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보면서 일일히 타이핑 하고 사족 달아봄...
미주가 좀 이해 안간다. 왜 저렇게 까지 화낼까? 싶은 덬들은
한번 읽어보도록,, 굵은 글씨는 원더기의 참조임
-선겸 외박한 다음 날 -
미주 - 안 부러졌네. 뭘 들기까지 했네. 외박 했네요?
(어제 내가 그렇게 연락을 했는데 답장도 없었으면서 멀쩡하네? 별 일 없었네?를 짧막하게 표현한거임)
선겸 - 네! ㅇㅅㅇ
미주 - (선겸이 당당해서 더 빡침) 어제 그러고 나가서 외박을 했어요 그쵸?
선겸 - 술 마시다 잠들어서요.
미주 - 누구랑?
선겸 - 말해도 잘.. 모를텐데
자 여기서 밑줄 쫙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 -> 말해도 잘.. 모를텐데
기선겸 입장에서는 미주한테 말해도 미주가 정말 모르는 사람 일테니까 싶어서 말한 거겠지만
저렇게 말한다는건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 >나는 너한테 그 정도까지,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지 않은데..?< 로 받아 들여질거임
서로가 가깝지 않은데 굳이? 라는 말로 다가옴. 미주가 선겸에게 말하는 그 '선'이 이럴 때 느꼈을 것
미주 - (빡침) 그쵸. 모르죠 내가. 알겠습니다. 꿀은 또 뭐야 지가 곰돌이 푸야 뭐야?
-이러고 나서 집에서 계속 마주치고 선겸이는 어느정도 사과를 하려고 푸쉬 했다고 생각했지만 미주는 계속 무시를 하지.
그냥 미주 입장에서는 존나 답답했을거임. 어느정도 마음도 있다고 생각되니까 자기(미주) 집에도 왔을거고, 심지어 본인 집에 들어와서 며칠 지내는데
저런 사소한걸로 선을 턱턱 그어버리니까 우리 사이가 뭐지? 이게 왜 정의가 안내려질까? 하는거임
솔직히 누구랑 마셨는지 정도만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정도만 얘기해도 이렇게 까지 빡치지 않았을거임
미주는 선겸이가 어느정도까지 외로움을 타는지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니 더욱 답답했을 거..
그리고 방에서 이미 메이언니가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했을때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정도만 했어도 미주가 딱딱하게 굴지 않았을 것
-운동장에서-
선겸 - 언제까지 이럴거에요..? 사과를 하라던지 차라리 저한테 화를 내던지 우리 말로해요.
미주 - 난 말 한 것 같은데. 그쪽도 얘기했던 것 같고.
선겸 - 밤새 기다리고 있을줄은 몰랐어요. 문자를 아침에 봤어요.
미주 - 그러면 일어나서 연락을 하면 되는거 잖아요. 그럼 됐잖아요.
선겸 - 아침에 연락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는게 없잖아요.
하.. 나 여기서 진심 뒷목잡았다. 이런 말 연애고자 거나, 진짜 연락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속 터지게 하는 말 중에 하나임. 밤새 기다리고 있었던 걸 알았으면. 미주 말대로 아침에라도 연락을 해줬어야함.
일어나자마자 문자 보고 시발 좆됐다 하고 문자로라도 '어제 술먹고 잠에 들어서 이제 봤어요. 지금 집에 가요.' 라고 남겼어도.. 미주의 빡침이 길게 안갔을거임.
아침에 연락한다고 해서 바뀌는게 없을거다? 그건 착각임. 바뀜. 존나 빡칠게 그냥 빡침 정도로 됨. 조금 더 관대하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임
그리고 선겸이가 알쓰인걸 미주는 아니까. 아침에 문자를 봤으면 아 이 인간 알쓰라서 그냥 잠들었구나. 하고 말았을거라고 시발..
미주 - (또 개빡침) 그 따위로 말을 하면 내가 할말이 없겠죠?
선겸 - 공격 하려는건 아니었어요. 날세우지 말아요.
미주 - 지금 날 세우고 싶게 하잖아요. 뭐 답장하면 손가락이 뿌러집니까?
선겸 - 음... 오미주씨 전화기는 전화가 안되는 상태였나요? 오미주씨가 전화할수도 있었잖아요.
하.. 고구마 파티다 그쵸? 이거를 어디서부터 설명해야되냐..
