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엄마아빠의 손길을 잃은 고3 어린애같은 마음이
4년째 스스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방치하여 어지럽혀진 집으로 보여지는듯..
몸살감기로 덕출이 불쑥 찾아와서 집을 혹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면 혼란스러워하고
이제는 정돈된 집에서 발레음악만이 흘러나오는게 오롯이 발레에만 집중하게 된 채록의 모습같기도 ㅋㅋ
근데 또 방 한켠에는 여전히 흔적들이 남아있지
발레슈즈와 축구대회 상장이 나란히 있는 책꽂이라던가
머리맡에는 양쪽으로 아마추어 축구리그 포스터와 발레 포스터가...
축구는 채록에게 곧 아버지와도 같은 의미이기도 하니까
여전히 붙어있는 엄마의 포스트잇처럼 두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거겠지 ㅠㅠ
그 속에서 웅크리며 우는 모습이 오늘따라 더 짠하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