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보는 거 오랜만이네.
그래.
- 예전 실력 나오나 한 번 볼까?
너 음주스케이팅 괜찮겠어? 이길수 있겠어?
- 해보면 알지.
손 괜찮어? 진짜 괜찮어?
- 다쳐도 승부는 내야지. 이왕 링크에 섰는데. 안그래?
[1:1]
- 비겼어
많이 늘었다.
- 이기고 싶었거든.
수혁아
- 삼촌! 내가 먼저 할게.
- 나 태영이 좋아해.
- 삼촌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나 살면서 삼촌한테 참 많이 뺏기고 살았어.
- 근데, 태영이 만큼은 안 뺏기고 싶어. 삼촌이 정리해줬으면 좋겠어.
- 삼촌은 엄마도, 회사도, 다 가졌잖아. 누구한테 부탁 한번 해 본적 없고,
- 아픈 게 뭔지, 견디는 게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산 사람이잖아. 난 아냐.
- 삼촌 좋은 남자 아니야. 지킬게 너무 많아서 태영이 힘들게 할 거 뻔해.
난 가진 것도 지킬 것도 태영이 하나야. 나 태영이 사랑해. 부탁해 삼촌.
미안하다.
- 삼촌.
미안하다 수혁아. 니 말대로 나 가진거 많다. 겉으로 보기에. 근데 다른거 다 포기하고 하나만 가지라면,
나 태영이 가진다.
나 강태영 하나 가질거다.
- 날 잃어도?
너 잃어도.
ㅡ[파연캡쳐]
본체들 열일햇다...🙄
내기준 파연에서 가장 은숙드 느낌나는 장면임ㅋㅋ 텍스트로보니 은숙느낌 더 나는군ㅋㅋ
그래도 하키씬 애정함 안경없는 한기주도 개안하는 껍데기윤수혁도 존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