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랬잖아. 점심 먹으러 나온거야? 얼굴이 왜 그래? 핏기가 하나도 없이. 어디 아프니?
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누나.
- 무슨 일이야.
사람하고 사람이 헤어지는 게 이렇게 아픈 건지 몰랐어.
이거 너무 힘들다.
- 헤어지다니. 누가.
.... 파혼하재. 태영이가.
......
나 벌 받나보다.
내가 사람들 다치게 한 거, 나 한꺼번에 다 받나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 회사일? 아무리 어려워도 잘 견뎌냈거든? 나 뭐든지 다 해낼 자신 있거든?
근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 너무 힘들다. 나, 누나, 너무 아프다.
ㅡ[파연캡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울지마기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떡밥으로 흐뭇했는데 저장면 보니 울컥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