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일 감독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28일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를 연출한 권영일 감독의 종영 인터뷰가 서면으로 진행됐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종회 '5.4%'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권영일 감독은 '가족입니다' 기획 배경에 대해 "극 중 '우리는 지구 내부보다 태양 내부 물질 분포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라는 대사가 있다. 친구, 연인이 좋아하는 것들은 묻자마자 대답이 나오는데 어머니가 좋아하는 책, 영화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엔 선뜻 답이 튀어나오기는 쉽지 않다. 가족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이 오해를 극복하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족 구성원으로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지도 못했던 가족의 비밀을 마주했을 때 과연 나라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되었을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가며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간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어 "가장 최선의 결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현장에서 느꼈던 모두의 마음이 시청자의 마음과 같았다는 것을 알고 많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에 아쉬움은 없을까. 이에 권 감독은 "시청률이 더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가 많이 바뀌어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더 이상 TV 앞에 본 방송을 보기 위해 모이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루트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시청률이 그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보기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행히 시청률이 1회가 최저 시청률, 마지막 회가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를 지어 굉장히 만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