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극 '18 어게인'이 모정 뒤에 가려졌던 부정을 드라마 중심으로 끌어들여 묵직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된 '18 어게인'은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했다.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2TV '고백부부'(2017)를 통해 모성애로 안방극장에 뜨거운 눈물을 불러왔던 하병훈 감독이 이번엔 부정에 초점을 맞춘 것.
첫 회부터 감성 터치가 돋보였다. 10대에 쌍둥이 아빠가 된 윤상현(홍대영)이 학벌의 한계, 배경의 한계를 딛고 승진하기 위해,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불러왔다. 현실의 장벽 속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모습이 짠했다.
집으로 돌아와선 자녀들과 소통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빠와 자녀들 사이 장벽은 높고 높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18살 리즈시절 몸으로 돌아갔다. 자녀들과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로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친구가 되니 자연스러워졌다. 리얼한 학교생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고충,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다. 친구가 된 후 비로소 아빠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녀들에게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부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비 맞을까 걱정하며 우산을 건네고 혹시라도 끼니를 굶고 일할까 걱정하며 도시락을 건넸다. 때론 애어른 이도현(홍대영·고우영)의 모습으로 자녀들에게 아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자녀들 곁에 머물며 아빠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아버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5일 방송된 '18 어게인' 5회에는 10대 모습을 한 이도현이 아버지 이병준(홍주만)을 찾아가 멀리서 좇는 모습으로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결혼을 반대해 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부정'이라는 카테고리로 세대와 세대를 연결시키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 본격적인 입소문을 탄 '18 어게인'.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3.2%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경신했다.
하병훈 감독은 "'고백부부'는 과거의 이야기라면 '18 어게인'은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다. 육아를 하고 있는 현 부모들, 우리의 부모 세대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된 '18 어게인'은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했다.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 2TV '고백부부'(2017)를 통해 모성애로 안방극장에 뜨거운 눈물을 불러왔던 하병훈 감독이 이번엔 부정에 초점을 맞춘 것.
첫 회부터 감성 터치가 돋보였다. 10대에 쌍둥이 아빠가 된 윤상현(홍대영)이 학벌의 한계, 배경의 한계를 딛고 승진하기 위해,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불러왔다. 현실의 장벽 속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모습이 짠했다.
집으로 돌아와선 자녀들과 소통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빠와 자녀들 사이 장벽은 높고 높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18살 리즈시절 몸으로 돌아갔다. 자녀들과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로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친구가 되니 자연스러워졌다. 리얼한 학교생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고충,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다. 친구가 된 후 비로소 아빠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녀들에게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깊은 부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비 맞을까 걱정하며 우산을 건네고 혹시라도 끼니를 굶고 일할까 걱정하며 도시락을 건넸다. 때론 애어른 이도현(홍대영·고우영)의 모습으로 자녀들에게 아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자녀들 곁에 머물며 아빠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아버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5일 방송된 '18 어게인' 5회에는 10대 모습을 한 이도현이 아버지 이병준(홍주만)을 찾아가 멀리서 좇는 모습으로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결혼을 반대해 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부정'이라는 카테고리로 세대와 세대를 연결시키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 본격적인 입소문을 탄 '18 어게인'.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3.2%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경신했다.
하병훈 감독은 "'고백부부'는 과거의 이야기라면 '18 어게인'은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다. 육아를 하고 있는 현 부모들, 우리의 부모 세대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