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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이 4일 16부의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아름답게 종영했다. 3.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마침표를 찍은 성적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런 온'을 향한 드라마 팬들의 사랑은 남달랐기에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된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은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맺으며 막을 내렸다.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는 서로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됐고,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는 재회하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하는 외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신세경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육상 선수 기선겸 역을 임시완이 맡아 '티키타카' 로맨스를 펼쳤다.
'런 온'은 방송 이전부터 국내 로맨스 드라마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 사단 출신인 신인 박시현 작가의 데뷔작으로 드라마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앞서 '김은숙 사단'으로 알려진 권도은 작가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메아리 작가의 '뷰티인사이드'가 모두 호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스타트를 끊은 '런 온'은 시청률 2.1%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3.8%에 그쳤지만, 애청자들의 사랑은 그 이상이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성은 굿데이터 드라마 화제성 톱5에 들 정도로 뜨거웠다.
주연배우들의 만족도도 남달랐다. 드라마 종영 인터뷰는 배우들의 선택인 만큼, 대게 시청률에 비례해 '흥행작'일 경우에 인터뷰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런 온'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작품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주·조연들이 대부분 인터뷰에 나서며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감사 인사 등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 분위기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팬들 역시 똘똘 뭉쳤다. '마니아 드라마'만 가능하다는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이 추진될 만큼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 종영 이후 속속 공개되고 있는 출연진들의 인터뷰에도 열렬한 반응을 보일 만큼 '런 온' 세계관으로 하나 된 모습이다.
이같은 비결은 '런 온'이 가진 위로의 메시지와 무해한 정서 덕이 크다. 현 시대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현대화 된' 캐릭터들로 지금껏 이어져온 로맨스 드라마의 공식을 비튼 성별 반전 전개가 먼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말 맛'이 살아있는 톡톡 튀는 대사들도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을 짚어주며 스스로 반성하는 메시지를 주는 에피소드들과 세심한 배려의 정서를 담은 신들이 꾸준히 회자됐다.
이같은 톤에 맞게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연기로 살아 숨쉬게 된 캐릭터들이 화면 안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와 '티키타카'로 '관계성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초반 전개는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과 함께 고정 시청층을 잡지 못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빈틈을 채워나가며 '런 온'만의 매력을 구축했다. 덕분에 '런 온'은 시청률 3%지만 결코 아쉽지 않은 드라마로 의미있는 완주를 해낼 수 있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477/0000284443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이 4일 16부의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아름답게 종영했다. 3.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마침표를 찍은 성적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런 온'을 향한 드라마 팬들의 사랑은 남달랐기에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된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은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맺으며 막을 내렸다.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는 서로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됐고,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는 재회하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하는 외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신세경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육상 선수 기선겸 역을 임시완이 맡아 '티키타카' 로맨스를 펼쳤다.
'런 온'은 방송 이전부터 국내 로맨스 드라마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 사단 출신인 신인 박시현 작가의 데뷔작으로 드라마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앞서 '김은숙 사단'으로 알려진 권도은 작가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메아리 작가의 '뷰티인사이드'가 모두 호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스타트를 끊은 '런 온'은 시청률 2.1%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3.8%에 그쳤지만, 애청자들의 사랑은 그 이상이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성은 굿데이터 드라마 화제성 톱5에 들 정도로 뜨거웠다.
주연배우들의 만족도도 남달랐다. 드라마 종영 인터뷰는 배우들의 선택인 만큼, 대게 시청률에 비례해 '흥행작'일 경우에 인터뷰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런 온'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작품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주·조연들이 대부분 인터뷰에 나서며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감사 인사 등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 분위기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팬들 역시 똘똘 뭉쳤다. '마니아 드라마'만 가능하다는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이 추진될 만큼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 종영 이후 속속 공개되고 있는 출연진들의 인터뷰에도 열렬한 반응을 보일 만큼 '런 온' 세계관으로 하나 된 모습이다.
이같은 비결은 '런 온'이 가진 위로의 메시지와 무해한 정서 덕이 크다. 현 시대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현대화 된' 캐릭터들로 지금껏 이어져온 로맨스 드라마의 공식을 비튼 성별 반전 전개가 먼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말 맛'이 살아있는 톡톡 튀는 대사들도 젊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을 짚어주며 스스로 반성하는 메시지를 주는 에피소드들과 세심한 배려의 정서를 담은 신들이 꾸준히 회자됐다.
이같은 톤에 맞게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연기로 살아 숨쉬게 된 캐릭터들이 화면 안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와 '티키타카'로 '관계성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초반 전개는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과 함께 고정 시청층을 잡지 못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빈틈을 채워나가며 '런 온'만의 매력을 구축했다. 덕분에 '런 온'은 시청률 3%지만 결코 아쉽지 않은 드라마로 의미있는 완주를 해낼 수 있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477/0000284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