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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화까지의 이어진 서사, 종방하고 난 뒤의 리뷰 모음이라 스포 있을 수 있음
첨볼땐 왜저리 싸가지없게굴지 못났다 했는데
방콕 가있는동안 가족도 친구도 없이 외롭고 쓸쓸한 상태에서
매일 봤던게 에스비씨 뉴스였을거고 표나리 날씨도 봤겠지
나중에 홍아나 병원에서 만났을 때 장단음 얘기하는 거 보면ㅇㅇ
아 표나리가 나 많이 좋아했었는데 잘 살고 있으려나 궁금한 맘이 있었을거임
공항에서 일부러 부딪힌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인지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아직 좋아하겠지 하면서 우쭐한 마음도 있어보임
근데 막상 만나니까 자기 친구인 고가든한테만 한눈 팔고
자기한테 말도 잘 못걸고 쑥쓰러워하던 애가 내 가슴을 쉽게 만지고
그래서 괜히 좀 아쉽고 서운한 맘에 더 차갑게 굴고 쉬운여자니 뭐니 막말하는 느낌
어렴풋이 이해는 하고 있었는데 다시보니까 연기랑 연출이
친절히 말해주는 것 같아서 새롭다ㅋㅋㅋㅋ
짍은 복습만이 답이다 볼때마다 새로운 게 보임
난 화신이 태국갔을 때 나리 심정이 어땠을지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어떤 리뷰어가 쓴 글 보고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태국가고 나서도 2년동안의 시간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이
나리가 화신이의 사건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을지를 짐작케 하는 듯
형을 고발한 사건은 분명 방송국 내에서도 떠들썩하게 알려진 엄청난 스캔들이었을텐데
나리에게도 정말 마음 아픈 시간이었을 듯해.
그때 화신이는 나리에게 짝사랑의 대상이자 동경하는 대상이었는데,
늘 자신감있고 당당했던그가 도망가듯 떠나버린 모습을 몰래 지켜만 봐야했을텐데.
혼자 티도 못내고 얼마나 힘들어 했을까 싶다.
기자님 유방암이라는 소식 듣고 울던 나리 생각해보면
가끔 화신이 생각하면서 나리 울었을지도.
그런 안타깝고 슬픈 감정들이 짝사랑의 대상이 없지만 2년이나 짝사랑을 지속케 하는 원동력이었겠지.
태국에서 그는 뭐할까
아프진 않을까 괴로워하진 않을까
이런 생각 엄청나게 하면서 꼬박 2년이란 시간을 혼자 그리워하고 마음 아파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화신에게 전달되어서 화신이가 태국에서 나리를 궁금해했었을지도
그래서 둘은, 본인들도 모른 채로 이미 서로의 마음을 태국에서부터 주고 받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원이가 둘이 여자보는 눈 비슷하다고 했잖아
자기가 좋아하니까 화신이도 좋아할거라고
태국에서 동기 나무라며 하는 소리가
나리 자세 지적하면서 나리 자세 때문에
날씨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고
음주 방송 때도 번개까지 치며 충격 받고
나리 몸매에 반응하는 수컷 본능아닌가
항의 전화 받던 나리가 발끈하면서 했던 말이
기자들은 날씨 꼭지 취급안하고 끈다고 그러잖아
반면 화신이는 태국에서도 날씨 꼼꼼히 보고
장단음에 쪼있는지 까지 모니터링 하고 있었고
7분 강습 때 화면 테스트 호감이상이라 넌 됐다 그랬고
한국에 있을 땐
자꾸 따라다니니까 성가시고 귀찮기만 했는데
가족들과도 멀어지고 타지에 홀로있으니
가끔은 자기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방송을 통해서 접하는 나리의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3년만에 다시보니 반가움이 더 큰 자신을 보면서
나리가 여전히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하는 모습이지 않았어?
20화 피셜 신문보는 자기를 훔쳐보는 나리를
신문보는 척 보고있는 화신이를 보면
공항에서도 먼저 나리를 봤지만
다른 곳을 보며 오느라 자신을 못 본 나리에게
순간 이젠 나 안좋아하나 하는 생각과 반가움에
한눈 팔지마라를 내뱉은게 아닐까 싶음
빨간 약 사들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나리 의식했는데
나리가 정원이랑만 얘기하니까
한눈 팔지말라며 아예 정원이 데리고 가버린 것도 그렇고
동기가 생각보다 화신이가 잘 협조해줬다는 것도 그렇고
이미 태국에 있는 3년간 나리는 성가셨던 존재에서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인간적인) 호감이 있는 상태로 바뀐거라고 봄
https://gfycat.com/BlandAcclaimedGenet
" 한눈 팔지 마라..한눈 팔지 마라"
스치듯 표나리에게 상황에 맞는듯 츤데레하게 던진 저 대사가 1화에서 2번이나 나왔지.
