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성아라'를 연기하며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부터 마지막까지 안응영을 돕는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박혜은이 궁금했다. 아오이 유우를 닮은 듯한 예쁜 이마와 청초한 마스크, 하지만 똘끼 넘치는 눈빛과 자유분방한 몸짓으로 젤리들이 설치고 다니는 '목련고등학교의 퀸카' 성아라는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해 에피소드마다 '현실 여고생'의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를 본 시청자라면 누구나 '성아라를 연기한 박혜은은 누구냐?'라는 호기심을 갖게 했다. 과연 박혜은은 어떤 사람일까? 그녀는 현재 소속사가 없이 활동하고 있는 중이라 어렵게 지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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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포털에 정보가 많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했었는지,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몇살인지 학교나 전공 같은 정보도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박혜은이고 24살입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이 데뷔작입니다. 이전에는 미국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었습니다.
Q. 이경미 감독이 오디션을 통해 학생 연기자들을 캐스팅 하셨다더라구요. 오디션에서는 어떤 연기를 했었나요?
A. 오디션 당시에 '혜민'이와 '아라'의 대본을 받았었는데 처음보는 오디션이라 모든 게 새로웠어요. '아라' 역할의 경우 여러 명의 '승권'이랑 합도 맞춰보았습니다. 합을 보는 데 한 분 한 분 한눈에 봐도 개성 있는 분들이 오셔서 그림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혜민'을 보여드렸을때 이전엔 계속 남자로 살아왔으며 여자는 처음이라는 부분에서 별일 아니라는 듯 말씀드렸는데 그 모습이 좀 건들건들해 보였나봐요. 감독님께서 그 모습을 '아라'에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마 경계벽이 낮은 모습이 '아라'가 선생님과 아이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라' 역할을 하게 된 거 아닌가 싶어요.
Q. '성아라'는 극중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연기했어요. 그런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배우들의 개성을 더 도드라지게 해준 것 같았는데 본인 얼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평소에도 썬크림과 눈썹이 주화장이에요. '성아라'는 화장도 화장이지만 머리를 반듯하게 묶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머리를 묶으니깐 훨씬 더 어려보였던거 같아요. 음...매력포인트요... 외적으로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배역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는 얼굴같아요. 분장의 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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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오이 유우' 닮았다는 평들이 많았어요. 그런 이야기 들으니 어땠어요?
A. 저보다 뛰어나신 분이시잖아요. 칭찬이고 과분하죠.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지신 분이라서 먼저 떠올려 주시는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느낀 게, 미국과 지구 반바퀴나 떨어진 거리이지만 분위기나 생김새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사람들은 서로 다 조금씩 닮아 있는거 같아요. 제 친한 지인의 언니와 이마가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종도 서로 다 다르듯이 디테일들이 다르잖아요. 제가 제 몫을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누구의 닮은 꼴이 아닌 저를 봐주시지 않을까요?
Q. '성아라'는 요즘 아이들의 대표적인 인물 같았는데 왜 농구 문어의 지속적인 프로포즈에 왜 거절하지 않고 적당히 응대 했는지 궁금했어요.
A. 처음에는 투명한 거절을 띄었는데 감독님께서 애매한 대답을 요청하셨어요. '아라'는 좋은 게 좋은 거고 호의적이라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Q. '아라'는 '승권'이를 좋아하는데 그런데도 둘 사이에는 감정 젤리가 생기지 않았어요. 왜 그건걸까요?
A. '아라'와 '승권'이의 사이가 전형적인 로맨스는 아닐거라 생각해요. '아라'는 '승권'이를 좋아하고 '혜민'이도 '레디'도 '지형'이도 좋아한다고 할거에요. 진심일거고요.
Q. '성아라'는 갈수록 교실보다 보건실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A. 보건실도 좋고 선생님도 좋고. '아라'의 성격 덕분에 어른과 아이들사이에 연결지점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네요. 은영쌤한테 의지한거 같아요. 보건실이 아니였다면 아예 학교 밖으로 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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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중에서 '성아라'의 별명이 해파리인데 왜인가요?
A. 처음엔 자세가 흐물거려서 해파리인줄 알아서 '어, 나도 자세 엉망인데!'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릿속이 투명하게 보인다고 해서 해파리라더라구요. 단순한 인물이어서 좋았어요.
