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영씨 출근 했습니까?
- 안했어요.
아, 됐습니다.
- 사표예요.
- 전에 말했죠? 돌아서도 내가 먼저 돌아선다고. 다시는 기주씨 등 안보겠다고.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아요.
내 얼굴 보기 불편해서 이러는 거면, 그냥 다녀.
- 싫어요. 자꾸 보면 포기 안되잖아요. 누굴 이렇게 좋아한 적 없었거든요.
왜 하필이면 날 좋아했지?
- 그러게 말이에요. 하필 기주씨 좋아해서 지금 나 하찮게됐어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하찮거든요. 그래서 끝내는 거에요.
....
- 그렇게 보지 말아요.
내가 어떻게 보는데?
- 약이라도 먹고 죽는다고 난리치면 골치 아프겠다 싶었는데, 알아서 떨어져 나가니까 안심하는 눈빛.
틀렸어. 문윤아라는 여자... 누군가한테 사랑받을 수 있겠구나... 그 생각하고 있었어.
- ... 동정하는 거라면 필요 없어요.
진심이야. 사랑에 미칠 수 있는 사람 흔하지 않거든?
상대를 잘못 만나서 그렇지 다른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부탁이야, 자신을 너무 엉망으로 만들지마.
- 사표 수리된거죠? 갈게요.
ㅡ[파연캡쳐]
기주 으른답게 위로하고 안전이별하는구만ㅋㅋ
나같았으면 부글부글했을듯한데 서브치고 한기주한테 너무 칼무시당한것도 사실이라ㅋㅋㅋ 하찮캐인것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