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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질투 질투의 화신 리뷰, 짧은 글 모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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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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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화까지의 이어진 서사, 종방하고 난 뒤의 리뷰 모음이라 스포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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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가 왔다고 봄ㅋㅋ ((주관주의))

가슴이 불타는 숯불갈비에서 정나리 사귀어보라고 할 때도
자기가 나리 좋아하는 거 '아예' 모르진 않았으리라고 봄

근데 이화신의 제일 큰 불찰은 뭐랄까
'표나리는 날 좋아함' 을 너무 당연한 명제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거?
정원이 소개시켜 줄 때만 해도 '근데... 표나리씨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이지랄 떨고 있음ㅋㅋㅋ
저 여잔 3년씩이나 날 좋아했고 나한테 구질구질 매달렸고 그러니 그 마음이 변할 리가 없다고 맹신했달까
그래서 굳이 급하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도 못 느꼈던 듯

근데 8화에서 병원-회식-숙직실을 거쳐서 자기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고
나리가 횡단보도에서 자기 기다려주는 거 봤을 땐 완전히 자각했는데
이미 정나리 라인 탄 상황이니까 속도 존나 밟아가면서 고이보내드리오리다 시전하다가
키스신 보고는 아, 이젠 더이상 내가 어쩔 수 없구나, 난 너무 늦었구나 깨닫고는 현타 온 듯 ㅋㅋㅋ

표나리엉터리는 볼 때마다 현타 오지게 맞은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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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깨닫자마자 지 손으로 친구한테 데려다주고 키스장면까지 목격했다.
그 심장은 당연히 쥐어뜯기듯 아프고 생각이라는 걸 할수없는 공황상태라는걸 
화신의 표정에서 걸음걸이에서 촛점없이 방황하는 눈동자에서 볼수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부분이 있긴 한걸까 
괜찮은걸까 싶은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리를 재워주고  
홍혜원에게 그 현장을 들킴과 동시에 제 마음까지 들켜버리고
복싱으로 얻어맞고도 출근을 해서 
뉴스룸에서 커피를 마시며 들었을 나리의 일기예보에 대한 핀잔이다.

엉터리 표나리..

망가지고 부서져도 몸에 각인된 습관처럼 
그에게 스며든 표나리의 일상은 이화신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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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를 데려다준것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어
나리가 제일 힘든순간에도 자신을 잊지않고 기다린것에 감동받고 더이상 부정도 못할만큼

자각하고 인정하잖아 후에 정원이 스캔들은 거짓말이고 꽃도
그럴놈이 아니다 나보다 좋은놈이라면서 누구보다 더 간절하게 정원이를 나리에게 이해시켜주려고 했어
정원이에게 데려다주기까지 했지

사랑을 깨닫는순간 대체 왜?
그런데 파고들수록 화신이의 성격을 알겠더라

솔직히 얼마든지 오해를 만들고 자신만 아무것도 안해도 나리 정원이는 거기서 끝날수있었어
화신이는 알고있었지만 나리도 정원이도 소중했기에
차마 스스로도 거짓으로 침묵으로 가장한 거짓으로 모르는척 할수없었어

자신이 겪게될 차후의 일을 생각지도 못한채 화신이는 마지막이다싶은 심정으로 
지금 아니면 자기도 어떻게할지 모르기에 자신이 할수있는 알고있는 진심과 진실을 전달한거겠지
거짓말로 오해로 두사람이 끝나길 바라지않았겠지 
스스로 자각했던 감정의 무게도 버겁고 자신이 처한 혼란에 차마 화신이는 간과를 한가지 해버렸어

화신이의 선택은 말그대로 진실했고 자신이 할수있는건 다했지만
그후에 찾아온 뒤늦은 사랑의 무게가 얼마나 자기자신을 괴롭힐지 자신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지
사랑이라는게 뉴스처럼 진실하나 정의감으로 어떻게할수 없는 상상의 이상이라는걸 몰랐지

