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나)
이번에 시작하는 작품의 젊은 연기자들 나이가?
우리 아들 나이와 얼추 비슷합니다.
그 중에 한 친구는 영화 시사회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눈빛이 참 선했습니다. 몰라서 선한 거 말고 아는데 선한 눈빛이요. ?
그 친구가 나오는 작품을 처음부터 찾아봤습니다.
놀랐어요.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며 내공이 크게 한 계단씩 느는 겁니다.
그 나이에 그러기가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매번 발전하지??
악역이나 모자란 역이나 가리지 않고.
하나하나 내공으로 쌓고 있더라고요.
다음 올라가는 스텝은 내 작품에서.. 하고 욕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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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창욱 인텁기사)
이에 "송지나 작가님이 '이렇게까지 작가가 배우를 사랑하고 예뻐해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예뻐해주셨고 또 너무 예쁘게 써주셨다. 배우로서 벅찰만큼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내가 더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던 것도 있지만 너무 좋았다"고 화답한 지창욱은 송지나 작가와의 첫 만남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영화 '끝까지 간다' VIP 시사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주변 사람들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몸이 안 좋아져 조진웅 형한테 인사도 못하고 나갔는데 누가 날 붙잡더라. 그때 회사 대표님이 제작사 대표님과 송지나 작가님이라 얘기해주셨는데 눈에 초점도 없이 '몸이 너무 안 좋아서'라고 말한 뒤 거의 눈도 못 마주치고 그냥 갔다. 나중에 들었는데 송지나 작가님과 만났다는 기억이 안 나는거다. 너무 정신없이 나가 첫인상이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때 인상이 순해보여 좋았다고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