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 좋아해?
- 네?
케익.. 좋아하냐고.
- 오늘이 생일이에요?
이거 먹고가. 혼자먹기엔 너무 크고, 그냥 놔두면 분명히 버릴테고, 또 같이먹으면 누군가의 마음이 편할테고.
- 누군가가 누군데요?
뭐. 그런건 묻지 말고
- 배고파 죽는줄 알았어요. 아까 긴장해서 양껏 못먹었거든요. 이 케익 진짜 맛있다. 비싼거라 그런가.
- ㅎㅎ 내가 다먹었네요. 나중에 내가 사줄게요. 똑같은걸루!
- 왜요..?
- 아 깜박했다. 아 말을 진작좀 하지! 잠깐만요 아아-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음음음 음음~
자고갈래?
- 뭐라.. 구요?
같은말 두번씩 시키는게 취미야?
- .... 케익먹고 자고가는 몇번째 여자인데요?
첫번째 여자. 다른여자들은 내 앞에서 뭐 잘 못먹더라고.
- 저기.. 혹시 저한테 흑심 있어요?
집에 거울있어?
- 네
거울 안봐?
자고싶음 자고, 먹고싶음 먹고, 뭐 하고싶은거 하라고. 난 일해야하니까 방해하지 말고.
ㅡ[파연캡쳐]
한기주 강탱 진짜 뚫어지게 쳐다보네ㅋ 자꾸 캡쳐에 같은표정으로 걸림 ㅋㅋㅋ 탱친 한기주 눈빛 유죄ㅋㅋㅋㅋㅋㅋㅋ
띵장면이라 캡쳐하다보니 스압됐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