몰랐던만큼 
늦었던만큼 
차마 생각지도 못할만큼

화신이는 아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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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말야 근데 나낙 이장면 되게 좋아함
왜냐하면 화신이의 행동이 진짜 많이 바뀌었거든
예전에 화신이는 나리가 좀만 스킨십해도 내 몸에 손대지 말라 그러고 스킨십 금지라 그랬음
3회에서 나리 데려다줄때도 나리가 취해서 자꾸 화신이 쪽으로 몸이 가는데 화신이 계속 팔 안닿게 하려고 그러고
6회에서도 화신이가 브라 사오라 하면서 가슴 치수 재라 할 때도 스킨십 금지라고 함
근데 이번 9회에선 나리가 화신이 목을 감싸듯이 하는 자세 취하는데도 놀라기만 함 스킨십 싫어하는 반응 안나옴
그래서 볼 때마다 이 장면 좋아함 여태 나왔던 드라마 PPL 장면 중 제일 좋아함
홍아나가 화신이 혼자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팩폭 날린 말 생각하면서 그제서야 팔 치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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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은 할인 안돼요?
차별 아닌가...

이 대사

1회부터 꾸준히 
성희롱하는 피디한테 지랄
나리 부당해고한 국장한테 지랄
항의전화에 지랄

아무리 형의 일이었어도 
사회 부조리 파헤치는 것도 그렇고

이런 대사나 상황 나올때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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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유아독존 홀로 살아오다가 뜬금없이 유방암 걸려서 가족한테조차 말 못하고
그걸 유일하게 아는 게 표나리
본인의 치부를 아는 것 뿐 만 아니라 가장 힘든 시기에 며칠씩이나 한 병실에서 고통의 기억까지 공유하고..
게다가 치욕스런 방사선치료까지 자기 이름 팔아가며 도와주는 여자, 
그것도 사랑스럽고 예쁜 여자를 누가 안 좋아할 수 있겠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와서 보듬어주고 도와주는 여자
이건 결혼상대로 점찍을 만한 각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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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관계도, 회사와의 관계도 삐그덕거릴때 
도망치듯 떠나온 방콕에서 빼지않고 표나리의 날씨예보를 봤어. 
나리를 처음만나자마자 한 말은 한눈 팔지마! 

한국에 돌아와서는 표나리 날씨 방송사고 날까봐 가슴이 떨리고 표나리 짤리니 국장한테 따지고
유방암 검사를 받을 때 전화할 곳이 나리밖에 없어서 니가 생각났다며 전화하고
이것들이 분명 나리를 사랑하는 감정이 아니었던 것 같아 
화신이는 나리한테 나리를 사랑할 생각은 없었다는 걸 몇번이나 말해.

그게 나리가 별로인 여자라서라기보다는 
본인이 좋은남자가 아니고 나리를 책임질 깜냥이 안된다고 보는 것 같고. "책임"질 자신이 없는거지. 
한마디로 나리를 사랑했던 것은 확실히 아닌거. 

그치만 나리의 "짝사랑"만큼은, 화신이에게 굉장한 의지가 되어왔고 
어쩌면 나리의 짝사랑을 자기도 모르게 사랑해왔던 거 같아. 
그래서 1화에서 7화까지의 화신이는 "나리의 짝사랑"이 한눈을 파는것을 질투해

사실 원래의 화신이 성격에는 나리의 짝사랑이 한눈을 팔든 말든신경쓸 타입이 아니야. 
그게 화신이같은 성격에는 더 어울려 근데도 그런 화신이가 나리의 마음에 신경을 쓰는게 계속 비춰지는데 
지금까지의 화신이를 봤을 때, 여자들이 좋아하는 그 감정 자체를 즐기는 애는 아니고
그냥 나리 마음으로 장난치려고 했다거나 나리를 무시했던 것은 확실히 아니었던 거 같아. 

그렇다고 나리를 사랑해서 질투하냐 또 이것도 아니란 말이지. 

나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질투하냐. 당연히 화신이는 이상하게 보일수밖에 없는거. 
근데 그냥 그랬던 거 같아. 어디하나 믿고 맡길만한 구석이 정말 없는 외로운 화신이한테, 
누구에게 티내지 않고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나리의 짝사랑이 아니었을까해. 
나리의 짝사랑은 정말로 컵라면처럼 어디서든지 배고플때 먹을 수있게 힘이 되주는 

1-7화에서 나리의 "짝사랑"을 질투하기만 하던 화신이라면 
8화에서 나리의 짝사랑에 대한 사랑이 나리에 대한 사랑으로 변했어. 
지난 3년간, 짝사랑을 사랑해왔기에 생각보다 나리에 대한 사랑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던 거 같아. 