Q. '보건교사 안은영'의 매력은 학생 연기자들에게 있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다른 학생 연기자들과의 케미는 어땠나요?
A. 다들 또래여서 그런지 되게 금방 친해졌어요. 사실은 초반에 낯을 좀 가렸는데 민우, 완수와 다른 친구 셋이서 공놀이를 하고 있길래 가서 같이 놀았는데 재미있었고, 그때 이후론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다들 각자의 에너지가 좋았어요. 쉬는 시간에 완수는 옆에서 잠자리 매듭하고 있고, 밖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면 어디선가 혼자 걸어다니고 있는 경화언니를 마주치게 되죠. 다들 그렇지만 지형이는 연기에 매우 열정적인 친구였구요.
Q. 실제 고등학생이라고 믿게되는 말투도 인상적이었어요.
A. 정말 고등학생 말투가 따로 있어요?? 진짜 처럼 믿게 되는 데는 현장의 활기가 한 몫한 것 같아요.
Q. 식당에서 싸움하는 장면은 뭔가 '찐싸움'의 느낌이었어요. 이때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서로 신경써주면서 싸웠기 때문에 생각보단 할 만했어요. 세진이가 얇아서 걱정이였는데 한두번 하고 나니 너무 지쳤길래 이후에는 서로 엎어치는거 외엔 시도를 못하겠더라구요. 컷하고 몸에 손톱자국이 났길래 미안해서 손톱을 자를려는데 손이 막 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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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아라'의 연기중 가장 쉬웠던 것과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쉬웠던 건 친구들이랑 다니는 일상적인 순간이었어요. 연기라기보다 편하게 느껴졌어요. 연기를 잘 알지 못하기에 제가 신경 썼던 부분은 '아라'의 평소 기분이나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저도 노력을 했지만 현장에서 카메라라 돌지 않을 때도 다들 관계자분들이 저를 '아라'라고 불러 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환경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아라'가 너무 잘어울려서 데뷔명도 아라가 어떠냐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Q. 만약 시즌2를 하게 되면 '성아라'도 계속 나올까요?
A. 많이 애정하는 '아라'지만, 스토리상 '아라'가 '안은영' 선생님과 합류할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아라'는 시즌1에 추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학창시절이 그렇잖아요. 지나고 나면 찾아가지 않는 이상그렇게 자연스럽게...
Q. 현장에서 연기한 것과 비교했을때 완성된 작품을 보니 어떻던가요?
A. 저는 아직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겠어요. 하하. 많이 부족한 건 현장에서도 느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고 나서 깨닫는 부분도 있었어요. 감정선의 개념이라던가... 하지만 아직 이것저것 디테일을 신경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거 같아요.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신인이니깐요. 형태가 잡혔으니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발전 하지 않을까요?
Q. 넷플릭스에서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에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연락주시는 친지분들도 계시고, 좋아해 주세요. 아, 요즘은 SNS로 많이들 반응해 주시던데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더라고요. 누군가는 이 시리즈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겪는구나 싶어 좋기도 하고요. 길게 메세지 보내주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고. 저 다 읽어보긴 하거든요. 하하.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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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뷰들도 살펴 보셨을 텐데 가장 공감이 되는 리뷰와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해주고 싶었던 건 뭐가 있었나요?
A. 캐릭터들의 캐스팅이 좋았다는 리뷰들을 봤는데 저 역시 그렇게 느꼈어요. 만화책을 보듯이 한눈에 봐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분들과 '감독님 캐스팅 정말 잘 하신거 같다'며 서로 공감하고 그랬어요. 하하. 서로를 제외하고 봐도 마찬가지였으니깐 말이예요. 나이를 많이들 물어봐주시는데 저 24살이예요.
Q. 어떤 평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A. 스쳐 지나가는 디테일 적인 부분들을 캐치해주신 반응들도 좋았고 이후에 이야기들이나 내용 외 이야기들을 안은영 캐릭터들로 상황을 예측하는 반응들도 읽기 즐거웠어요. '쟤네 학교 생활 좀 재밌어 보인다'가 느껴지는 평들이 아무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학창시절은 중요한 거 같아요. 여러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포털에 정보가 없어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이예요. 향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인스타그램 공개해 줄래요?
