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청춘기록 1화 틀었다가 지금 이시간까지 내리 5화까지 달렸다. 드라마 너무 좋고 지금 청년들의 어떤 단상들을 보여줘서 좋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며 눈물났던 부분들은 주인공들 때문이 아니었다. 혜준의 할아버지, 혜준의 어머니, 아버지 그 사람들의 순간들이 눈물이 났다
몇화인가 혜준의 할아버지가 '일하고싶어'라고 내뱉는 그 대사 한줄이. 혜준의 어머니가 '엄마 보고싶어'하며 울컥하는 그 순간이. 혜준의 아버지가 병원비가 아깝다고 침대에 누워 끙끙대는 그 순간이.
스쳐지나가듯 그 순간들이 너무 마음에 와 박히더라
드라마 대사들도 다 너무 좋다 가족들이 하는 얘기들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하는 얘기들도 그렇고.
티키타카든 나레이션이든 작가분이 많은 고민을 하고 쓰신 느낌이 물씬들었다.
이제는 달라질수밖에없는 현재의 청춘과 우리사회의 모습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담담하게 옮기고
그럼에도 단단한 무언가를 잃지않으려는 노력같은거.
혜준이가 빛나보이는게 이 와중에도, 이 상황들에도 꺾이지않고 자신의 믿음을 관철한다는거. 그게 너무 눈부시다. 쉽게 갈수있는 길 편하게 갈수있는 길들 다 거절하고 멍청한짓이란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거.
돈을 안준 사장에게 쌍욕하고 뒤엎고 주먹다짐하고 나올수도있는건데 끝까지 예의를 지키려 하는 모습이나, 옴므정 때도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수있었음에도 사람을 이용하는게 싫고 자기 힘이 아닌것으로 떳떳하지못하는게 싫어 거절하는점이나 끝까지 예의를 잃지않으려하는 모습들
해효한테도 비교하거나 질투하거나하지않고 자기스스로도 그러려 노력하는거. 정말 친구로써 잘 되길 바라는 그런 점들. 선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장면들에서 보여주는 혜준의 단단함 같은게 작가님이 말하고싶었던게 아닐까 싶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드라마 밖에서 보는 시청자도 혜준이가 너무 착해서 바보같다 생각할수있는데, 드라마안의 다른 인물들도 그렇게 말한다. 그렇게 맑아서는 여기서 살아남을수 없다고. 너는 평생 그렇게 살거라고. 때려치우라고. TV밖이든 안이든 사회가 그렇게 말한다 바보같은 짓이라고.
사기만 당하고 결국 내 손해만 보는 그런.
근데 내가 혜준이같은 캐릭터들을 높게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혜준이가 정말 그걸 모를까?
더 쉽게 갈수있는 길들. 그냥 포기하면 되는 일들. 바보같은 짓임을 그것들을 모를까.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선택하지않는 그 선택
그래서 빛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기획사 대표의 윽박지름이든 디자이너의 유혹이든 가족들의 핍박이든 자기가 힘들어질걸 알면서도 제안들을 거절하는 선택을 한다는것도 용기가 필요한 거니까. 두려움에 맞설만한 용기가 없으면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여하튼 청춘기록 넘 재밌는데 왜 벌써 2시
https://twitter.com/flyciell/status/1313160528932421633
그런데 드라마를 보며 눈물났던 부분들은 주인공들 때문이 아니었다. 혜준의 할아버지, 혜준의 어머니, 아버지 그 사람들의 순간들이 눈물이 났다
몇화인가 혜준의 할아버지가 '일하고싶어'라고 내뱉는 그 대사 한줄이. 혜준의 어머니가 '엄마 보고싶어'하며 울컥하는 그 순간이. 혜준의 아버지가 병원비가 아깝다고 침대에 누워 끙끙대는 그 순간이.
스쳐지나가듯 그 순간들이 너무 마음에 와 박히더라
드라마 대사들도 다 너무 좋다 가족들이 하는 얘기들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하는 얘기들도 그렇고.
티키타카든 나레이션이든 작가분이 많은 고민을 하고 쓰신 느낌이 물씬들었다.
이제는 달라질수밖에없는 현재의 청춘과 우리사회의 모습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담담하게 옮기고
그럼에도 단단한 무언가를 잃지않으려는 노력같은거.
혜준이가 빛나보이는게 이 와중에도, 이 상황들에도 꺾이지않고 자신의 믿음을 관철한다는거. 그게 너무 눈부시다. 쉽게 갈수있는 길 편하게 갈수있는 길들 다 거절하고 멍청한짓이란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거.
돈을 안준 사장에게 쌍욕하고 뒤엎고 주먹다짐하고 나올수도있는건데 끝까지 예의를 지키려 하는 모습이나, 옴므정 때도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수있었음에도 사람을 이용하는게 싫고 자기 힘이 아닌것으로 떳떳하지못하는게 싫어 거절하는점이나 끝까지 예의를 잃지않으려하는 모습들
해효한테도 비교하거나 질투하거나하지않고 자기스스로도 그러려 노력하는거. 정말 친구로써 잘 되길 바라는 그런 점들. 선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장면들에서 보여주는 혜준의 단단함 같은게 작가님이 말하고싶었던게 아닐까 싶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드라마 밖에서 보는 시청자도 혜준이가 너무 착해서 바보같다 생각할수있는데, 드라마안의 다른 인물들도 그렇게 말한다. 그렇게 맑아서는 여기서 살아남을수 없다고. 너는 평생 그렇게 살거라고. 때려치우라고. TV밖이든 안이든 사회가 그렇게 말한다 바보같은 짓이라고.
사기만 당하고 결국 내 손해만 보는 그런.
근데 내가 혜준이같은 캐릭터들을 높게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혜준이가 정말 그걸 모를까?
더 쉽게 갈수있는 길들. 그냥 포기하면 되는 일들. 바보같은 짓임을 그것들을 모를까.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선택하지않는 그 선택
그래서 빛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기획사 대표의 윽박지름이든 디자이너의 유혹이든 가족들의 핍박이든 자기가 힘들어질걸 알면서도 제안들을 거절하는 선택을 한다는것도 용기가 필요한 거니까. 두려움에 맞설만한 용기가 없으면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여하튼 청춘기록 넘 재밌는데 왜 벌써 2시
https://twitter.com/flyciell/status/131316052893242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