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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스위트홈 ‘스위트홈’ 김남희 “내 점수 50점,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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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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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김남희의 연기 변신이 '스위트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응복 감독 전작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김남희의 연기 변신이 호평을 받았다.

김남희는 날 선 진검으로 괴물과 싸우는 반전 매력의 국어 교사 정재헌 역을 맡았다. 극중 정재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남을 위해 희생하고 먼저 나서서 싸우는 이타적 인물이다. 공포와 불신이 가득한 그린홈에서 다른 사람들의 멘탈까지 케어하고 용기를 내 괴물과 싸우는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윤지수(박규영 분)와의 로맨스가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 190여 개국에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나.
▲ 190여개국까지의 반응은 잘 모르겠다. 내가 영어를 잘 읽지 못해서 부정적인 말인지, 긍정적인 말인지 확인을 못하겠더라. 그나마 '나이스', '굿', '그레이트' 정도 보면 좋은 반응이구나 아는거다. 직접적으로는 잘 느끼진 못하는데 한국 팬들의 반응은 충분히 알고 있다.



- 박규영이 연기한 윤지수 캐릭터와 러브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시즌1에서 가장 사랑받은 커플이인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알고 있나.
▲ 감독님과 같이 지수와 재헌의 이야기를 준비할 땐 러브라인을 정해두고 만든 게 아니다. 상황이 힘드니까 남녀가 자연스럽게 서로를 도와주고 정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연인의 마음으로 발전된 상황에서 떠나게 됐다.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생존해야 한다는 목적성이 더 강했다. 전쟁통에 출산율이 높아지듯이 상황이 어려우니까 서로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지수와 재헌의 러브라인을 애틋하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렇게까지 러브를 생각하면서 연기하지 않았는데 해석을 더 잘해주신 것 같아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했다.



- 박규영과의 호흡은 어땠나.
▲ 박규영씨와 파트너로 계속 나오다 보니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규영이가 나보다 동생이니까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하고 싶은거 자연스럽게 다 해라. 너도 자연스럽게 받아달라' 고 했다. 굳이 약속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로 받아주는 연기를 했다. 감독님이 우리 둘에 있어서 애착이 있으셔서 소통하면서 작업을 해나갔다. 규영이는 방망이질이, 난 칼질이 어려워서 그런 부분도 디테일하게 맞춰가면서 연기했다. 실제 규영이 성격도 지지 않으려 하는 독한 면이 있다. 현장에서 몰려오는 피로, 그것 때문에 연기가 안되거나 디렉션이 어려울 때도 있다. 방망이 액션도 쉽지 않은데 지적을 받거나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어떻게든 해내려고 강한 의지를 보이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린 후배가 최선을 다해 신을 만들려고 하는구나' 했다. 나는 저 친구보다 선배고 남자 선배인데 지치지 말아야겠다 동기부여가 됐다.



- 극중 정재헌은 그린홈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이타적 인물이다. 실제 본인이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
▲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시민영웅들이나 남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이 분명 계신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헌이 없는 인물이 아니라 생각한다. 뉴스나 드라마, 영화에서 그런 인물을 보면 과연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계획하곤 못할 것 같다. 남들 위해서 희생하고 내 자신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계획하고 살 순 없을 것 같다. 재헌도 내 생각처럼 순간의 상황에 충실했던 것 같다. 여기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고 힘없는 여자들이 많고. 그러다 보면 열심히 싸워서 괴물을 물리친다는 목적성이 있었을거다. '오늘 내가 죽는다' 그건 나도 재헌도 어려울 것 같다.



- 이응복 감독과 다시 한 번 작업한 소감은?

▲ 세번째 만남인데 언제나 한결 같은 분이다. 감독님은 한결 같은데 내가 한결 같지 않은 것 같더라.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완수해야 하는 목적성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의외로 대화가 거의 없다. '어떻게 할거냐', '이렇게 하겠다', '그래 해봐라' 하고 한 후에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바꿔보자' 정도다. 이응복 감독님이 평소에 사담을 거의 안하신다. 일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촬영이 끝난 후에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나눈다.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마 드라마 감독님, 최고의 연출자가 나와 함께 꾸준히 작업을 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


- '스위트홈'을 본 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의 점수를 매겨본다면?
▲ 50점 하겠다. 예쁘게 봐주신 분들도 분명 있는데 연기적으로나 작업적으로 현장에서 못 보신 모습도 있다. 그런 모습을 보셨다면 이 작품을 위해 100%의 역할을 다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50점 정도로 스스로 반성하겠다.



- 이응복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반응도 
있다. 이응복 감독이 왜 계속해서 김남희 배우를 찾는지 생각해봤나.

▲ 다른 페르소나들이 있다. 예전 작품들을 우연히 다시 보면 '이 선배님이 여기도 나오셨네' 한다. 감독님은 의외로 의리파셔서 단역배우, 주조연 배우들과 꾸준히 함께 하려고 하신다. 내가 단독 페르소나라는 생각은 안한다. 감독님이 날 많이 애정하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많은 질타를 해주신다. 감독님과 이런 얘기를 나눠본 적 없는데 '우리가 만날 인연이었던 것 같다'고 하시는거 보면 묘한 끌림이지 않을까. 난 거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세번째 연이 된 것 같다. '스위트홈' 이후에도 날 계속 예쁘게 봐주실지는 장담할 수 없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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