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은해 기자]
김소현 아닌 평강공주를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방영 중 남주인공 교체라는 악재를 겪은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이 재정비 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중심에서 단연 빛난 것은 평강공주 역을 맡은 김소현의 열연이었다.
'달이 뜨는 강'에서 김소현은 평원왕(김법래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연왕후,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자라난 염가진, 기억을 되찾고 궁으로 돌아온 평강공주까지 무려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3월 9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8회에서는 왕을 능멸하고 고구려를 장악하려는 귀족 고원표(이해영 분)와 전면전을 벌이는 평강공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평강공주는 아버지 평원왕에게 "태왕은 두 개의 귀로 만 가지 원성을 듣되 하나의 입으로 그걸 다스리는 자리라고 배웠습니다. 아버님의 명이 곧 국법입니다"라고 말하며 평원왕이 태왕의 권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비록 고원표에 의해 그의 아들 고건(이지훈 분)과 국혼할 위기에 놓였지만 평강공주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고원표에게 겁박당해 그의 뜻대로 움직이는 평원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몸이 상해가면서까지 무릎 꿇고 앉아 항의했다. 왕실을 자신 아래로 보고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귀족들에게 지지 않고 맞섰다. 김소현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딸, 위엄있는 고구려의 공주,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면모까지 탁월하게 표현했다.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KBS 2TV '군주-가면의 주인' '조선로코-녹두전' 등 사극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이 빛을 발한 것이다. 살수에서 공주로 돌아온 평강은 귀족들의 사리사욕으로 엉망이 된 고구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평강공주가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 온달과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도 시작될 전망이다.
'달이 뜨는 강'은 기존 온달 역 지수 하차 당시 이미 95% 촬영을 완료한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남주인공이 나인우로 교체되면서 김소현이 재촬영해야 할 분량도 상당하다. 악조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평강을 만들어낸 김소현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2TV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김소현 아닌 평강공주를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방영 중 남주인공 교체라는 악재를 겪은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이 재정비 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중심에서 단연 빛난 것은 평강공주 역을 맡은 김소현의 열연이었다.
'달이 뜨는 강'에서 김소현은 평원왕(김법래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연왕후,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자라난 염가진, 기억을 되찾고 궁으로 돌아온 평강공주까지 무려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3월 9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8회에서는 왕을 능멸하고 고구려를 장악하려는 귀족 고원표(이해영 분)와 전면전을 벌이는 평강공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평강공주는 아버지 평원왕에게 "태왕은 두 개의 귀로 만 가지 원성을 듣되 하나의 입으로 그걸 다스리는 자리라고 배웠습니다. 아버님의 명이 곧 국법입니다"라고 말하며 평원왕이 태왕의 권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비록 고원표에 의해 그의 아들 고건(이지훈 분)과 국혼할 위기에 놓였지만 평강공주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고원표에게 겁박당해 그의 뜻대로 움직이는 평원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몸이 상해가면서까지 무릎 꿇고 앉아 항의했다. 왕실을 자신 아래로 보고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귀족들에게 지지 않고 맞섰다. 김소현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딸, 위엄있는 고구려의 공주,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면모까지 탁월하게 표현했다.
MBC '해를 품은 달' SBS '옥탑방 왕세자' KBS 2TV '군주-가면의 주인' '조선로코-녹두전' 등 사극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이 빛을 발한 것이다. 살수에서 공주로 돌아온 평강은 귀족들의 사리사욕으로 엉망이 된 고구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평강공주가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 온달과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도 시작될 전망이다.
'달이 뜨는 강'은 기존 온달 역 지수 하차 당시 이미 95% 촬영을 완료한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남주인공이 나인우로 교체되면서 김소현이 재촬영해야 할 분량도 상당하다. 악조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평강을 만들어낸 김소현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2TV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