그간은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는 그 마음"을 사랑해왔는데 
이제는 "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거지. 

근데 어제의 화신이는, 자기가 이제 막 사랑하기 시작한 "나리"에게 뿐 아니라
3년간 자신이 사랑해왔던 "나리의 짝사랑"에게도 완벽하게 실연을 당했어. 

"어떻게 짝사랑이 변하냐. 3년 짝사랑 아깝지 않냐."고 나리의 짝사랑을 부잡아 보려던 취중진담. 
마치 정말 실연이나 당한듯 절절하게 느껴졌던 것은,
화신이가 나리의 짝사랑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거 같아. 

그래서 어제 장면은 그간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화신이의 감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었어.

나리를 사실은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가 이제 확인했다.
나리를 안좋아하다가 갑자기 남한테 가니까 좋아졌다 가 아니라, 

화신이는 정말 나리의 "짝사랑"에 대한 깊은 사랑을,
말 그대로 컵라면처럼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사링을 하고 있었던 거고,

그렇게 "짝사랑을 사랑한 자신에 대한 자각"과 함꼐, 
"나리에 대한 사랑의 시작"에 대한 자각이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봐.

이제 화신이는, 나리의 짝사랑을 사랑하지 않고 나리를 사랑하기 시작했어. 
나리의 짝사랑에게는 실연당했지만 나리에게 확실히 실연당한 것은 아니지. 
아직 사랑을 한적이 없으니까. 

그동안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혹은 책임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시작조차안했던 사랑을 
개새끼가 되기를 각오하고 선택한 화신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해져 

짝사랑에 거하게 실연한 번 당했으니 
정신차리고 
부디 사랑만큼은 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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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첨에는 술취한 화신이 놀리는게 재밌다가도
점점 마치 내가 화신이가 된것처럼 다 부끄럽다가도 
나리야 그만해 이제 ㅜㅜ
싶다가도 
화신이가 어디까지 하나 보자 
좀만 더해봐라 
여태까지 나리 고생시켰으니 더 당해봐라
싶다가도 
둘이 깔깔 웃는 모습이 너무 편해보여서 
쟤네 귀엽네
싶다가도

음악 하나없이 그 두 장면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하다가
갑자기 그저그런~너의 얼굴이 오늘은 유독 반짝인다 
음악나오니까 뭔지 모르게 슬퍼짐.. 

그장면 자체가 재밌기도 했지만,
참 나리의 상처들이 조금은 해소되었으면 싶으면서도 
여태 정말 껍데기처럼 단단하던 화신이의 여린 모습을 봐버린거같아서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참 내가 마치 숙직실의 씨씨티비를 보는듯 
둘을 관음하면서 웃기고 슬프고 찡하고 부끄럽고 민망하고 즐거운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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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나리의 마음이자 화신이의 마음이기도 해 사랑이기도 하겠지 또...
화신이가 진짜 그때 컵라면이 먹고싶어서, 단순히 컵라면을 못먹어서 그렇게 난리쳤겠어?
화신이는 나리가 상처받은 날 혼자서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었다고 한게 
맘에 걸렸던거고 사실은 그 외로움,상처 나누고 싶었던거임
근데 그 외로움도, 상처도 결국 나리는 화신이랑은 나누지 못했지 컵라면은 분명 그 숙직실에 있었지만 발견이 안됐으니까
거기서 발견안된 컵라면은 나리가 자각못하는 화신이에 대한 남은 미련,사랑일수도 있고, 
컵라면을 찾은 사람(화신)이의 외로움,진심일 수도 있고
둘 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 발견이 안됐기때문에 나리는 화신이의 진심을 모르고, 
화신이는 나리의 남은 사랑을 모른다고 봐도 되니까..
나리가 이제 감정이 1%도 없다고 화신이는 생각하겠지만, 아니야(단호) 컵라면을 먹고 난 뒤 화신이와의 약속장소에 가 기다리고, 다른 이와 연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화신이'때문'에 잘됐다고 얘기하는 나리한테는 1%의 감정은 남아있어

또 이건 궁예가 아니라 내 바람인데 나중에 나리가 숙직실 컵라면 발견하든, 
아님 다른 곳에서 컵라면을 먹든간에 화신이를 떠올렸으면 좋겠어
그때 이기자가 찾았는데 결국 해주지 못했던 컵라면!하면서.....그리고 '같이' 컵라면을 먹었으면 좋겠어
둘도 사실 닮았거든 사랑에 서툰거 ... 화신이한테 외로움,상처가 생긴 날에 둘이 같이 컵라면 먹었으면 좋겠어 
그게 위로이자 사랑인거 같아 둘한테 이제 매개체가..

