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환상이었다면...18화의 모든 대사가....
https://gfycat.com/FormalCalmAmericanbadger
저번 18화 리뷰를 쓰면서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링크 https://gall.dcinside.com/mini/pyeongon/11193 )
유독 달이의 대사가 많지 않았고, 오히려 그 진심이 환영이었던 눈이 멀쩡한 사씨로부터 튀어나오고 있었던 거 같았거든.
그런데 밑에서 이번 18화의 행복한 평온이들 장면 둘이 만약에 달이가 꿈꾸던 환상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보니까
뭔가 아귀가 맞춰지기 시작했어.
사실 여태까지 우리 극에서 회상씬을 쓸 때 연한 세피아톤으로 칠해줬던 것에 비해서 너무나 화사하고, 더욱 더 선명했거든
(마침 깔리던 BGM과 딱 어울릴 만큼..눈을 감고 있으면 아름답던 네가 선명해진다고...)
(세피아톤은 내 착각 같아서 지움!)
그리고 한번 회상이 끊기도,
다음에 나온 색시라던 말과 품에 안겼던 가진이의 모습은 실제로 과거였고. 부부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다면 왜 달이가 그러한 환상을 본 걸까.
간단해...
그렇게 냉대하고, 밥상을 차려줘도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불편하게 만들고. 밥만 우걱우걱 먹고..
그 산길을 쓸쓸하게 혼자 돌려보내야 했던 자신을 수없이 채찍질하고 있었던 거야.
만약에, 만약에 진짜 하고싶었던 자신의 진심을 따랐다면.
네가 한움쿰 퍼주는 밥도 마다않고 그렇게 먹어줬을 텐데.
그래서 웃어줬을 텐데..............그러지 못해서 우걱우걱 밥만 먹은 못난 나.
그 혼자 돌려보내는 길. (오늘 선공개 된 우물씬 데칼)
험한 길 돌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손잡고 이끌어서......우리가 우물 파던 날 그랬듯 돌려 잡아서.
같이 손잡고 이 봄날 웃고, 다리도 아플 텐데 업고 다녔을 텐데, 너를.
그냥 염가진으로 살아달라고.
네 그런 정의로움과 의연함. 모두를 걱정하는 그 배포까지 모두 사랑하지만..
그래도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한. 공주가 아닌 염가진으로 살아달라고 하고......
흔연히 그러겠다 하는 너를, 그래도 모질게 밀어냈고....
이기적으로 붙잡지 못하고...
그러지 못하고.....
진짜 현실의 온달은 그저 우는 강이를 안아주는 게 다였어. 그리고 돌려보냈어...
돌려보낸 강이가 마주한 현실은 고건과 해모용이 사신으로 와서 마음을 할퀴고 그걸 애써 참아내느라 버거웠다면
귀신골에 홀로 남은 달이는, 너무나 보고 싶었던 정인을 다시 만난 기쁨이 10이었다면
그 와중에 본심대로 해주지 못한 자책감이 그의 백 곱절은 다가와서 짓누르고 있었던 거구나...
단지 그거만이 후회일까?
말수가 적어진 달이가 내뱉었던 모든 대사들을 간단히 돌이켜보면..
풍개와의 장면. 가진이가 걱정된다며 전해준 근황.
괜찮겠지.. 그건 가진이 답네..
그리고 환영이자 자신의 본심이 담긴 모친에게 남겼던 모질고 못된 말들. (환영이 사라진 뒤 울면서 내뱉던 말들 빼고)
그리고 가진이를 보자마자 했던 말들.
가세요......공주님이 계시기엔 누추한 곳입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빨리 가세요..
고구려 사람이니 공주님의 명령을 따른다는 것.....
일련의 말들 중에 참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게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야.
하나같이 거짓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모든 게 변해버렸어도, 달이에게 변치않는 건 가진이를 향한 마음 하나인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
결론은 그 행복하던 평온은 결국 환상이 맞았던 거 같아.
밥 하나 같이 먹어주지 못해서.
웃게 해주지 못해서.
그 먼 길 홀로 보내고, 업어주지도 못하고 곁에 있어주지도 못해서..
그런 못난 자신을 탓하며 울던.
