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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차녀기
사진을 찍기 전 너는 입가에 미소를 짓지만, 긴장된 턱선은 굳어있지. 내 두 손으로 너의 턱선을 부드럽게 감싸고 싶다.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은 풍경과 함께 호흡하듯 부드럽게 움직여. 그 손을 잡고 걷고 싶다. 풍경을 보는 너의 눈빛은 강렬하고 섬세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빛이 그리워.
너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너와의 추억이 가득한 교정을 걷는다. 우리가 처음 손을 잡았던 은행나무 아래 벤치, 은행나무는 조금 더 울창해졌어. 오늘 그곳을 찾아갔는데, 새내기 커플이 벌써 그 자리를 차지했더라. 그 은행나무는 얼마나 많은 커플들을 지켜봤을까? 수줍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을 얼마나 많이 들어왔을까?
사랑하는 차녀기에게 알려줄 소식이 있어.
서로 믿을게 하나도 없다고, 프로야구 (안보임) 싸워대던 리라와 우석이 커플이 됐어.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졌을까? 그날의 역사는 이렇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어. 사랑하는 차녀기가 없어 외로운 나는, 방안에서 혼자 이등병 차녀기를 그리워하기 위해 조금 일찍 집에 들어왔어.
비오면, 술 마셔야 하는 피가 흐르는 리라는, 술친구를 찾다 찾다, 우석이를 발견했지. 우석이도 때마침 술 친구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고 해. 그렇게 비 오는 날, 앙숙 둘이서 하남집에 가서 김치찌개(사랑하는 차녀기가 좋아하는 깍두기를 넣은 그 김치찌개)하나를 시켜놓고, 소주 8병을 땄대. 소주 8병은 앙숙마저도 천사로 보이게 하는 기적을 선사했대.
그리하여, 술에 우석과 리라는 작은 우산 하나를 함께 쓰고 걷다가 첫키스를 했다는 거야. 첫 키스를 해서 사귀게 된건지, 사귀고 싶어서 첫 키스를 한건지는 소주만이 알고있음~~~♡. 사귀고 일주일동안 7번을 싸우고, 7번을 다시 만나는 기적을 행하고 있어.
우리는 한번도 싸운 적 없잖아. 서로를 바라보는데도 시간이 (안보임). 나는 우리의 첫 키스를, 그토록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던 첫 날을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않고, 가슴 속에 비밀로 묻어둘거야. 그건 사랑하는 차녀기와 나와의 비밀이니까. (안보임)물어보면 절대로 말하면 안돼~~~약속해야돼~~~. 사랑하는 차녀기가 휴가를 나오면, 은행나무 벤치 아래서 (안보임). 벤치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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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야하게 편지쓰기 1등햇다그래서 기대했는데 그냥 퓨어하자나 귀여워
사랑하는 차녀기
사진을 찍기 전 너는 입가에 미소를 짓지만, 긴장된 턱선은 굳어있지. 내 두 손으로 너의 턱선을 부드럽게 감싸고 싶다.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은 풍경과 함께 호흡하듯 부드럽게 움직여. 그 손을 잡고 걷고 싶다. 풍경을 보는 너의 눈빛은 강렬하고 섬세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빛이 그리워.
너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너와의 추억이 가득한 교정을 걷는다. 우리가 처음 손을 잡았던 은행나무 아래 벤치, 은행나무는 조금 더 울창해졌어. 오늘 그곳을 찾아갔는데, 새내기 커플이 벌써 그 자리를 차지했더라. 그 은행나무는 얼마나 많은 커플들을 지켜봤을까? 수줍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을 얼마나 많이 들어왔을까?
사랑하는 차녀기에게 알려줄 소식이 있어.
서로 믿을게 하나도 없다고, 프로야구 (안보임) 싸워대던 리라와 우석이 커플이 됐어.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졌을까? 그날의 역사는 이렇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어. 사랑하는 차녀기가 없어 외로운 나는, 방안에서 혼자 이등병 차녀기를 그리워하기 위해 조금 일찍 집에 들어왔어.
비오면, 술 마셔야 하는 피가 흐르는 리라는, 술친구를 찾다 찾다, 우석이를 발견했지. 우석이도 때마침 술 친구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고 해. 그렇게 비 오는 날, 앙숙 둘이서 하남집에 가서 김치찌개(사랑하는 차녀기가 좋아하는 깍두기를 넣은 그 김치찌개)하나를 시켜놓고, 소주 8병을 땄대. 소주 8병은 앙숙마저도 천사로 보이게 하는 기적을 선사했대.
그리하여, 술에 우석과 리라는 작은 우산 하나를 함께 쓰고 걷다가 첫키스를 했다는 거야. 첫 키스를 해서 사귀게 된건지, 사귀고 싶어서 첫 키스를 한건지는 소주만이 알고있음~~~♡. 사귀고 일주일동안 7번을 싸우고, 7번을 다시 만나는 기적을 행하고 있어.
우리는 한번도 싸운 적 없잖아. 서로를 바라보는데도 시간이 (안보임). 나는 우리의 첫 키스를, 그토록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던 첫 날을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않고, 가슴 속에 비밀로 묻어둘거야. 그건 사랑하는 차녀기와 나와의 비밀이니까. (안보임)물어보면 절대로 말하면 안돼~~~약속해야돼~~~. 사랑하는 차녀기가 휴가를 나오면, 은행나무 벤치 아래서 (안보임). 벤치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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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야하게 편지쓰기 1등햇다그래서 기대했는데 그냥 퓨어하자나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