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부가 죽었을때 끝난거겠지? 이제 진짜 끝인거겠지? 라는 대사가 재신이가 재신부에게서 벗어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송아에 대한 마음 이라고도 보여지더라고. 그리하여 결국엔 송아에게 제대로된 사과를 하고 둘의 사이는 완전히 정리가 되었지만

이 상황을 현승이의 입장에서 봤을땐 어쨋든 기분이 좋을수가 없거든. 그동안 선배가 전남친때매 마음고생 한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의도치 않은 직관) 이제 겨우 쌍방이 됐는데 '나 먼저 갈게요 끝나고 연락해요' 라고 말하며 선배 손을 놓고 뒤돌아갔을때의 그 심정이 어땠겠느냐 말이야ㅠㅠ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그 심정을 송아가 모르지 않았고 '끝나고 연락' 만으로 그치지 않고 현승이의 집을 찾아갔다는거지. 송아 말마따나 늦었는데 현승이네 집까지 간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송아는 모를리가 없고 오히려 일부러 간거라는게 그게 너무 좋은 포인트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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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가 현승이에게 확신을 주러 간거라는게

그건 다른말로 하면 고마워 라는 말일것같아.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기다려줘서 고마워 사랑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네가 당장 보고싶고 네가 불안해 하는건 나도 싫은데 어떻게 하면 너에게 확신을 줄 수 있을까. 현승이 앞에서만은 계산하지 않고 사랑의 감정이 이끄는대로 행동하는 송아가 결정적일때 항상 연상의 스킬을 써주는게 너무 좋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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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꼬리가 모든걸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