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부작이나 되는 긴 드라마를 어떻게 간단히 감상문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재미있다'로 표현할 수 있겠다.
돌이켜보자면.. 극적이고 빠른 템포의 현음악과 정적, 단어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늘려) 말하는 특유의 말투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장필주와 정말란 이사의 에로틱한 분위기... 뭔가 금욕적인 섹시한 그 무엇... 이 분위기 무엇???
스토리는 흔하다면 흔하다 할 수 있는 재벌막장극인데 굉장히 세련된 인상으로 남았다. 그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밀도가 높다고 해야할까? 전형적인듯 전형적이지 않고 깊이가 있다.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장필주, 열등감과 애정결핍의 장부천, 결국 사랑받지 못 한 여자의 공허한 욕심으로 가득찬 정말란, 타인에게 이용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상적인것을 향해가는 나모현.
특히 나모현의 캐릭터는 중반까지만 해도 얘가 이리저리 이용만 당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가 전략없이 까불기 시작했다가 되려 망가져버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장필주에 가려 잘 보이진않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 장필주와 정말란의 묘한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정말란이 남편 대신 그의 아들(아이러니하게도) 장필주의 연인처럼 구는 것이(특히 극 후반에 확연히 드러난다) 애잔하기까지 하다.
장필주도 정말 대단한 것이 복수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장필주가 하면 됩니다."라는 대사처럼,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이를테면 미남계라던가) 그 집요함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것이 어떤면에선 짐승처럼(그러니까 인간이하?) 느껴지기도 했다.
결말도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하는데, 장필주의 입장에서 '내가 청아 먹었다! 기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장필주의 삶을 완전히 끝내고 장은천이라는 본인의 이름을 찾아가는 시작점을 보여준 것, 장부천은 완전히 그의 인생에서 사라지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1인으로 그려진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극 중반까지는 어찌보면 거대해 보일 수 있는 빌런 정말란 이사가 결말로 치닳을 수록 그저 한낮 사랑받지 못한 여자이고 남편이 죽던 시점에 스스로 시계를 고장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 점이 인상적이었음. 이 여자도 참 재미있는 캐릭터다.
이 드라마는 김희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데, 솔직히 화면을 열심히 보지 않고 오디오 위주로 감상해서 뭐라 평하기가 애매하지만(다른작업하면서 BGM 대신 드라마 틀어놓음), 화면을 빼고 느낀 드라마도 꽤 좋았다. 음... 보컬 들어간 OST는 거의 못 들어본거같은데 이 것 또한 여타 드라마와 다른 이 드라마 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기타 느낀점.
잘 만든 드라마는 취향을 넘어선다. 재벌막장st 극복. 편식하지 말자.
뎡배에 자주 회자된는 드라마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돌이켜보자면.. 극적이고 빠른 템포의 현음악과 정적, 단어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늘려) 말하는 특유의 말투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장필주와 정말란 이사의 에로틱한 분위기... 뭔가 금욕적인 섹시한 그 무엇... 이 분위기 무엇???
스토리는 흔하다면 흔하다 할 수 있는 재벌막장극인데 굉장히 세련된 인상으로 남았다. 그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밀도가 높다고 해야할까? 전형적인듯 전형적이지 않고 깊이가 있다.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장필주, 열등감과 애정결핍의 장부천, 결국 사랑받지 못 한 여자의 공허한 욕심으로 가득찬 정말란, 타인에게 이용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상적인것을 향해가는 나모현.
특히 나모현의 캐릭터는 중반까지만 해도 얘가 이리저리 이용만 당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가 전략없이 까불기 시작했다가 되려 망가져버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장필주에 가려 잘 보이진않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드라마에서 장필주와 정말란의 묘한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정말란이 남편 대신 그의 아들(아이러니하게도) 장필주의 연인처럼 구는 것이(특히 극 후반에 확연히 드러난다) 애잔하기까지 하다.
장필주도 정말 대단한 것이 복수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는 "장필주가 하면 됩니다."라는 대사처럼,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이를테면 미남계라던가) 그 집요함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것이 어떤면에선 짐승처럼(그러니까 인간이하?) 느껴지기도 했다.
결말도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하는데, 장필주의 입장에서 '내가 청아 먹었다! 기쁘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장필주의 삶을 완전히 끝내고 장은천이라는 본인의 이름을 찾아가는 시작점을 보여준 것, 장부천은 완전히 그의 인생에서 사라지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1인으로 그려진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극 중반까지는 어찌보면 거대해 보일 수 있는 빌런 정말란 이사가 결말로 치닳을 수록 그저 한낮 사랑받지 못한 여자이고 남편이 죽던 시점에 스스로 시계를 고장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 점이 인상적이었음. 이 여자도 참 재미있는 캐릭터다.
이 드라마는 김희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데, 솔직히 화면을 열심히 보지 않고 오디오 위주로 감상해서 뭐라 평하기가 애매하지만(다른작업하면서 BGM 대신 드라마 틀어놓음), 화면을 빼고 느낀 드라마도 꽤 좋았다. 음... 보컬 들어간 OST는 거의 못 들어본거같은데 이 것 또한 여타 드라마와 다른 이 드라마 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기타 느낀점.
잘 만든 드라마는 취향을 넘어선다. 재벌막장st 극복. 편식하지 말자.
뎡배에 자주 회자된는 드라마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