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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권화운과 대립각을 세우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자리걸음 중인 시청률 또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은 방영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연배우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자 배우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했고, 그 결과 95% 이상 촬영 완료된 분량을 전면 폐기해 다시 찍으며 이목을 끌었다.
급하게 대타로 투입된 나인우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달이 뜨는 강'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일부 출연자들은 제작사와 방송사 부담을 덜고자 재촬영료를 받지 않는 의리를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모두가 똘똘 뭉친 덕분에 '달이 뜨는 강'은 전 세계 190개국 수출, 판매를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세계 3대 방송상 중 하나인 국제에미상에 출품한 소식을 전했다.
다만 시청률 추이가 옥에 티다. 4회 만에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으나, 4회 이후 7~8%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동시간대 경쟁할 적수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갔던 스토리가 점점 느려진 게 원인이 됐다. 평강온달 설화를 기반으로 삼은 만큼, 시청자들은 두 인물의 러브라인과 힘을 합쳐 고구려를 구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 고구려 내 정치 싸움에 상당 부분 할애했다. 자연스레 평강을 중심으로 한 왕실과 이에 대항하는 고원표(이해영 분) 간 대립구도를 지나치게 오래 끄는 결과를 낳았다. 두 주인공 간 서사 및 관계 형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도 이 때문.
다행히 4월 12일 방송된 17회 말미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고원표 부자의 역모 실패 후, 평강과 동생 영양왕(권화운 분) 간 갈등을 담았기 때문. 평강은 지원군을 보내지 않은 영양왕과 설전을 벌였다. 우애 좋았던 두 남매가 4년 사이에 견제대상으로 관계가 뒤바뀐 것. 짧은 분량이었으나, 평강과 영양왕의 팽팽한 기싸움은 다소 느슨해진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뒤이어 공개된 18회 예고에선 신라 사신으로 방문한 고건(이지훈 분)과 영양왕의 대립, 평강 온달의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져 기대치를 높였다.
새 이야기 등장은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달이 뜨는 강' 17회는 8.4%를 나타내며 2주 만에 8%대 재진입했다. 이를 발판삼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빅토리 콘텐츠)
[뉴스엔 석재현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권화운과 대립각을 세우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자리걸음 중인 시청률 또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은 방영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연배우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자 배우 교체라는 초강수를 택했고, 그 결과 95% 이상 촬영 완료된 분량을 전면 폐기해 다시 찍으며 이목을 끌었다.
급하게 대타로 투입된 나인우는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달이 뜨는 강'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일부 출연자들은 제작사와 방송사 부담을 덜고자 재촬영료를 받지 않는 의리를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모두가 똘똘 뭉친 덕분에 '달이 뜨는 강'은 전 세계 190개국 수출, 판매를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세계 3대 방송상 중 하나인 국제에미상에 출품한 소식을 전했다.
다만 시청률 추이가 옥에 티다. 4회 만에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으나, 4회 이후 7~8%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동시간대 경쟁할 적수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갔던 스토리가 점점 느려진 게 원인이 됐다. 평강온달 설화를 기반으로 삼은 만큼, 시청자들은 두 인물의 러브라인과 힘을 합쳐 고구려를 구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 고구려 내 정치 싸움에 상당 부분 할애했다. 자연스레 평강을 중심으로 한 왕실과 이에 대항하는 고원표(이해영 분) 간 대립구도를 지나치게 오래 끄는 결과를 낳았다. 두 주인공 간 서사 및 관계 형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도 이 때문.
다행히 4월 12일 방송된 17회 말미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고원표 부자의 역모 실패 후, 평강과 동생 영양왕(권화운 분) 간 갈등을 담았기 때문. 평강은 지원군을 보내지 않은 영양왕과 설전을 벌였다. 우애 좋았던 두 남매가 4년 사이에 견제대상으로 관계가 뒤바뀐 것. 짧은 분량이었으나, 평강과 영양왕의 팽팽한 기싸움은 다소 느슨해진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뒤이어 공개된 18회 예고에선 신라 사신으로 방문한 고건(이지훈 분)과 영양왕의 대립, 평강 온달의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져 기대치를 높였다.
새 이야기 등장은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달이 뜨는 강' 17회는 8.4%를 나타내며 2주 만에 8%대 재진입했다. 이를 발판삼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빅토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