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청률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파격적인 이야기를 '19금'으로 다루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 굉장한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19금 드라마로 이렇게까지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들을 위한 드라마,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의 소재나 표현 확장의 가능성을 본 작품이다. 사건의 전개를 봤을 때 막장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파격이 많았다. 그럼에도 막장으로 일관되게 흐르지 않고 '문제작' 같은 느낌으로 시청자들이 볼 수 있었던 건 작품이 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부의 세계란 무엇인가?', 이 자체가 막연하지만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극명하게 녹여냈다. 대본과 연출, 연기로 잘 만들면 파격적인 소재도 웰메이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원작과 비교하면 연출이나 연기, 대본 퀄리티 자체가 높다. 막장이냐 아니냐는 만듦새의 차이에서 판가름이 난다. '부부의 세계'는 디테일하게, 섬세하게 잘 만들었다. 우리 식의 정서들도 녹여져 있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관의 확장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불륜 소재라고 다 ‘막장’이고 진부한 게 아니다”며 “오히려 불륜은 옛 고전문학에서부터 꾸준히 다뤄져 온 소재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다만 익숙한 소재에 얼마나 새로운 메시지를 입혀 효과적으로 대중에 전달하는지가 인기의 관건”이라며 “대부분의 불륜극이 부부 간 단순 대결구도와 난타전, 복수로 이뤄져 있는데 ‘부부의 세계’는 이 단순한 구도에 인물 간 섬세한 감정선과 심리 변화를 입히고 부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본질 자체를 파고든다. 그것을 하나의 심리스릴러처럼 풀어냈다”고 분석했다. 드라마가 인물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포착해내 묘사함으로써 대중이 극중 인물과 극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 꾸준히 한 평론가)
“남편이 불륜을 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주인공 지선우(김희애 분)와 오랫동안 이웃처럼 교류해온 주변인 모두가 이를 침묵한 공범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현실 인간관계에서도 겪을 수 있는 위선을 드러낸 점이 공감을 이끈 것 같다”며 “추리를 자극하는 결정적 장면이 담긴 엔딩이 매회 등장하며 크고 작은 반전을 쉴 새 없이 선사하는 점도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 드라마 제작 관계자
“모완일 감독은 ‘미스티’ 등 전작들을 통해서도 입증했지만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가 드러난 작품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다양한 구도와 시점을 실험적으로 활용해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사물을 활용한 관계 및 심리 묘사, 복선 암시로 이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 드라마 제작사 대표
“갈등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연출하고 있다”며 “불륜 자체보다 부부 관계를 실마리로 해서 다양한 인물의 서사까지 다루다 보니 드라마 자체가 한층 더 입체적이고,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특성이 섞이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결혼은 사랑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제도에 가깝다. 자아실현과 성취감이 모두 결혼과 연관된 캐릭터를 통해 삶의 근거를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는 것이 얼마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짚었다.
-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병원 내의 알력 관계, 재력가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위선적인 상류층 사교계, 돈과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이다. 오로지 막장 불륜 복수 한길로만 내달리는 통속극에선 보기 힘든 사회적 깊이다. 인물들 이름이 이기적·정나미인 수준이고, 얼굴에 점 찍고 다른 사람이 된다는 황당한 설정이 나오던 통속극에 비해 뭔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인식을 줬다. 이렇게 통속적인 불륜코드에 새로운 방식을 덧붙였을 때 치정극의 블루오션이 열릴 수 있다는 걸 《부부의 세계》는 보여줬다.
- 하재근 문화평론가
"부부 간 갈등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사건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의 세계'는 각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의 심리를 면밀하게 그려냈다"며 "부부, 아이의 문제를 다각도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공희정 드라마평론가
‘연인의 세계’에서도 배신은 나쁜 것이지만 그 여파가 다르다. 그만큼 결혼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 사회공동체 최소단위로서의 ‘가족’이라는 견고함을 감내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부의 세계>가 아들 이준영을 핵심에 두고 지선우와 이태오의 욕망을 보여준 것은 부부란 어떤 관계성의 존재인지, 그 속에서 부부 각자는 또 어떻게 자신을 지키며 존재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져주었다.
- 송연주 문화평론가
원덬은 부세계덬 이런걸 떠나 막장 = 개연성 없는 전개라고 생각하는 편임
평론가들도 하나같이 웰메이드 작이라고 이야기하고 일부 사람들이 막장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있는데
제발 남의 드라마 지랄지랄 좀 안했으면 좋겠음 이 글을 다 보고 어느 누구는 평론가 말들이 정답이냐?
이럴수 있는데 그렇다고 본인들 말이 정답도 아닌걸.....? 평론가 평 찾다가 쀼세뽕차서 데려옴 뒤늦게 서치하는 부세계덬들 아니면 조금 관심 있는 덬들
부세계 츄라이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