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드라마들 얘기도 많아서 몇개만 긁어옴ㅋㅋ
-감정을 이입한다고 하셨는데 OST 등 드라마 음악 작업을 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는 대본 혹은 시놉시스를 보고 구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그 드라마의 색깔을 먼저 정해 음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지 정한다. 이후 대본과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음악적으로 작업한다.
-드라마 전체적인 톤을 중심으로 작업하는가. 아니면 각 회차, 장면까지 나눠 분석해 작업하는가
▶전체적인 톤과 색깔을 중심으로 작업한다.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가 1회, 2회 정도 방영됐을 때 이미 마지막회까지 음악 작업이 다 마무리된다. 보통 첫 시놉이나 대본을 보고 몇 곡이 들어갈지 본다. 보통 로코는 6곡, 많게는 10곡도 들어가고, 장르물의 경우 음악이 들어갈 자리가 많이 없으면 2곡이 전부일 때도 있다. 그렇게 분량이 정해지면 작업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여러 요소들을 말씀하셨는데 그중에서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제작진, 특히 연출 감독님과의 호흡이다. 저 같은 경우는 송현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감독님 또한 좋은 곡을 찾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할 정도로 작품에 들어갈 음악에 관심도 많으시고 애정도 많으시다. 연출자와의 합이 맞아야 좋은 OST, BGM이 탄생하고 작품이 완성된다.
-많은 대본을 미리 접하는 만큼, 이제는 대본만 보면 작품의 흥행 여부를 알 수 있는가.
▶이걸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는 좋다고 했었는데 망한 것도 있어서 말이다. 다만 '또 오해영'과 '뷰티 인사이드'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흥행할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가수들과 작업했는데, 가장 합이 잘 맞았던 가수는 누구였는가.
▶'뷰티 인사이드' 때 합을 맞췄던 케이윌과 '또 오해영' 때 합을 맞춘 검정치마가 기억에 남는다. '뷰티 인사이드'의 경우 OST 주인공으로 케이윌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섭외에 성공해 정말 기뻤던 기억이 있다. 검정치마 같은 경우는 드라마가 진행 중에 검정치마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
요즘 ㄹㅇ 정주행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