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결말 맞는데 기분 이상해지는 사이다..
분명히 나이제는 이재준 잡아 처넣고 복수 성공한 거 같은데
문득 앞 부분의 백이제쌤 생각하면 너무 멀리 온 것 같은 거야ㅜㅜ
이재준이 자해했다는 말에 씩 웃으면서 "그냥 놔두세요" 하는 표정이
복수는 성공했지만 이 사람한테 가장 중요했던 인간성이나 선량한 기질 같은 게
다 망가지고 사라졌구나 꼭 악마 잡으려다 자기도 지옥으로 떨어진 느낌 같았어....
자기 사비 들여서 사람 살리려고 애쓰던 천사 같은 의사는 사라지고 아예 돌아오지 못할 강 건넌 느낌
이재준 인생도 박살났지만 나이제 인생도 이재준한테 먹힌 거 아니냐고...
그래서 당시에도 나이제 팬들이 사이다는 사이다인데 이제쌤 인생 어떡해ㅠ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게 많아서 케베스에서 나올만한 결말 느낌은 절대 아니었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