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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나빌레라 ‘나빌레라’ 홍승희 “송강과 미묘한 러브라인? 헷갈리게 여지 남겨” [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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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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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7일 종영하는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연출 한동화)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작품. 극 중에서 홍승희는 심덕출의 손녀이자 아버지 심성산(정해균 분)의 지나친 기대로 힘들어하는 대치동 키즈 심은호 역을 맡았다. 취업준비생 심은호가 대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느낀 고충과 애환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4월 26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나빌레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홍승희는 "'나빌레라' 촬영을 지난해 가을에 시작했는데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작품 자체도 따뜻한데 촬영할 때도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 동료 배우분이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저 또한 즐겁게 촬영했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작품이어서 '나빌레라'가 더 뜻깊었다고. 홍승희는 "선배님들과 현장에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그동안 바라만 봤었던 분들인데 함께 연기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선배들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선배님들이 가진 열정을 느끼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홍승희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박인환과 송강에 대해 "박인환 선생님은 농담도 잘하시고, 장난을 잘 치시는 유쾌한 성격이다. 감독님도 장난기가 많으셔서 촬영장에 가면 웃는 일이 많았고, 늘 재밌게 촬영했다"며 "저는 채록이를 연기한 송강 씨와 러브라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둘 사이에 뭔가 있다고 느끼신 것 같다. 두 캐릭터의 러브라인을 바라는 스태프분들도 많으셨다. 생각해 보면 둘의 관계가 미묘하다. 약간 헷갈리게 여지를 남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심은호는 레스토랑 매니저와 손님의 갑질을 묵묵히 참아내지만 때로는 단호한 한 방이 있는 인물. 입체적인 심은호 캐릭터는 홍승희와 얼마나 닮았을까. 이와 관련 홍승희는 "은호가 저와 아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연기하다 보니 비슷한 점도 있다. 저는 서러움이 폭발할 때까지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은호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데 그 부분은 저와 비슷했다. 성격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은호가 밝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가 아니라 본래 제 성격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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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실제로 운전을 잘 못 하는 홍승희는 운전이 능숙한 설정의 심은호 캐릭터를 연기하기 난감했다고. 홍승희는 "제가 운전을 잘 못 하니까 감독님이 다음 신이 운전을 하는 장면이면 '데스 레이스'를 하러 간다고 하셔서 많이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홍승희는 "레스토랑 장면에서 소품으로 빵이 엄청 많이 진열돼 있었다. 모형이 아니고 실제 빵이었는데 촬영 중에도 다들 맛있겠다며 빵을 쳐다보고 있었다. 스태프 분들과 송강 씨도 빵이 정말 맛있겠다며 계속 봤다. 촬영 끝나고 가져가도 된다고 하니 다들 몰려가서 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뷔페처럼 쓸려가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왜 사라지는지 알겠더라. 일종의 촬영장 복지 같았다"고 덧붙였다.

심은호는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취업준비생이자 빛나는 청춘. 자신이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심은호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홍승희는 "은호가 제 또래인데 저는 그런 취업 준비, 인턴의 삶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제 친구들 대부분은 은호와 비슷한 일을 겪고, 비슷한 삶을 살고 있더라. 그래서 친구들에게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취업준비생 브이로그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실제 은호와 비슷하게 살고 있는 분들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또 홍승희는 '나빌레라'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냐는 질문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쭉 제가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현장에 가면 저를 아껴주시고, 기운을 북돋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나빌레라'를 떠올리면 그때의 좋은 기억이 바로 생각날 것 같다"고 답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43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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