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
강태영 어디가!!
도대체 어디가. 너 이렇게 가서 나 다시 안보겠다고?
- 들켰네... 무슨 비서가 입이 이렇게 가벼워요...
너 뭐야 도대체. 미쳤어?
- 보내주지 않으니까... 도망갈 수밖에 없잖아요.
사랑하는 사람 옆에 두고 싶어하는 게 그게 욕심이야?...
수혁이도 이렇게 말 없이 가버리고, 너도 이렇게 가버리면 난 어떡하라고.
- 그게... 무슨 소리예요? 수혁이가 가요?
갔어. 나쁜자식 거짓말만 잔뜩시켜놓고 갔어.
- 거짓말이라뇨? 무슨 말이에요? 나 잘 모르겠어요 자세하게 얘기해줘요.
수혁이 다 기억하고 있었어. 다 기억하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하고 있었단 말야
- 믿을 수가 없어요...
지금 내가 그래... 이렇게 짐싸들고 파리로 가겠다는 너를 믿을 수가 없다고.
진짜 가야되는 거야? 안가면 안되는 거야?
나, 미워서 이러는 거 아니지...?
- ... 글 못 읽어요? 거기 내 마음 다 있잖아요.
... 알아. 알아 아는데 내가 괜히 그러는거야...
- ... 나 보내주는 거죠?
알았어.... 알았어 가.
- 우리... 아직 사랑하는 거 맞죠?
나 유치한 말 한마디 할까?
사랑하니까 보내주는 거야....
- 고마워요 먼길 혼자가지 않게 해줘서.
대신에 너무 꼭꼭 숨어 있지마. 내가 찾아내기 힘드니까.
- 유능한 비서 있잖아요.
아냐, 내가 직접 찾을 거야. 어딨든지 내가 꼭 찾아내고 말거야.
- 네. 나 꼭 찾아줘요.
당신 집에 가정부로 또 들어가는 행운은 없겠지만, 세느강이나 노틀담에서 자전거 타고, 아무데나 부딪혀서 맨날 다리는 멍투성이고, 불어도 잘 못하면서 큰 소리 치는 여자 보면 꼭 달려와서 확인해 봐야돼요?
그래 알았어. 내가 너무 늦지않게 찾아낼게.
우리돼진 좋겠다 비행기도 타고 파리도 가고.
- 하루에 한 번씩 꼭 동전 넣어줄게요. 오빠.. 생각하면서?
알았어 굶기지마.
- 나 뒤 안 돌아봐요.
알았어. 앞에만 보고 가.
ㅡ[파연캡쳐]
나래이션은 파연슼방에..!
한기주 우는거 대짠내...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항씬 스압인데 어느하나 버릴수없어서 꿋꿋하게 넣었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