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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남주혁(남도산 역)이 성장형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극 중 천재적인 코딩 실력을 가진 남도산(남주혁 분)은 어린 시절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수상을 할 만큼 빛났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본인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뒤떨어졌다고 욕을 먹는 현실에 오히려 자신의 잘못인 듯 주눅이 들었고, 그렇게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남도산의 눈빛은 남주혁의 디테일한 연기로 리얼리티를 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남도산의 마음속엔 여전히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고, 운명처럼 나타난 서달미(배수지 분)는 그 불씨를 타오르게 만들었다. 순수한 열정을 머금은 그녀는 남도산에게 더없는 위로이자 지도 없는 항해를 떠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됐고, 그렇게 다시 빛나고 싶어진 그의 결심은 심장을 뛰게 만들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벅차오르는 설렘을 담아낸 남주혁의 눈빛과 소년미 가득한 미소가 극 중 남도산의 터닝포인트를 고스란히 담아내 더욱 보는 이들을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서달미를 보며 CEO로서 부족했던 지난날을 곱씹고, 승부가 끝난 후에도 상대팀에게 졌던 프로그램을 다시 고치며 끝내 정답을 찾아내는 모습은 다시 한 번 그의 매력에 반하게 만들었다. 아직 서툴고 그로인해 실패도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남도산만의 찬란한 청춘이었다.
뿐만 아니라 서달미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면서 그녀가 추억하는 과거 속 가짜 남도산이 아닌 현재의 남도산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짠한 응원을 부른다. “내가 왜 좋아?”라는 물음에 답한 서달미의 이유 중 유일하게 ‘커다란 손’ 하나만 자신의 것이란 사실에 절망했던 때를 지나, 이제는 그 ‘손’으로 서로를 맞잡은 채 스타트업에 뛰어든 것.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을 따스하게 대하고 또 결정적인 순간엔 단단한 카리스마까지 보이며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남도산이 과연 서달미와의 사랑과 삼산텍의 성공, 두 가지 꿈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남주혁 역시 “스타트업이라는 소재를 떠나서 인생에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다양한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시고 인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드라마로 기억되면 좋겠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하지 않기보다는 많은 실패와 경험을 쌓아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힘을 시청자분들에게 꼭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전해 그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한층 와 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