4년동안 늘 그래왔었을...........달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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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18화 리뷰를 쓰면서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링크 https://gall.dcinside.com/mini/pyeongon/11193 )
유독 달이의 대사가 많지 않았고, 오히려 그 진심이 환영이었던 눈이 멀쩡한 사씨로부터 튀어나오고 있었던 거 같았거든.
그런데 밑에서 이번 18화의 행복한 평온이들 장면 둘이 만약에 달이가 꿈꾸던 환상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보니까
뭔가 아귀가 맞춰지기 시작했어.
사실 여태까지 우리 극에서 회상씬을 쓸 때 연한 세피아톤으로 칠해줬던 것에 비해서 너무나 화사하고, 더욱 더 선명했거든
(마침 깔리던 BGM과 딱 어울릴 만큼..눈을 감고 있으면 아름답던 네가 선명해진다고...)
(세피아톤은 내 착각 같아서 지움!)
그리고 한번 회상이 끊기도,
다음에 나온 색시라던 말과 품에 안겼던 가진이의 모습은 실제로 과거였고. 부부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다면 왜 달이가 그러한 환상을 본 걸까.
간단해...
그렇게 냉대하고, 밥상을 차려줘도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불편하게 만들고. 밥만 우걱우걱 먹고..
그 산길을 쓸쓸하게 혼자 돌려보내야 했던 자신을 수없이 채찍질하고 있었던 거야.
만약에, 만약에 진짜 하고싶었던 자신의 진심을 따랐다면.
네가 한움쿰 퍼주는 밥도 마다않고 그렇게 먹어줬을 텐데.
그래서 웃어줬을 텐데..............그러지 못해서 우걱우걱 밥만 먹은 못난 나.
그 혼자 돌려보내는 길. (오늘 선공개 된 우물씬 데칼)
험한 길 돌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손잡고 이끌어서......우리가 우물 파던 날 그랬듯 돌려 잡아서.
같이 손잡고 이 봄날 웃고, 다리도 아플 텐데 업고 다녔을 텐데, 너를.
그냥 염가진으로 살아달라고.
네 그런 정의로움과 의연함. 모두를 걱정하는 그 배포까지 모두 사랑하지만..
그래도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한. 공주가 아닌 염가진으로 살아달라고 하고......
흔연히 그러겠다 하는 너를, 그래도 모질게 밀어냈고....
이기적으로 붙잡지 못하고...
그러지 못하고.....
진짜 현실의 온달은 그저 우는 강이를 안아주는 게 다였어. 그리고 돌려보냈어...
돌려보낸 강이가 마주한 현실은 고건과 해모용이 사신으로 와서 마음을 할퀴고 그걸 애써 참아내느라 버거웠다면
귀신골에 홀로 남은 달이는, 너무나 보고 싶었던 정인을 다시 만난 기쁨이 10이었다면
그 와중에 본심대로 해주지 못한 자책감이 그의 백 곱절은 다가와서 짓누르고 있었던 거구나...
단지 그거만이 후회일까?
말수가 적어진 달이가 내뱉었던 모든 대사들을 간단히 돌이켜보면..
풍개와의 장면. 가진이가 걱정된다며 전해준 근황.
괜찮겠지.. 그건 가진이 답네..
그리고 환영이자 자신의 본심이 담긴 모친에게 남겼던 모질고 못된 말들. (환영이 사라진 뒤 울면서 내뱉던 말들 빼고)
그리고 가진이를 보자마자 했던 말들.
가세요......공주님이 계시기엔 누추한 곳입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빨리 가세요..
고구려 사람이니 공주님의 명령을 따른다는 것.....
일련의 말들 중에 참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게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야.
하나같이 거짓이었던 건 아니었을까....
모든 게 변해버렸어도, 달이에게 변치않는 건 가진이를 향한 마음 하나인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
결론은 그 행복하던 평온은 결국 환상이 맞았던 거 같아.
밥 하나 같이 먹어주지 못해서.
웃게 해주지 못해서.
그 먼 길 홀로 보내고, 업어주지도 못하고 곁에 있어주지도 못해서..
그런 못난 자신을 탓하며 울던.
4년동안 늘 그래왔었을...........달이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