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TangiblePreciousHairstreakbutterfly
드라마는 어차피 비현실적이어서 현실 찾는거 어불성설이지만
개취로 럽라드라마에서 설레려면 남여의 설정이 현실적이어야 설레
그렇지 않은 들마 많잖아 인기 많았던 들마도 많고
개취로 그런 들마는 심쿵하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았음
주로 심쿵해서 빠져 봤던 드라마들은
같은 직장에서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
그래서 질투는 딱 첨부터 물건이다 싶었는데
세상에 4화 회상이 똭!!!
화신이같은 상사 넘나 현실에 있을거 같고
그런 화신이한테 반해서 쳐다볼때 눈반짝하는 후배 여자도 넘나 현실에 있을 거 같자나
그래서 정말 개설렜어ㅜㅜ
난 4화 복습하면서 키스해도돼 가 화신이 진심이었던거같아
https://gfycat.com/WholeLivelyGrasshopper
4화복습하고 다시 바로 한번 더 돌려보면서 처음으로 화신이 감정선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 됐는데,
둘이만 있는 병실에서 화신이는 처음부터 좀 묘한 기류가 흘렀음
처음 나리의 병실입실은 옷갈아입기로 시작 이때부터 화신이 마음에 돌멩이가 던져졌을 거임
게다가 의사선생님과 나리의 대화
"그냥 환자야 남자아니고" -이건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 화신이가 제일 싫어하는 말
"어떻게 남자가 아니에요. 저사람은 남자에요 저한테. 입사해서 남자라고 생각한 유일한 사람이라고요"
이 말이 화신이에게 갖는 함의는 굉장히 컸을 거야.
"아니요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은" 이말을 듣고 갑자기
"선생님 제가 나가겠습니다."라고 허세부리는데
"죽기밖에 더하겠습니까"이러면서사실은 나리로 하여금 같은 병실을 쓰게 만들도록 유도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였음
나한테 저사람만 남자에요 이런말을 듣고 좀 좋았을텐데
근데 나리가 화신이랑 같은방 쓰기 극구 싫다고 하니까 괜히 심통났을 거고
싫어도 내가 싫어야지 니가 싫다그래? 아니 왜 저렇게까지 싫다그래. 지금은 남자가 아니라고?
지금도 날 좋아하나? 싶은 마음이 복합적으로 있었을 듯
그러고 나서 나오는 씬에서
나리는 화신에게 등돌리고 있는데 화신이는
"너 연애 한번도 안해봤어? 너한테 남자 한번도 안만났어?"
라며 나리에 연애사에 급관심 가지면서 말검. 존나 궁금한듯이 나리쪽으로 팔베게하고 돌리면서 말걸고 있음
그러고 나서 나리가 유방암인걸 알게되고 "왜 혼자에요? 진짜혼자에요?" 이러면서 진짜 울기 시작함.
이게 화신이 마음을 굉장히 움직였을 삘
"말로는 입안다물어. 속도모르고"
하는데 여태까지 아무한테도 못했던 자기 심정 나리한테라도 말하고 화내면서 한결 마음이 풀렸을 걸로 보임
https://gfycat.com/ThirdRemoteIsopod
"소문나면 나한테 죽는다" 라는 존나 못된 말에
"죽어도 말안할게요. 억을 준다해도 말안할게요 화이팅" 이라는 존나 착하고 순진한 대답을 하니까
괜히 민망하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서
누가 억을 주면 말을해 니가 언제 억을 벌겠니 따위의 말을 함
그러고 나서 화신이를 위해 우는 나리
이건 화신이가 진짜 인상적으로 본 나리 모습임. 나중에도 다시 생각할만큼
나리는 화신이 자는 줄 알고 몰래 그곳으로 가서
"미안해요, 기자님 내가. 내가 입방정을 떨어서" 라고 사과함
근데 그 사과하는 여자에게 보통은
아니야 괜찮아/ 그게 너때문이냐 아니다/ 혹은 으이구 니가 그말해서 진짜된거잖아
라는 반응을 보임
하지만 화신이는 자기가 갑자기 남자로 안보이냐는 걸 물어봄
근데 나리는 "네 걱정마세요 기자님."
이라며 ㅋㅋ
뜬금 여기서 남자얘기가 왜나오냐.
