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화 후반부 -
온달 : 너 거기서 뭐해?
함정 잘 피하던 가진이가
함정에 빠져버렸어
온달 : 그새 고뿔 걸린거야? 열나?
가진 : 안나거든?
온달 : 봐봐
온달 : 나는거같은데?
가진 : 안나거든?
온달 : 내려갈거면 미리 얘기해
괜히 남의 함정 다 망가트리지말고
가진 : 세겹 네겹 그 함정들은 다 뭐야?
산짐승이 그렇게 무서워?
온달 : 짐승은 안무서워 사람이 무섭지
온달 : 산에서 내려간줄 알고 걱정했어
가진 : 걱정? 나를?
.
.
.
가진 : 어머니 눈은 어쩌다가...
온달 : 어쩌다 그렇게 됐어
가진 : 됐어 말하기 싫으면
그렇게 온달은 예전 일을 떠올려
온달 : 아버지...
여기서 도망쳐요
저랑 같이 가요 아버지...
온협장군 : 달아
복수같은건...
없다
이 세상에 분노도 증오도
없는 것이야
부디 필부가 되어
아니,
바보가 되어
조용히 평온하게 살아남거라
(필부 : 한 사람의 남자)
아버지 죽는 모습들을 보는 온달과 귀신골 사람들ㅠㅠ
순노부 원로 (현 귀신골 촌장)
: 장군, 부족들은 제가 잘 보살피겠습니다
유모 : 공자님은 걱정마세요
유모 : 공자님은 걱정마세요
제가 잘 지키겠습니다
아버지 모시러 가야돼요! 시신이라도 거둬야죠
유모....
지금부터... 공자님은...
제 아들입니다!
눈먼 애미를 버리고 가실겁니까!
유모...
가진이에게 약초를 가져와서 설명하는 온달
가진 : 지금 뭐하는 거야?
온달 : 너 궁에서 도망쳐나왔다며
궁에서 하던 일보단 거칠어도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어
나쁜꿈같은거 안꿔도 되고...
온달이네 집에 돌아와서
약초를 보며 미소짓지만...
다음날 몰래 떠나는 가진이
다음날 몰래 떠나는 가진이
그리고 가진이를 찾아 나온 온달
타라진 : 아직 안죽였네?
가진 : 죽이지 말고 꼬시라며
타라진 : 니가? 퍽이나
온달 : 내가 보태줄 노잣돈은 없고
내가 깎은거야
여튼 이걸로 우리는 같은 편인거다
가진 : 같은편? 난 줄게 없는데
타라진 : 없긴 뭐가 없어?
가진이 밀어서 온달에게 폭 안기게 하는 타라진ㅋㅋㅋㅋㅋ
-3화-
온달 : 염가진, 다치지 마라
귀한 목숨이니까
뚝딱대며 집으로 가는 온달
타라진 : 귀한 목숨? 같은 편? 뭐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진이랑 안겼던 걸 떠올림
온달 : 왜이러는 거야...
함정에 걸려버리고
온달 : 왜이러는 거야...
함정에 걸려버리고
실성한듯 웃음
태평하게 매달려있는 달이ㅋㅋㅋㅋ
온달 : 달이 참...
모친 : 밝으냐?
온달 : 응... 속도 모르고
온달 : 나비는 왜 하필 나비라고 부를까?
싱숭생숭허게...
월 : 그 여시같은 기지배가 용케도 울 오라버니
정신줄을 꼬아버렸네
온달 : 이시끼가 넘겨짚지마
월 : 아이고~ 머리에 꽃까지 꽂고 헤벌쭉~허는디
참말로 아니라고잉?
월 : 허구헌날 보는 산이고 개울인데 뭣을
그러다가 아주 그 기지배 아부지까지 구하겠다고 설치시겠네
온달 : 걔네 아부지가 왜?
"실패한 벌은 제가 받겠습니다
아버지는 풀어주십시오"
달이가 달 보고 있을때
천주방으로 돌아간 가진이
"대체 전 누굽니까?
"대체 전 누굽니까?
제가 누군지 알아야겠습니다
방주님... 알고 계시죠?"
