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받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예요."
늘 표정없던 아버지의 얼굴이 충격으로 일그러졌다. 옆에선 태영이 숨을 삼키는 소리도 들렸다. 사색이 되어 바들바들 떨고있는 태영을 보며 기주는 알 것 같았다.
약혼식을 그렇게 해 놓고 생각나는 사람이 왜 이 여자였는지. 그 초라한 옥탑에 누워서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건 사랑……
어쩌면 그것일지 몰랐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그저 끌리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SBS_파리의 연인2 유호연 장편소설_원작 김은숙, 강은정 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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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감정묘사되는거 존좋이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