나리가 상처받았던 날 혼자서 편의점에서 꾸역꾸역 먹던 그 컵라면
술 잔뜩 취해서 취중진담으로 나리에게 고백하면서 화신이가 찾았던 컵라면

같은거아 본질은.. 둘 다 외롭고 상처받고 아프고, 사랑하고 싶었을때 나타난 공통 매개체잖아 그 컵라면이....
그러니까 신나리, 컵라면길 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류별로 먹자 ㅠㅠ
매운것도 먹어보고, 달달한 것도 먹어보고, 구수한 맛도 먹어보고, 새콤달콤한 맛도 먹어보고 전세계 컵라면 다 먹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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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설레고 풋풋하고
혼자 좋아하다보니까 상처도되고 그런 짝사랑이었으면
지금은 다 내려놓고 그냥 즐기는?
표나리는 그냥 이제 진짜 끝내려고
다른 사랑 시작해보려고 사랑받아보려고 하고있는데
사실 3년 짝사랑 쉽게 못접음ㅋㅋㅋ
나 좋아하지도않으면서 했던거나
기자님이 데려다줬다고 할때 등등
아직 화신이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또 아프니까 걱정도 되고
근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고 스스로 철벽은 치고 있지만
이게 은연중에 자꾸 드러나
그리고 화신이랑 있을때 웃는 모습은
본체 현웃 터진거 같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발랄하거든
그게 진짜 현웃이더라도 드라마 감정선에 맞으니까 나오겠지
화신이 대하는 태도가 바뀐것도 감정이 식은게 아니라
그 사랑을 대하는 나리의 태도가 바꼈을 뿐인거같음
사실 나리입장에선 화신이 진심도 모르고
왜저래 싶을 수 있는 상태니까 ㅋㅋ
그래도 여전히 화신이랑 있으면 좋고
안보이면 신경쓰이고
아픈거 걱정되고 그런 상태인거같음
그게 연기에서도 다 느껴져서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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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씬. 

난 이 장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젯밤 정말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했을지도 모르는, 이게 진짜면 어떡하지 
정말이면 어떡하지 생각했을 나리는 마치 찬물을 끼얹는듯한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이 설정은 서숙향 작가님의 엄청난 씽크빅.

나리에게 진심을 전하면서도, 그 진심을 나리가 절대 그냥 넘길사람이 아니니까, 
그것에 대해 사실이 아닌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극적인 장치였던 거지. 

"기자님 술 마시지 마세요." 

자신의 취중고백이 수포로 돌아감을 느낀 화신이는 정말 화가나. 
술김에 빌어서 한 것이긴 했지만 그것이 나리에게 전달되기를 바랐을 화신이는
결국 술주정 밖에 아닌것처럼 나리에게 보인다는 사실이 화가나는거지.

그리고 나리는 화신을 멈춰세워 
정말 중요한 얘기가 있다면서 차를 멈춰세우고는 하는 애기

-어제 말하려다 못한 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얘긴데. 
친구한테 짝사랑 한거 하지마세요.

화신이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사실상 자신의 고백에 대한 확실한 거절이나 마찬가지니까.

나리 역시 고정원이랑 잘해보기로 마음을 먹은거지 어떻게든지
어제 화신이의 고백이 정말인지 아닌지 마음이 심란했고
어제 화신이랑 너무 즐겁게 보낸 그 시간에 마음이 미묘했겠지만 
어쨌든 그건 사실이 아니었고 아니여야 했고 

나리는 마음이 흔들리기 전에 
화신이가 어제 일을 기억하기 전에 어떻게서든지 자기의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던 거지.
오늘 아침 거의 확실히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으니 
혹시라도 더 지나기전에 나리는 어떤식으로든지 말을 해야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이 뒷장면들이 진짜 좋았음. 

짝사랑이 변하지 방부제 친것도 아니고 여자미라도 아니고
아니 내가 그럼 언제까지 천년만년 자기 좋아할 줄만 알았나?

