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명미 기자]
JTBC ‘사생활’에서 배신한 파트너 김영민의 은신처를 알아낸 김효진이 과연 그와 재회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정복기(김효진)와 김재욱(김영민)의 관계는 복잡하고도 미묘했다. 비밀장부를 만든 최회장의 여자, 아나운서 ‘정윤경’의 삶을 지우고, 상위 1% 사기꾼 ‘정복기’로 살게 해준 재욱과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스케일이 다른 ‘다큐’를 함께 했던 사이. 그런데 그 파트너십엔 그 이상을 상상하게 만드는 아찔한 텐션이 있었다. 또한, 언젠가 차주은(서현)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사랑’이란 단어를 언급하자, 복기는 “죽이고 싶은 게, 현재 내 심리 상태”라면서 대답을 회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지난 세월 때문일까. 복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는 GK의 김상만 실장(김민상)도 모르는 재욱의 은밀한 공간을 알아냈다. 재욱이 언젠가 아버지에게 전수받았다는 레시피로 만들어줬던 국밥에 대한 기억이 최회장의 비밀장부에서 본 유병준(민지오)과의 ‘욱이네 국밥’ 밀회까지 이어진 것. 유병준은 바로 재욱이 대통령 자리에 앉힐 선수로 선택한 인물이라는 점과 그 국밥집을 재욱의 부모님이 운영했을 것이란 예측을 바탕으로, 국세청 직원에게 접근해 이미 폐업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사업자와 사업장 주소를 알아내는 등 치밀하게 브레인을 가동시켰다.
그렇게 재욱의 은신처, 국밥집을 찾아간 복기는 “내 친구인데, 내가 가봐야지”라는 한 마디로 지난 방송의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흥행 수익을 가지고 잠적한 재욱을 향한 배신감과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쌓여온 미묘한 감정이 뒤섞인 복기의 복합적인 심경을 담고 있었기 때문. 이에 차주은과 이정환(고경표) 커플만큼이나 이들의 재회 역시 ‘사생활’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군다나 예고 영상에 재욱이 “윤경아”라며 복기의 실명을 아련하게 부르는 장면이 포착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복기의 ‘내 친구’란 표현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실명을 부르는 재욱의 목소리에서도 미묘한 감정이 느껴지는 바. 복기의 뒷통수를 친 재욱의 진심이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주정 커플만큼 복기와 재욱의 서사 역시 얽히고 설켜있다. 끈질긴 추적 끝에 재욱의 은신처에 턱 밑까지 쫓아간 복기와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재욱의 재회가 이뤄질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전했다.
‘사생활’ 11회는 11월 11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스퀘어 사생활 ‘사생활’ 김효진, 김영민 은신처 찾아갔다…재회 이뤄질까[오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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