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야 너 며칠 만에 눈뜬 건지 알아?
저 뉴스 뭐야 왜 무경역이 폐역이야 -서도원. 너 괜찮은 거야?
저 뉴스 뭐야 왜 무경역이 폐역이야 -서도원. 너 괜찮은 거야?
팔 좀 줘봐요 -네?
-뭐 하시는 거예요! 말로 하면 어차피 안 들을 거잖아요
아까 현장에서부터 말했죠. 병원 들렀다 오라고
그게 어떤 사람이었든, 과거에 어떻게 살았든
난 나대로 여기서 지금을 살아내는 수밖에 없어요.
집으로 들어와 줘. 얼마간만이라도 그렇게 좀 해줘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그 집에 들어오란 말을 해
무서워서 그래 무서워서
그래도 넌 경찰이잖아. 너무 무서워 성욱이
상황이 바뀌었어.
지금 막 그놈이 처음으로 여기에 시신을 남겼어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골목에서 두 가지 사건이 벌어졌어
하나는 살인 사건, 하나는 뺑소니.
둘 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어. 그게 우연일 수 있어?
진범이야. 그놈이 도주 중에 아버지를 쳤던 거야
그 차를 찾아야 돼, 정민아
도원아 네 말이 맞았어
결국은 내가 네 인생을 망쳐놓은 거구나
아무것도 망가지지 않았어요 과장님
좀 돌아온 것뿐이에요
아버지 생각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전 운이 좋았어요
신념 윤리 정의 이 모든 걸 다 버리고
저 하나만 선택해 주신 분이 있었고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었고
모든 걸 다 잃었지만 결국은 다 찾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