나리는, 
사실은 지금은 어제 화신이가 말한 것에 대한 답을 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화신이의 어제 고백을 없는 척 넘어가려고 했지만 
나리는 생각하고 있었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그 대답을 어떤 식으로든지
고백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은 방식으로 해야 했고. 
그 답이 "친구에게 짝사랑한거 말하지 말라."
였던 거야. 

나리는 화신의 고백이 진심인지 아닌지 몰라. 
"짝사랑이 변하니"라는 그 절절한 고백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을거라고 봐. 

어쩌면 조금은 마음이 설렜을, 그래서 느꼈을 어젯밤의 죄책감이 
오늘 아침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해 화도 났을 테고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대사.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맨날 나만 무시하고."

난 이걸 통해 나리가 화신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신했음

나리는 화가났던거야. 
화가났던거지.

자기가 왜 화가 나는지도 모르는채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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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 뭐 먹으러 갈까?" 뭔가 웃길수도 있는 말인데
저 말/반응이 너무 공감되더라 ㅠㅠ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같이있는거 보면서
쟤네는 서로 무슨 얘기를 나눌까, 뭘 먹을까, 어디를 갈까 그런게 궁금하잖아 ㅠㅠㅠ
같이있는 사람이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ㅜㅜㅜ

ㅇㅇ(61.101)맞아 현실에서도 그랗지ㅠㅜ 내 맘 너무 아픈데 그래도 궁금하고
ㅇㅇ(49.168)진짜 짝사랑 입장 대변하는 대사라고 느끼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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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화신이가 나리한테 키스하려다가 
안하고 못된말 하고 나리한테 뺨 맞고 ㅋㅋ 
키스는 딴놈이랑 해 라고 말했지만
속마음은 나말고 건강한 놈이랑 이거였고 ㅠㅠ 

술마시고 와서 나리한테 사귀자라고 한 후 
그 다음날에 화신이랑 대화하고 나서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 말은.. 화신이가 자기 좋다고 하면 
나리 감정도 흔들리거나 달라질 여지가 있는 말처럼 느껴졌거든 
저런 말들이 툭툭 던져 졌을때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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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크박스  다음날

나리가 건내어준 컵 보고  내가 언제.. 라며 부인하는 화신의 모습에.. 
나리는 역시 ... 취했던 거라 오해하지만

컵라면 없다며. 이 대사 듣고..
나리 눈이 순간 똥글 해짐을 볼수있더라.

여기서 나리는 어제밤의 고백이.단순  취중이 아니였음을 알아차린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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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는 과정에서 표나리에게 완전히 반하고 만다. 
그는그동안의 짝사랑을 비롯하여 최근 벌어진 동영상 사건까지, 표나리에게 여러모로 몹쓸 짓을 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는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지니지는 않았다.

왜냐면 그는 정의롭지만, 자신이 타인의 감정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표나리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두려워하는 자신의 하찮은 감정까지도 책임져주고 싶어 한다.

이는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자신은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족까지 해치면서 지켜왔던 
화신의 정의로움의 정의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표나리는 이화신이 보기에 자기 세계에서 가장 약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 그녀가 당하는 부당함에는 그녀보다 더 세게, 강자로서 그녀를 지켜줄 수는 있었지만, 
결코 그녀와 동등한 입장으로 그녀를 좋아하고 바라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가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녀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이다. 
그의 가장 큰 두려움. 일종의 거세된 남성으로 여성들에게 그리고 직장에서 사회에서 비웃음을 당하게 리라는 비극을 
그보다 더 헤아려주며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고 그와 병명을 바꿔주며 
그가 두려워하는 소문까지자신이 대신 받겠다며 그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더구나 그녀는 사랑 앞에서 그와의 우정을 저버리지 않는 의리까지 - 
정원과의 스캔들 날까지도 병원에 가기 위해 그를 기다리는-지닌, 퍼펙트한 여성이었던 것이다.

