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상식씨의 열등감과 폭력성향, 그로인한 부모의 불화가 가족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지금와서 부모가 자식들한테 서운함 느끼는것도 어찌보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거든?
자식들 성격이랑 관계가 그렇게 형성된건 가정환경 영향이니까.
상식씨 열등감과 폭력적인 성향은 백번 잘못된거라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숙이씨는 가정폭력 피해자지만 결국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해서 자식들까지 불안한 환경에 노출시켰기 때문에
자식들 입장에서는 숙이씨도 방관으로써 정서적 학대에 동참한거고...
머리로는 그렇다?
근데 진짜 마음으로는 밉지가 않고 모든 캐릭터가 다 안쓰럽고 짠해.
작가님이 각자의 입장을 너무 잘 묘사해놔서...
역지사지라는게 말이 쉽지, 머리로는 이해해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드라마가 그걸 해냅니다;;ㄷㄷ
별가족만큼 드라마틱한 갈등은 아니지만, 이와 흡사한 갈등은 많은 가정에서 비슷하게 경험하잖아
장녀의 고충, 자매 혹은 남매간의 갈등, 부모자식 갈등...
이 드라마 볼때마다, 캐릭터들 다 짠하다고 느낄때마다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 나는 ㅠㅠㅋ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내 가족은 더 애틋해져 ㅋㅋㅋ
그래서 진짜 작가님이 너무 대단한것같고 나한텐 인생드가 됐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