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원덕이는 역사 잘 모름
그냥 드라마 보다가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흥미로워서 정리해 본 거ㅋ
고구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는 두 명의 고구려 왕이 등장함
주인공 평강공주의 아버지 평원왕
평강공주의 동복동생(어머니가 같은 동생)이자, 후일 영양왕이 되는 태자 원
이 스틸 컷 보면 누구나 걱정하게 되는 한 가지 사실
암만 봐도 태자 단명 상인데 ㄷㄷㄷ
그래서 영양왕에 대해서 검색해 봄
오오, 28년이나 왕을 했구나 (가슴을 쓸어내린다)
응, 그런데 을지문덕 때였다고?
응, 근데 다음 왕은 동생이야? 응? 다음 왕이 연개소문에 의해 죽는다고?
해서 가계표를 찾아봄
평원왕에는 공식적으로 두 명의 왕후가 기록되어 있으며,
첫번째 왕후에게서 평강과 태자 원 (후일 영양왕)
두번째 왕후에게서 그 다음 왕인 영류왕이,
그리고 영류왕 동생의 아들이 그 다음 왕이자, 고구려의 마지막 왕임 (저때 고구려 망함 ㅠㅠㅠ)
재미있는 점이,
고구려의 유명한 장수(?)인 을지문덕과 연개소문이 여기서 다 등장하는데
을지문덕은 영양왕 시절이었으며,
연개소문은 영류왕을 시해함
의외로 거의 동시대? 한 세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
영류왕은 연개소문 때문에 드라마에 주요 배역으로 등장하게 되더라
최근의 영류왕은 이분!
드라마 칼과 꽃
연개소문과 대결하는(?) 역할로 나옴
예전 대하드라마 '연개소문'에는 영양왕과 영류왕이 모두 등장함
여기서의 영양왕은 달이 뜨는 왕에서와 반대로 산적(?) 스타일이심 ㅎㅎㅎ
역사적으로 영양왕은 28년 동안 을지문덕이라는 장수 등등을 중용하여 수를 잘 막아낸 훌륭한 왕임
국뽕 차는 내용이 많을 듯한 시기인데,
역사적 기록이 남은 것이 거의 없어 드라마 등으로 제작된 적이 없다고 함.
그냥 을지문덕이라는 장군이 있었구나 정도의 기록만 남은 수준이라고 ㅠ
그래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음
맨 왼쪽 아래 두 여성분은 정확히는 왕후랑 후궁인데, 역사상 제2왕후 역할을 나눈 듯 하여 한꺼번에 넣어 봄
지금 드라마에서 왕후 분이 자기 아들 왕으로 만들고 싶어서 매우 노력 하시는데,
안 해도 영양왕이 자식이 없어서 왕이 될 텐데 ㅠ 미래를 알고 보면 매우 안타까움 ㅎㅎ
왕이 되서 연개소문한테 시해 당하는 거 생각하면 더더욱 안타까움 ㅎㅎㅎ
드라마적 재미를 위한 장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평원왕과 영양왕은 기록상 명군으로 추측되는 왕이지만
실제로 저 시대 고구려의 왕권이 약하고 귀족들의 권력이 강했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함
달이 뜨는 강 정도면 현재까지는 큰 역사 왜곡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 같음
(여담) 그리고 역사 기록에 고구려 말기 보장왕 때 온사문이라는 장수가 등장하는데,
별다른 기록은 없지만 대조영 등의 드라마에서 온달의 손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