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는 대사보다 표정이나 행동으로 드러나는 서브텍스트가 더 많은 작품이잖아. 그래서 배우 해석이랑 연기도 중요하고... 비밀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표정으로 보여지는게 많은데
사실... 1회차 볼때랑 2회차 볼때 느낌 다르듯이 어떤 쪽으로 해석해도 다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딱 떨어지게 알기가 어려운거 같어ㅋㅋㅋ 나도 쓰면서 이게 맞나 싶은 부분이 좀 있음
나는 만약에 동식이가 처음부터 한주원을 끌어들이기로 결심했다면, 같이 사건을 수사하고 싶은 파트너로서 라기 보단 한주원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 주인(이금화)의 정보가 필요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강진묵 집에서 찾아낸 핸드폰이니
신원을 알면 증거 잡기도 쉬울거고?
근데 중간부터는 이동식도 한주원이 괜찮은 사람이니까 자기랑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과 빠졌으면 하는 마음 두가지가 공존했던거 같은데... 워낙 기대와 실망을 반복했던 사람이라, 결국엔 자기 혼자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을 것 같아
중간에 휴가 때 소장이랑 대화하는 거 보면
듣고 싶었던 대답이 저런게 아니라 20년 전 일이랑 너랑 무슨 상관이나 이런 얘기 아니었을까... 근데 소장 대답 듣고 여전히 자기는 용의자라는 편견에서 못벗어났다는 걸 실감한거고
(지금 생각하면 소장님도 일부러 휴가 말린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 나서 한주원한테
하는 짓은 어디서 많이 본 또라이짓
뭐 이러니까 이동식으로서는 한주원이 안귀여울 수가 없을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저러고 나서 나중에 한주원하고 약속 깨서 미안했을듯. 동식이가 손가락 가져다 놓지만 않았어도 더 금방 친해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