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 - 서달미 역
남주혁 - 남도산 역
김선호 - 한지평 역
강한나 - 원인재 역

편지를 쓰는 달미(배수지)
"네 편지가 없었으면 나에게 봄은 어떤 계절이었을까?
그해 나의 봄에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보고 싶다, 이제 너를 찾아야겠다"

'서달미로부터 남도산에게'

도산(남주혁) - "이게 다 뭐예요?"
지평(김선호) - "진짜 황당하겠지만 편지 속의 남도산인 척 해줘요."
도산에게 불쑥 나타난 처음 보는 사람이 편지들을 주며
편지 속의 인물인 척 연기해달라고 황당한 부탁을 한다.
이들에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린시절
지평(김선호)의 과거

달미(배수지)의 할머니 원덕은
오갈 곳 없는 고아 지평(김선호)에게 살 곳을 내어주며
지평이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달미(배수지)의 과거

달미의 집은 가난했다.
서달미(배수지)와 서인재(강한나)의 엄마는
돈보다는 사랑을 선택해 가정을 꾸렸지만
끝내 가난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한 채 아빠를 떠난다.


인재(강한나) - "엄마 재혼했어"


서인재는 아빠와 엄마 중 엄마를 선택하였다.
달미를 남겨둔 채 재벌과 재혼한 엄마의 가정으로 들어가
새아빠의 성을 따라 원인재로 살아간다.

홀로 남겨진 달미는 할머니 원덕에게 달려간다.

"할머니 나 이제 혼자야. 엄마가 언니 데리고 떠났어"

달미의 할머니 원덕은 외로운 손녀 달미를 위해 지평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한다.
갑작스럽게 떠난 엄마와 언니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주려 시작한 일이다.


지평은 자신을 거둬준 원덕의 은혜를 갚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원덕 - "걔한테 편지 좀 써줘"

지평은 우연히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금상을 받은 수학 천재 남도산을 발견하게 된다.

"얘 어때요 똑똑하고 착하고 팔자 좋아보이는데"

'안녕! 내이름은 남도산이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용기 내 편지를 써'

지평은 그렇게 원덕의 부탁으로 인해

지평은 그렇게 원덕의 부탁으로 인해
도산의 이름을 도용해 달미와 연애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달미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도산의 편지로 힘을 얻게 된다.
현재


달미는 아빠를 선택하여 여전히 넉넉하지 못한
형편으로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다.
대학을 입학했지만 1억이 넘는 기회비용을 벌 생각으로
자퇴 후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달미
달미는 어른이 된 지금에도 이따금씩 남도산을 추억하며 힘을 얻는다.
결국 달미는 멋진 첫사랑인 도산이를 찾으려 한다.
'보고 싶다 이제 너를 찾아야겠다.'


하지만 도산은 예전과는 다른 처지다.
어린 시절 남씨 가문의 자랑이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가문의 망신이라 불린다.
뜨개질이 취미인 공대 출신 너드남 그 자체다.
친구들과 스타트업에 뛰어들었고 창업한지 2년째지만
투자금만 까먹고 있는 초라한 상황이다.
달미가 도산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안 지평은 도산을 찾아가본다.


"나이 서른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직업하나 없어?"



지평은 과거와 다른 한심한 도산의 모습에 실망한다.

지평 - "끔찍해요"

원덕 - "인상은?"
지평 - "최악직전?"

"스타트업 한다매"

"보통 사람들은 절대 못 찾을 겁니다."




하지만 달미는 도산을 찾게 된다.

원덕 - "남도산 찾았대"

지평은 오랫동안 자신이 편지로 도산을 연기했다는 사실을
달미가 알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달미와 도산이 메신저를 통해 만나기로 했다.
(만나게 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달미는 자신이 서달미라고 밝히며 반말을 한다.

"초면인데 막 반말해"
하지만 편지를 주고 받은 건 도산이 아니기에
당연히 서달미가 누군지 도산은 알지 못한다.

달미 - '난 도착, 파란색 옷 입고 있어, 오는 중이야?'
도산 - '30초 후 도착합니다.'
도산은 모쏠 공대남의 이름값을 하듯 A.I마냥 딱딱하게 답장한다.

"왜 자꾸 존댓말?"
달미는 도산의 존댓말이 의아하다.






도산은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달미를 발견한다.
그때

누군가가 도산을 잡아끈다.

도산이 달미와 만나지 못하게 억지로 도산을 끌고 가는 지평

도산 - "아 뭐예요!!"

달미는 그렇게 도산이에게 퇴짜를 맞는다.
지평은 도산에게 자기를 소개한다.

지평은 현재 SH벤처투자회사의 수석 팀장이며
스포츠카 여러대와 좋은 집을 소유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성지 화보까지 촬영하는 성공한 남자의 표본이다.
돈의 흐름을 읽는 귀신같은 투자 실력자가 되었다.


"이게 다 뭐예요?"

"저는 이런 편지 받아본 적이 없는데"

"딱 1시간입니다."

"진짜 황당하겠지만 편지 속의 남도산인 척 해줘요."
무너져가는 삼산텍을 구원해줄 동아줄이 생겼다.

"아쉬운 건 저짝이자네 배팅한번 씨게해봐!"
같이 삼산텍을 창업한 친구들이 도산에게 말한다.

