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재밌다는 글들 많이 보다가 요즘 볼 게 없어서(런닝맨 최신화까지 다 따라 잡아서) 보기 시작했음.
제일 혹하게 만든건 역시 그 처음-중간-끝 모두 다 진짜 말 그림인 거..... 용두사미가 아니라는 참신한 표현이었음.
일단 별 다른 정보 없이 보기 시작.
초반
아이고.....왜 이렇게 겁이 없니 애리야.....그러니까 자꾸 죽지....ㅠㅠ
보다 보니 무슨 게임 같네.
1달 후 한애리 사망->1달 후 김서진이 10시 33분 1달 전 한애리와 통화하여 살림. 이 구조가 반복.
[알림] 한애리씨가 1달 후 사망하였습니다. 1달 전 한애리씨와 통화하여 한애리씨를 구하세요.
다음날
[알림] 한애리씨가 1달 후 사망하였습니다. 1달 전 한애리씨와 통화하여 한애리씨를 구하세요.
이런 느낌.
중반
헐......살아 있어? 환상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어?!!!
아니 김서진씨 경찰아저씨한테 연락을 하시라구요......ㅠㅠ 너 혼자 어쩔 거냐구요ㅠㅠ
막았어! 드디어 막았어! 유괴가 없던 일이 되었음! 서과장이 사라지는 걸 보고 당황하는 게 뭔가 있는 거 아니겠지?
아니 이렇게 긴데 유괴가 이렇게 빨리 해결 되면 앞으로는 어쩌려고?
.......? 아니 이렇게 잠수 타다가 전화 해서는 도와달라고? ......?!!! 아니 왜 사고 당함? ?????!!!!! 진짜 죽었어???!!!!
뭐야 유괴가 끝이 아니었네. 오......엄마의 비밀이 드러나는 건가.
후반
와........미쳤네. 작가님 미쳤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셨어요?
단순 유괴 자작극에서 시작했는데 결론은 건설 비리라니........ 근데 그걸 이렇게 잘 엮다니.......
당장 눈앞의 사건을 막는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 결과를 바꾸려면 근본적인 원인을 바꿔야 한다. 그거였네........
아니 서과장....... 왜 그런 선택을 하는 거야;; 죽는 다는 거 알면서 왜......
한 12화?13화? 정도 보다가 '아니 그래서 카이로스가 뭔데;;' 해서 검색해 보니 그리스어로 기회라는 뜻이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보고 끝까지 결말까지 너무 좋았음.
과거와 현재가 왔다 갔다 해서 정신 사나울 수 있었는데 연출 정말 좋았음.
다들 개존잼 카이로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