둘이 있을때..정원과 셋이 있을때..
저때 저 말이 화신의 나리에 대한 아주 오래된 감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장면이라 봤어.
3년전 마냥 순진하고 때묻지않은 나리를 보며 사실 화신도 싫진 않았을거야. 다만 그시기가 화신에겐 힘든 시기였고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오해로써 등을 졌을때라 연애를 할 여유따윈 없었고 또 책임지지 못할 타인의 감정을 책임져야할 선안으로 끌어들이는 시도자체가 화신에겐 큰 부담이였을거야.
여러일들로 고국을 일단 떠나게 되고. 그러면서도 이 원초적인 사랑빠에 소유욕쩌는 화신의 맘언저리엔 나리가 한눈팔지않고 그자리 그대로 서있길 바랬다고봐.
방콕에서 우산씬도 우산이 싫어서가 아니라 나리가 비를 맞지않고 썼으면 하는 바램이 컸고 나리의 기상보도는 늘 화신의 시청자로 만들었고 나리의 방송실수에 가슴 쫄아하고 나리의 해고에 분노하고 아무에게도 들티고싶어하지 않는 비밀조차 나리와는 공유하고 택시기사를 자처하며 흑기사가 되어주고 . ..
책임질 필요가 없는 타인의 감정에 들어가기가 두려워서
오랜 시간을 돌아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용기를 내며 다가가고 싶어졌는데 이젠 늘 그자리에 서있을것만 같았던 나리가 다른곳을 봐 ...
자각은 이미 시작됐어.
상대가 가장 아끼는 친구일지라도 사랑만큼은 양보할수 없다는 진심에 눈뜰 시간만이 기다릴뿐 ..
https://gfycat.com/BountifulFickleBackswimmer
횡단보도에서 화신이가 나리한테 그러잖아 너 아직도 나 좋아하냐? 난 세상에서 그게 제일 겁나는 일이야
하고 큰 화면으로 빨갛게 x이렇게 보여주잖아 그리고 퀴즈쇼 화면 연결되면서 정답이 아닙니다 이렇게 연출해줌
화신이 나리한테 마음에 없는 말 한거같음 솔직히 세상에 얼마나 겁날 게 없으면 나리가 좋아하는게 제일 겁나는 일임
아니면 자신이 나리를 좋아하게 될까봐 겁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려나
https://gfycat.com/ShimmeringSnappyFantail
항의전화 받고 나리가 사람들 부탁에 무조건 예스하질 않잖아 그래도 나리가 착해서 부탁 거절 못하고 그래서 결국 나리가 다 들어주긴 하지만
화신이가 오국장한테 자기한텐 전화 한번 안했다고 말하고 나리랑 마주칠때 야 꺼져 이러잖아 이거 나리가 사람들한테 무조건 예스라고 하는게 보기 싫었던 거 아닐까?
그리고 화신이 유방암 진료 받을 때 계단에서 나리한테 말하잖아 그냥 니가 생각이 났어
이거 그전까지는 그냥 유일하게 자신을 반겨주는 나리한테서 위로 받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었는데 화신이가 외로운 순간에 그냥 무의식적으로 나리가 생각이 났다는게 포인트인가 싶기도 함
무의식적으로 나리한테 끌리는 걸 화신이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음
그리고 화신이 나리 상심해있는 거 보고 위로해주려고 들어옴 그러면서 제일 먼저 내뱉는 말이 꼬라지 하고는 임
나리 옷차림이 제일 먼저 생각났던 거임 너땜에 막 두근두근했다는 둥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했다는 둥 왜 떨리게 만드냐는둥 왜 불안하게 만드냐는 둥 이제 슬슬 지 마음을 말하기 시작함
그러니까 나리가 저 이제 진짜 기자님 가슴에 관심 없거든요 하면서 화신이 보여주고 그러면서 갓썸 처음으로 나옴
나낙 갓썸도 한번 분석해보면 갓썸은 신나리 상황에 변화가 오면 나오는 오슷같음 여기서 말하는 상황은 되게 포괄적으로 봐도 될듯 마음도 포함함
그리고 화신이가 저 이제 진짜 기자님 가슴에 관심 없거든요 이거 다시 떠올리면서 엔딩 장식함
화신이는 나리가 자신을 이제 안좋아하게 될까봐 무의식적으로 두려운 거임 마음이 좀 복잡해진 것도 맞는듯
수컁피셜인 거랑 별개로
화신이 방콕에서 3년간 사람 거의 안 만나고 지냈을 건데 사실 속으론 얼마나 외로웠겠어.