A. 앞으로 오디션 볼 기회와 작품들이 많아지면 좋을거 같아요. 인스타그램은 @parkhaeeun이구요.
Q. 시리즈를 봐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뭘까요?
A.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예요. 다양하게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아라'를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서 너무 감사하고 '아라'와 다른 캐릭터들도 반갑게 맞아 주시길 바래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 이미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 각자의 무지개칼과 비비탄 총을 찾는 과정속에서 조금이라도 재미를 보셨길 바랍니다.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인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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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포털에 정보가 많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했었는지,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몇살인지 학교나 전공 같은 정보도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박혜은이고 24살입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이 데뷔작입니다. 이전에는 미국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었습니다.
Q. 이경미 감독이 오디션을 통해 학생 연기자들을 캐스팅 하셨다더라구요. 오디션에서는 어떤 연기를 했었나요?
A. 오디션 당시에 '혜민'이와 '아라'의 대본을 받았었는데 처음보는 오디션이라 모든 게 새로웠어요. '아라' 역할의 경우 여러 명의 '승권'이랑 합도 맞춰보았습니다. 합을 보는 데 한 분 한 분 한눈에 봐도 개성 있는 분들이 오셔서 그림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혜민'을 보여드렸을때 이전엔 계속 남자로 살아왔으며 여자는 처음이라는 부분에서 별일 아니라는 듯 말씀드렸는데 그 모습이 좀 건들건들해 보였나봐요. 감독님께서 그 모습을 '아라'에서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마 경계벽이 낮은 모습이 '아라'가 선생님과 아이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라' 역할을 하게 된 거 아닌가 싶어요.
Q. '성아라'는 극중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연기했어요. 그런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배우들의 개성을 더 도드라지게 해준 것 같았는데 본인 얼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평소에도 썬크림과 눈썹이 주화장이에요. '성아라'는 화장도 화장이지만 머리를 반듯하게 묶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머리를 묶으니깐 훨씬 더 어려보였던거 같아요. 음...매력포인트요... 외적으로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배역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는 얼굴같아요. 분장의 힘도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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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오이 유우' 닮았다는 평들이 많았어요. 그런 이야기 들으니 어땠어요?
A. 저보다 뛰어나신 분이시잖아요. 칭찬이고 과분하죠.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지신 분이라서 먼저 떠올려 주시는 것 같아요. 한국에 와서 느낀 게, 미국과 지구 반바퀴나 떨어진 거리이지만 분위기나 생김새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사람들은 서로 다 조금씩 닮아 있는거 같아요. 제 친한 지인의 언니와 이마가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종도 서로 다 다르듯이 디테일들이 다르잖아요. 제가 제 몫을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누구의 닮은 꼴이 아닌 저를 봐주시지 않을까요?
Q. '성아라'는 요즘 아이들의 대표적인 인물 같았는데 왜 농구 문어의 지속적인 프로포즈에 왜 거절하지 않고 적당히 응대 했는지 궁금했어요.
A. 처음에는 투명한 거절을 띄었는데 감독님께서 애매한 대답을 요청하셨어요. '아라'는 좋은 게 좋은 거고 호의적이라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Q. '아라'는 '승권'이를 좋아하는데 그런데도 둘 사이에는 감정 젤리가 생기지 않았어요. 왜 그건걸까요?
A. '아라'와 '승권'이의 사이가 전형적인 로맨스는 아닐거라 생각해요. '아라'는 '승권'이를 좋아하고 '혜민'이도 '레디'도 '지형'이도 좋아한다고 할거에요. 진심일거고요.
Q. '성아라'는 갈수록 교실보다 보건실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A. 보건실도 좋고 선생님도 좋고. '아라'의 성격 덕분에 어른과 아이들사이에 연결지점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네요. 은영쌤한테 의지한거 같아요. 보건실이 아니였다면 아예 학교 밖으로 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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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중에서 '성아라'의 별명이 해파리인데 왜인가요?
A. 처음엔 자세가 흐물거려서 해파리인줄 알아서 '어, 나도 자세 엉망인데!'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릿속이 투명하게 보인다고 해서 해파리라더라구요. 단순한 인물이어서 좋았어요.
Q. '보건교사 안은영'의 매력은 학생 연기자들에게 있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다른 학생 연기자들과의 케미는 어땠나요?
A. 다들 또래여서 그런지 되게 금방 친해졌어요. 사실은 초반에 낯을 좀 가렸는데 민우, 완수와 다른 친구 셋이서 공놀이를 하고 있길래 가서 같이 놀았는데 재미있었고, 그때 이후론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다들 각자의 에너지가 좋았어요. 쉬는 시간에 완수는 옆에서 잠자리 매듭하고 있고, 밖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면 어디선가 혼자 걸어다니고 있는 경화언니를 마주치게 되죠. 다들 그렇지만 지형이는 연기에 매우 열정적인 친구였구요.