"오케이!"

"오케이!!!"

지평은 도산이 편지 속의 남도산을 연기해주는 대가로 돈을 내민다

"돈은 안 받겠습니다."


"대신 저희 삼산텍을 샌드박스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도산은 돈 대신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샌드박스'에
입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민다.





'우산이 있는데도 일부러 비 맞아본 적 있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주 가끔 헤매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주 가끔 지도없는 항해를 떠나보는 것도 근사하겠다.'
어린 시절 달미가 도산에게 쓴 편지를 보는 도산
한편 달미는 스타트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샌드박스
스타트업 릴레이 강연에 참석한다.




그런데 초청 게스트가 자신을 떠난 언니 인재였다.



"안녕하세요, 서달미라고 합니다."

강연이 끝난 후

"없는 남자친구까지 동원해가면서 창업 운운하는 널 보니까"

"지금 네 처지가 어떤지 빤히 보이네"

달미는 언니에게 지기 싫어
남자친구와 창업을 할 것이라 했다.

"고마워 다른 선택을 보여줘서"


서인재는 엄마를 선택하여 원인재가 되어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한 대표가 됐다.
서달미는 아빠를 선택하여 초라한 삶을 살고 있다.



한 번의 선택으로 대비되는 인생을 살고 있는 달미와 인재
인재는 아빠를 선택한 달미의 처지를 무시한다.
달미는 언니에게 지기 싫었다.
그래서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

창문을 두드린다.


"시간이랑 장소 줘봐. 도산이랑 같이 갈게"
인재가 주최하는 네트워크 파티에
홧김에 남자친구 도산과 같이 갈 것이라고 저질러 버린다.



도산이와 만나지도 못했는데
남자친구 도산과 언니의 파티를 가겠다고 말했다니..
달미는 머리를 치며 후회한다.

버스정류장에 앉아 소리 지른다.

기겁하는 사람들

"괜찮아요. 제정신이에요"

원덕 - "인재한테 지는 게 그렇게 싫어? 응?"
달미 - "지면, 아빠를 선택해서 진 게 돼"





"그러니까 딱 하루면 돼"

"언니따위 부럽지 않은 척 해보고 싶어"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찬찬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야"


달미가 도산에게 보낸 메시지
'오늘 언니를 만나. 혹시 와줄 수 있을까?
더 데이든 오후 6시'



인재의 네트워킹 파티가 열리는 저녁


사람들 속의 인재는 멋있게만 보인다.

달미는 혼자 온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때, 누군가가 달미에게 다가온다.






도산 - "많이... 기다렸지"

도산이 더벅머리와 체크남방이 아닌
수트를 입은 말끔한 모습으로 달미 앞에 나타난다.

도산은 지평이 빌려준 스포츠카로 달미를 태우고 가는데

오픈카 뚜껑을 열어버린다.


편지 속의 '멋진 첫사랑' 남도산을 연기하기에 도산은 너무 엉성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여자랑 대화도 잘 못하는 모솔 쑥맥이라 지평은 골치가 아프다.


"저 엄마 빼고 여자한테 문자 처음 받아봐요."
달미는 집으로 돌아와 원덕에게 도산을 만난 것을 자랑한다.


"나 오늘 도산이 만났다?"

"아... 어떤 도산이?"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지평의 도움으로 삼산텍의 사무실이 생겼다.



달미 - "금전수라는 건데"

"글쎄.. 나무가 돈을 벌어다주지는.."


"고마워"

"고마워"
지평의 조종(?)하에 이루어지는 도산과 달미의 대화

"나 오늘 회사 그만뒀다?
창업할 거야 도산이 너처럼"
달미는 창업을 결심한다.


달미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샌드박스에 들어선다.

그리고 그 옆엔 언니 인재가 있다.

인재는 피나는 노력으로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은 재벌2세이기 때문에 쉽게 얻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벌 아버지에게 '토사구팽' 당한다.
이에 다시는 사냥이 끝나면 버려지는 '개가 되기 싫어' 스타트업에 도전한다.



"투자자들에게 선택된 다섯 팀만이 저희 샌드박스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가능성이야 가능성"

"이거면 됩니까? 그손톱만한 징조?"
도산과 달미는 힘을 합쳐 샌드박스에 입주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재는 자신과 경쟁하는 달미가 못마땅하다.

인재 - "너도 그때 나처럼 엄마따라 왔어야 돼. 넌 늘 선택이 안타까워"

"누구 선택이 안타까울지는 두고봐야 알지"


도산은 달미와 동고동락한다.





달미와 있을수록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 맛에 코딩하나봐"

"우리가 성공을 해야 달미가 실망을 안 하거든!"

뜻밖의 오해로 도산을 ‘멋진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서달미

도산은 달미의 오해를 현실로 만들고 싶어졌다.



"서달미가 꿈꾸는 남도산 만들어볼게"


"자꾸만 더 바라게 돼요"


"어떻게- 기회 앞에서 또 자기만 할래?"


달미 - '걱정마세요, 전 한번도 제 선택에 후회한 적 없으니까.
왜냐하면 기를 쓰고 그렇게 만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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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토요일 밤 9시 tvN 첫 방송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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