가족도 못 보고 정원이도 2년만에 보는 거랬나.
당당하게 사는 척 해도 혼자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그랬을텐데.
표나리 일기예보 따박따박 본 것도 그 연장선이었을 것 같음.
자사 뉴스 보는 거야 당연하지만 뉴스 끝나고 기자들도 탁 꺼버린다는 날씨예보 안 끄고 본 거 자체가
표나리 저건 잘 있나. 방송은 잘 하나. 가끔씩은 근데 쟤 아직도 나 좋아할까. 뭐 요 정도의 관심은 있었을 듯.
태국이라 그야말로 한국 날씨 1도 몰라도 되는 부분인데 굳이 날씨 챙겨봄.
그랬는데 뉴스로 맨날 얼굴 보던 여자를 3년 만에 실제로 봄.
동기한텐 내가 타인의 감정까지 신경써야 되냐고 쏴붙이긴 해도 솔직히 약간은 반가웠을걸.
근데 그 여자가 3년만에 나타나선 내 가슴 막 만짐.....
3년동안_뉴스로만_보던_여자가_오랜만에_만났는데_갑자기_저돌적이게_내_가슴_더듬음_왜_변했지_3년이_그렇게_긴_세월이었나_심장_떨리네.jpgifswf
이런 느낌이었을지도...
화신이가 일부러 부딪혔는지
아님 진짜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부딪혔는지는 몰라도
중요한건 신문을 보는 자신을 미쳐 보지 못해서
자기와 부딪혔다는 팩트에
화신이가 뭔가 못내 섭섭하고 서운한 맘에
한눈 팔지 말라는 멘트를 내뱉었다는게 포인트 아님?
정원이를 바라보는 나리에게
한번 더 한눈 팔지 말라니까 하는 화신이를 보면
그 멘트에 담긴 의미가
자기를 봐주지 않은 서운함과 섭섭함 당황감이 담겨있잖아
귀찮고 성가셨던 표나리의 관심이었는데
그게 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
화신이는 잘됐다가 아닌 뭔가 모를 아쉬움을 남겼다는게 중요하지 싶음
화신이가 일부러 부딪힌거라면
태국에서 가끔 나리 생각하면서
방송 모니터링 하면서
요거요거 그래도 장단음 잘 맞추네 쪼도 없이 잘하네
아 근데 자세는 왜저래
저거저거 최동기 새끼가 저런 주문하는 거겠지
이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나리가 스민걸테고
화신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딪힌거라면
나리가 출입증을 안가져와서 의도치 않게 화신이와 부딪히며
화신이라는 존재를 자각하며 관심이 시작된 것처럼
화신이도 공항에서 나리와 부딪히며
그간과는 사뭍 다른 자신이 느낀 생소한 감정을 통해
드디어 나리란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했을 테니까
이거든 저거든 둘은 운명인거라는데는 이견이 없지 않나 싶음
https://gfycat.com/AgileTediousAmericanalligator
애초 나리를 향한 화신의 감정 자체가 한 마디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혹자는 남녀 관계에 ‘좋다’와 ‘싫다’ 만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화신은 정확히 그 중간의 회색지대에 난무하는 여러 감정들을 바탕으로 나리를 바라봤다. 나를 좋아해 준다니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데, 고백도 않고 주위를 맴도는 나리에게 먼저 다가가기는 마초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고,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사람인지 의아하기도 한 것이 그의 마음 상태였다.
그렇게 3년이 흐르는 동안 나리는 어려운 마음 정리를 해 가고 있었고, 방콕에서 방송국 본사로 돌아온 화신은 매일 보는 나리가 더 눈에 밟혔다. 공교롭게도 유방외과 병동에서까지 마주치니 우연이 인연처럼 느껴질 법도 하다. 여전히 솔직하지 못한 화신은 마음에 없는 소리들을 지껄인 후에 지나가는 말처럼 속내를 털어 놓곤 했다. 이 같이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는 감정들이, ‘질투의 화신’에 흐르고 있다.
랜단하는동안 예전에 즐찾해놨던 글 모아서 올려볼게
되도록 회차별로 올려보려고 함! 문제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