Q. 실제 고등학생이라고 믿게되는 말투도 인상적이었어요.
A. 정말 고등학생 말투가 따로 있어요?? 진짜 처럼 믿게 되는 데는 현장의 활기가 한 몫한 것 같아요.
Q. 식당에서 싸움하는 장면은 뭔가 '찐싸움'의 느낌이었어요. 이때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서로 신경써주면서 싸웠기 때문에 생각보단 할 만했어요. 세진이가 얇아서 걱정이였는데 한두번 하고 나니 너무 지쳤길래 이후에는 서로 엎어치는거 외엔 시도를 못하겠더라구요. 컷하고 몸에 손톱자국이 났길래 미안해서 손톱을 자를려는데 손이 막 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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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아라'의 연기중 가장 쉬웠던 것과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쉬웠던 건 친구들이랑 다니는 일상적인 순간이었어요. 연기라기보다 편하게 느껴졌어요. 연기를 잘 알지 못하기에 제가 신경 썼던 부분은 '아라'의 평소 기분이나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저도 노력을 했지만 현장에서 카메라라 돌지 않을 때도 다들 관계자분들이 저를 '아라'라고 불러 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환경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아라'가 너무 잘어울려서 데뷔명도 아라가 어떠냐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Q. 만약 시즌2를 하게 되면 '성아라'도 계속 나올까요?
A. 많이 애정하는 '아라'지만, 스토리상 '아라'가 '안은영' 선생님과 합류할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아라'는 시즌1에 추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학창시절이 그렇잖아요. 지나고 나면 찾아가지 않는 이상그렇게 자연스럽게...
Q. 현장에서 연기한 것과 비교했을때 완성된 작품을 보니 어떻던가요?
A. 저는 아직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겠어요. 하하. 많이 부족한 건 현장에서도 느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고 나서 깨닫는 부분도 있었어요. 감정선의 개념이라던가... 하지만 아직 이것저것 디테일을 신경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거 같아요.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신인이니깐요. 형태가 잡혔으니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발전 하지 않을까요?
Q. 넷플릭스에서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에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연락주시는 친지분들도 계시고, 좋아해 주세요. 아, 요즘은 SNS로 많이들 반응해 주시던데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더라고요. 누군가는 이 시리즈를 보면서 희노애락을 겪는구나 싶어 좋기도 하고요. 길게 메세지 보내주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고. 저 다 읽어보긴 하거든요. 하하.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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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뷰들도 살펴 보셨을 텐데 가장 공감이 되는 리뷰와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해주고 싶었던 건 뭐가 있었나요?
A. 캐릭터들의 캐스팅이 좋았다는 리뷰들을 봤는데 저 역시 그렇게 느꼈어요. 만화책을 보듯이 한눈에 봐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분들과 '감독님 캐스팅 정말 잘 하신거 같다'며 서로 공감하고 그랬어요. 하하. 서로를 제외하고 봐도 마찬가지였으니깐 말이예요. 나이를 많이들 물어봐주시는데 저 24살이예요.
Q. 어떤 평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요?
A. 스쳐 지나가는 디테일 적인 부분들을 캐치해주신 반응들도 좋았고 이후에 이야기들이나 내용 외 이야기들을 안은영 캐릭터들로 상황을 예측하는 반응들도 읽기 즐거웠어요. '쟤네 학교 생활 좀 재밌어 보인다'가 느껴지는 평들이 아무래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학창시절은 중요한 거 같아요. 여러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포털에 정보가 없어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이예요. 향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인스타그램 공개해 줄래요?
A. 앞으로 오디션 볼 기회와 작품들이 많아지면 좋을거 같아요. 인스타그램은 @parkhaeeun이구요.
Q. 시리즈를 봐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뭘까요?
A.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예요. 다양하게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아라'를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서 너무 감사하고 '아라'와 다른 캐릭터들도 반갑게 맞아 주시길 바래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 이미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 각자의 무지개칼과 비비탄 총을 찾는 과정속에서 조금이라도 재미를 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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