촌장 : 너 대체 무슨 일이냐
온달 : 사람을 살려야 됩니다
산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다
천주방 사람들 발견하고 가진이 있는 곳을 알아냄
가진 : 너...
온달 : 어, 나야 사슴...^^
가진이 양부 : 방주님이 가진이 너를 데려 오셨어
깨어나면 아무기억이 없을테니까 너를 친딸인척 키우라고...
가진이 양부 : 그때 니가 지니고 있던 목걸이
뭐 생각나는 거 있어?
가진 : 꿈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온달 : 니 친구가 그러는데 일로 빠져나가면 바깥이래
가진 : 너 언제 부터 알았어?
내가 천주방 살수라는거
온달 : 처음부터
아는 척 했으면 니가 날 죽였어야 하잖아
너한테 또 사람 죽이게 하고 싶지 않았어
너한테 또 사람 죽이게 하고 싶지 않았어
도와주면서 손잡고 붙어 있다가
둘이 동공지진옴ㅋㅋㅋ
팔 빼는 가진이
온달 : 천주방도 탈출했고
살수노릇 그만 두기로 했으면
저 초야에 묻혀서 조용히 살어
가진 : 초야가 어딘데 너네집?
온달 : (당황)꿈도 야무지네
누가 뭐 받아주기나 한대냐?
가진 : 잠드는 게 무서워
악몽을 꿀때마다
이게 꿈인지 잃어버린 기억인지
비명도 못지르게 괴로워
온달 : 살아갈 날만 생각하면 돼
부모 고향 그런거 없어도
사람은 어떻게든 살게 돼있어
가진 : 너 그 산에 숨어 살기 전에 무슨 일 있었지?
가진 : 난 도성으로 갈거야
온달 : 황궁에 어떻게 들어가려고
무녀로 위장했을때 가진이를 본 고건(평강의 어릴적 사부)
몽타주를 만들고 계속 평강을 찾고 있어
가진 : 근데 왜 산으로 와?
온달 : 그런 사람을 만나기 쉽겠냐?
산삼뿌리 정도는 들고가야 인사라도 받아 주지
온달 : 심봤다!
가진 : 도라지네
가진 : 산삼에서 도라지 맛이 난다? 먹어봐
가진 : 왜?
.
.
.
온달 : 괜한 짓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차라리 기억이 없는 게 나을 수도 있는데....
온달 : 난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가 않거든...
온달 : 얘가 요거 먹고 지금 기운이 훨훨 날아다녀
얘한테 장가 올 녀석은 관짜가꼬 와야돼야
가진 : 너 지금 뭐하냐?
온달 : (모?)
온달 : 우리 막순이가 요거까지 달여먹고
지금 조자룡 쌈싸먹는 무예 달인이 됐다 이거지~
온달 : 막순아 뭣허냐
가진 : 죽고 싶냐?
온달 : 장백점주 안 만날거야?
(때릴려고 나잡아봐라 함)
(기운 좋은 가진이보고 약초 사려고 몰려드는 현장)
허가 없이 장사 했다고 맞고 장백약초점으로 끌려가게됨
해모용 : 계집은 들이고 사내는 치워라
온달은 거꾸로 매달린 채로
가진이를 기다림
가진 : 공주라니요... 그게 무슨... 누가...
(자길 알아보는 것 같았던 사람이 있던 목련당에 와서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됨)
평강의 유모 : 어찌 그러십니까
평강의 유모 : 어찌 그러십니까
이 나라 태왕의 따님
평강공주이십니다
고건 : 누구냐
고건 : 누구냐
평강의 유모 : 공주님!!
평강의 유모 : 사람들이 몰려올겁니다
도망치세요! 어서요!
고건 : 방금 일은 우리끼리 비밀입니다 부인
궁에 간 가진이는
비밀통로를 기억하고
어릴때 기억이 점점 떠올랐어
태왕 : 누구냐
가진 : 절 알아 보시겠습니까
가진 : 예, 평강입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어찌하여 절 버리셨습니까...
3화 끝
그리고 쉽게 탈출할 수 있는데도
가진이가 올 때까지
계속 매달려 있는 달이..
달이뜨는강 평온 이야기 (3) '먼 길 오셨습니다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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