분명히 이 씬 보면서 선겸이가 저 말 했을때 '맞아!! 답답하면 전화하면 되지!!' 한 사람들 분명히 있을거임.
근데 그 이유는 바로 다음 대사에 나옴.
미주 - 내가 전화했다 쳐요. 그럼 나한테 기선겸씨 사생활 물어볼 권리가 있긴하고? 어디냐, 뭐하냐, 왜 안오냐, 안 올거냐, 이런거를요?
선겸 - 물어보는데 권리가 왜 필요하죠?
미주 - 그 권리가 인정이 되야 안심하는 사람도 있지 않겠어요?
미주가 말 하는 그 '권리'는 '연인' 상태 혹은 서로 쌍방으로 마음이 있는걸 알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 같은데
미주는 지금 선겸이의 마음을 모르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선겸이의 '이미 그건 하고 있는데..' 를 못들었고
미주는 본인이 말한 '나 좀 좋아해주라..' 이것만 기억한 상태니까 짝사랑이 진행중 이잖아?
미주 입장에서는 그 '물어볼 수 있는 권리' 라는게 선겸이 한정 본인한테는 없는 상태니까 물어보는게 애매한거임.
괜히 오지랖이라고 느낄수도 있는거고, 선겸이한테 외박 다음날 물어봤을 때도 이미 '말해도 모르는 사람' 이라는걸 들었으니까 선을 긋는게 보여서 더 힘이 빠졌을거
선겸 - 음..근데 우리 권리 말고 다른 표현은 좀 없을까요? 그 권리가 단어가 좀 거북한 표현인 것 같아요.
미주 - 아니 그걸 왜 나한테 찾아요? 듣기 거북한 사람이 찾으시던가
선겸 - 일단 연락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못한건, 제가 이제껏 누구랑 살아본적이 없어서..
미주 - 그게 생각해야 아는 문제 라구요? 우리가 단순히 시한부 동거인이라서 생각을 안한 거 아니구요?
선겸 - 그런거 아니에요.
미주 - 나는 기선겸 씨가 걱정 됐고, 아무리 혼자보단 둘이 나으니까 그래서 좋은마음으로 들인 건데
그런 사람한테 일말의 매너는 지켜야되는거 아니에요? 아니 뻑하면 나한테 선 그으면서 왜 매너도 안지켜요?
선겸 - 내가 선을 그었다구요?
미주 - 아니 우리집 문턱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와 놓고서 그안에 있는 나한테 선 그었잖아요.
내가 누구랑 술 먹냐니까 뭐라구? 뭐 말해도 모를꺼라구? 짜증나 진짜. 왜 여기까지 말하게 해요 그지같게
아까 다른 덬이 얘기하기도 했고.. 내가 위에서 말하기도 했지만
문자부터 사소한 물어보는 거 까지 다 선긋고 철벽 치면서 미주가 기선겸 때문에 빡친거를
하나하나 다 구질구질하게 1부터 10까지 설명해야 되는게 빡이 치는거임
미주가 저기서 화난 이유를 또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고 있잖음. >내가 누구랑 술 먹냐니까 뭐라구? 뭐 말해도 모를꺼라구?<
이게 진짜 빡치는 포인트 인거임..
굳이 빡친 이유를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이거를 또!! 다시!!! 설명하고 앉아있어야 하는게.....
선겸 - .....
미주 - 아니 그럴거면 그쪽도 내가 그어놓은 선 잘보고 넘어오지나 말던가. 그쪽은 선이 존재하지도 않는것마냥 성큼성큼 훅훅 들어오면서 진짜
결론
선겸이 힘들어하고 지낼 때 없다고 했을 때 미주가 적극적으로 어필 했고, 같이 며칠을 지내려고 선겸이 찾아왔을 때
밥 챙겨주고, 놀아준다면서 웅앵.. 막 이런 행동 하는거 보면
미주 입장에서는 선겸이도 마음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지사임 근데 선겸이 태도가 ~맞는 듯 아닌 듯~
저렇게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미주 마음을 애태우고 선긋고 빡치게 하는게 정말 fox고 답답하다는 것.
보통 >밤새 본인을 걱정했다< 하면 본인을 좋아한다는 걸 알거 아냐....
한줄요약
그냥 겸미는 키갈하고 꼬옥 사귀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