솔직히 나리 입장에선 어이없음
그리고 갑자기 자기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함
여자들이 유방암으로 걸린 남자들은 남자로 안본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
너도 남자로 안보인다는데 그어떤 여자가 남자로봐
이건 자기 신세한탄이기도 하지만, 나리를 좀 떠보려는 자기도 모르는 본능적인 마음도 튀어나온거같음
그리고 나리가 화신이 무릎을 스킨십 하고 자라니까
갑자기 일어나서 어쩌고 저쩌고 림프선 전이가 됐는지 어쩐지 잠이 안오니 어쩌니
이게 솔직히 걍 뭐랄까 화신이 마음이 약간은 흥분한 상태에서
"키스해도 돼?" 사이의 주저리주저리 같기도 해
그니까, 그 울어주는 나리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나리, 그리고 자기만지는 나리로 인해
이미 약간은 진짜 화신이 혼자 이상한 기분 한껏 느끼는데 나리는 아니라니까
키스해도 돼? 는 약간의 오기+뭐야 왜 나안좋아해+자기의 남성성에 대한 확인의 마음 다 있지만
정말로 나리에게 키스해도 되냐고.
확 말해버린것도 있을 거 같아
그래놓고 지가 말한 게 민망해서 됐다그러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고
"아니 막말로 짝도 없는 남녀 둘이 침대있는 방에 단둘이 있는데. 키스하고 싶지도 않은 남자가 남자냐?"
이말은 솔직히 화신이한테도 똑같이 적용되잖아.
<남녀둘이 침대있는 방에 단둘이>
화신에게 나리가 전혀 여자로 보이지 않은 이상
저런 조건이라면, 나리라는 여자에게 키스하고 싶지 않을 수 없다는 거.
근데 화신에게 나리는 전혀 여자로 보이지 않은 여자는 아님.
회상에도 보여지듯 나리는 좀 궁금한 사람이었음
고로 화신이는 나리에게 키스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큼 ㅋㅋㅋ
https://gfycat.com/ElementaryMenacingDore
화신이 회상에서 목줄씬...
처음엔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어갔는데
다시보니 나리가 너무 짠하더라
서로가 기억하는 모습의 포인트가
다른것도 너무좋았고
이 목줄씬이 신분의 벽?
짝사랑하는 나리의 좌절감? 같은걸 나타내주는것 같아서
너무 슬프면서도 좋았음
개인적으로 비정규직때 당하던 남모를 서러움같은것도 이입되고...
그래서 그런지 더 인상깊었음
빨간색 비정규직줄이 끊어진 나리
파란색 정규직줄을 내미는 화신이
잠깐의 컷에서 머뭇거리는 나리 손가락의 짠한 모습
좋아하는 남자의 호의를 왜인지 말도 못하고
거절할수밖에 없는 나리의 슬픈 눈빛
거절당하는 이유를 모른채 어리둥절한 화신이
(사실 가진자?는
그러지 못한자의 마음을 알수가 없을듯..)
그때 나리가 왜그랬을까
아직도 모르는듯한 멍총이 화신이
https://gfycat.com/NegativeAdolescentAvians
나리가 화신이한테 가서 괜히 자기가 입방정떤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할 때 커튼은 나리는 커튼 다 쳐져있는데 화신이는 반만 쳐져있음
각설하고 화신이가 나리한테 키스해도 돼? 묻는 장면에서 나리한테 제일 먼저 물어보는 말이 너 이제 나 남자로 안보이지 이거임
화신이는 나리가 자신을 남자로 보는지 안보는지가 제일 궁금했던 거임
자신은 마음이 일절 없는데 나를 이성으로 보는지 안보는지가 왜 궁금함 자신도 마음이 있으니까 상대방이 나를 이성으로 보는지 안보는지가 궁금하지 화신이는 본능적으로 나리한테 끌렸던 게 확실히 맞는듯
아 이건 어떤 낙지가 저번에 얘기했던 건데 그거 대박인 거 같아서 그냥 여기다가 쓸게 출처는 나 아닌 어떤 낙지임
짝도 없는 남녀 둘이 침대 있는 방에 단둘이 있는데 키스도 안하고 싶은 남자가 남자냐? 이렇게 물어봄 이거 주체를 나리라고 볼 수도 있고 화신이라고 볼 수도 있음 나리가 자신을 키스도 안하고 싶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화신이 입장에서 자기는 남자니 단둘이 있는 방에서 너랑 키스하고 싶다는 중의적인 의미라고 봐도 된다고 했음
이건 나낙의 생각인데 좀만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주체를 화신이로 봤을 때 남자를 여자로 바꿔서 써보면 짝도 없는 남녀 둘이 침대 있는 방에 단둘이 있는데 키스도 안하고 싶은 여자가 여자냐? 임 여자로 보이니까 키스하고 싶다는 뜻이 됨 여자로 보이지도 않으면 키스도 안하고 싶겠지 근데 여자로 보이니까 키스 하고 싶다는 뜻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