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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태관이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에서 자신이 연기한 알렉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조태관은 12월 3일 서울 강남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나 '스타트업'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태관은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포털사이트 투스토 파트너십 디렉터 알렉스로 분했다. 그는 코다 대회에 우승한 남도산(남주혁 분)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하고자 직접 미국에서 건너온 인물.
'스타트업'이 운명이었을까. 조태관은 드라마 출연에 앞서 지난해 실제 스타트업 연회 행사에 초청받았다. 조태관은 "여러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드라마처럼 패기 넘치고 똑똑한 청년 대표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태관은 '스타트업'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청년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성공하는 밝은 느낌이 좋았다.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도 밝은 작품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를 처음 만난 소감도 들려줬다. 그는 "알렉스가 미국 교포이다 보니 다른 인물들에 비해 자유분방한 면이 강하다. 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어 가볍지 않되 재밌는 요소들을 가미해 눈에 띄게끔 만들고 싶었다. 대본에 없는 제스처나 다양한 표정 등을 많이 드러냈다"고 이야기했다.
알렉스는 남도산과 삼산텍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으나, 동시에 삼산텍을 와해시키며 서달미(배수지 분)를 해고시킨 인물이었다. 그로 인해 남도산과 서달미는 갈라서게 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알렉스를 향한 아쉬운 반응을 남겼다.
조태관은 "그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했을 뿐이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알렉스는 남도산과 친구들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삼산텍 친구들은 미국에서 성공하지 않았나. 그들에게 알렉스는 은인"이라며 웃었다.
조태관은 남도산에게서 과거 자기 모습이 종종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20대 초반에 확신이 없었으나 하고자 하는 일에 파이팅 넘쳤던 적이 있다. 남도산처럼 부모님이 걱정하실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나갔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나 속으론 그렇지 못한 면들이 있다. 정작 내가 쟁취하고 싶은 건 잘 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한지평(김선호 분)과도 닮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에 참여하며 원인재(강한나 분)가 데모데이에서 발표한 CCTV 인식 기술이 매우 끌렸다고. 그는 "아이가 있다 보니 육아나 안전에 관심이 많다. 원인재가 발표한 CCTV에 사람 인식 기능을 가미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게끔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태관은 '스타트업'을 통해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조태관은 "연기하는 자체가 즐거웠고 재밌었다. 또 드라마 속 청년들이 주는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나도 20대 초반 때는 이랬지'라고 떠오르기도 했다. 엄청난 동기부여까진 아니더라도 활력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어? 알렉스 본캐픽 아이템은 원인재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