그녀를 통해 진짜 정의로움이란,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준 사람조차도 기꺼이 껴안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휴머니즘에 입각한 정의란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가 정원과 이뤄지도록 두번째 인도를 했을 것이며, 그녀에게 그동안 저질렀던 
책임질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행동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못된 행동들이었는지 뒤늦게 절절히 후하고 
급기야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까지 하게 될 것이다. 화신은 이렇게 변하고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이런 자각을 하고 난 뒤, 보게 된 표나리의 아나운서 지원 영상을 보았을 때, 
화신에게 그녀의 절심함과 그녀의 진정성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아직까지 일에 있어서는 표나리와 선을 긋던 화신에게 
또다시 어떤 놀라운 변화를 안겨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로코물=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보는 사람이다. 
왜냐면 내적 성장이 밑바탕이 되지 않고는 드라마틱한 사랑을 결코 쟁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신은 지금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그것이 꿈이던 정의던 짝사랑이던, 이제 그것의 껍데기 내지는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의 모든 것이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의 꿈이 그의 사명이자 사랑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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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나랑 해석이 다른데 얘기해보고 싶어서

화신이는 홍아나랑 사귈마음이 없다고 하고 홍보수석이라고 해도 실력에 대해 무시하지만
그건 나리에 대한 3년전의 무시랑은 달라

강한자에 대한 기죽지 않음인거지. 
홍아나는 나리랑 절대 다른 사람이야 어디서도 무시당하지 않은 사람이야
화신이는 이런사람앞에서 바른소리를 해

근데 만약 지금 화신이가 나리같은 누군가가 또 있었다면 3년전처럼 하지 않았을거라고봐

방콕에서 돌아오고 나리를 사랑하지 않았을 때도 화신이는 3년전이랑은 변해있었어
3년동안 화신이 고생많이했어 자기가아파보니까 아는거지
나리가 잘리니까 국장한테 항의하고 항의전화 대신받아주고 여러일들이 있엌지

화신이는 기본적으로  약간 남을 무시하는득 보이는 말투이긴 하지만
자기보더 약한 사람에게는 정의로운 사람임

근데도 화신이가 정의롭기는 하지만 어떤 사랑이나 여성성같은거에 대햐서는 약함 열등함이라고 생각하는경향이 있음
계급적 강약에 대한 정의로움은 있지만 짝사랑이라든가 신채적 아픔같은 건 
이해하고 공감해줘야할 약함이 아니라 찌질함 열등함이라고 봤던거지

마초 화신이는 짝사랑과 유방암을 거치면서 그 마저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거야
화신이는 처절한 후회를 통해 성장하고 있음
갠적으로 나리는 화신과는. 다른 방식의 성장을 할거라고 보고 이제 곧 나올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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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이제야 깨달은 감정치곤 덩치가 너무 커서 아무것도 못해본체 기쁜마음으로 보내기는 힘들거야.
그렇지만 그렇다고 홍아나의 조언에 '그거구나!개새끼!'하며 반겨 돌격할 맘으로 그런것도 아니라고 봐

절친이기에 집안사정과 내부사정을 다알아. 나리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그길의 가시밭길을 다알지.
친구가 지금껏 하고싶은거 하나 제대로 한번 못해본 놈이란걸 뼛속깊이 알고있지.

신없냐? 자신없어? 는 '그래 ! 나도 표나리 좋아하니까 해보자' 가 아니라, 표나리에 대한 정원의 마음의
깊이에 대한 경고고, 끝까지 가지 못할바엔 나리에게 상처주지 말라는 포고지.

개새끼가 돼보자한들 가족들의 그 깊은 오해에도 변명한번 못해본 화신이가 무턱대고 개새끼가 되어서 
나리에게 들이대진 않을거야.

사랑과 우정을 다잃어도 달려가고 싶은 맘은 굴뚝 같겠지만,그는 이번에도 버텨볼거야.도화선에 불이 기전엔.
나리를 더 외면하려 할테고, 부풀어가는 감정을 다독이려 더 애를 써볼거야.소용없겠지만.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생겨나겠지. 널 이대로 그냥 보낼순없다는 진심에 불을 붙여줄 어떤 큰 계기가..
모두가 화신이가 개새끼가 되길 응원하게 되는 가장 공감가는 이야기가 우릴 기다릴거라고 본다.






하 이번편 핵스압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긴 글은 핵심만 가져왔으니까 전문 가서 읽어주길 바람
오랜만에 초반부터 훑어보니 통찰력 쩌는 리뷰 새삼 많았다 싶어
점점 고퀄 리뷰들이 나올테니 재밌게 봐줘 탈주하지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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