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종영까지 단 2회, 이틀만 남겨두고 있다. 모든 촬영은 끝났다. 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은 막판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4.3% 수도권 26.8%)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19금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부부의 세계'. 뭐니 뭐니 해도 막판 주목해야 할 핵심 키는 극 중 김희애(지선우)의 아들 '전진서(이준영)'다. 그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과의 비교 자체가 어려울 만큼 연출이나 연기, 대본 퀄리티 자체가 높았다. 디테일하게, 섬세하게 잘 만들었고 우리 식의 정서까지 녹여냈다.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긴박함과 치밀함을 앞세워 웰메이드 작품으로 탄생시켜 신드롬 열풍을 일으켰다. TV 화제성 지수는 7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만듦새 자체가 다르지만 이야기의 큰 틀은 원작을 뿌리에 두고 있기에 '닥터 포스터' 시즌1과 시즌2의 전체적인 흐름과 비슷한 톤으로 갔다. 그렇게 봤을 때 김희애가 박해준(이태오)과의 하룻밤 사실을 한소희(여다경)에게 폭로한 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한소희가 집착하던 세계 역시 전에 김희애가 그랬던 것처럼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원작에 그러한 내용이 그려지기에 '부부의 세계'도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어느 정도 나올 수 있는 것.
하지만 다른 변수가 있다. 원작에선 모든 걸 잃고 돌아온 아빠와 복수를 했지만 전혀 행복함을 느낄 수 없는 엄마 곁에 있던 아들이 엄마와 아빠를 모두 두고 자취를 감춘다. 편지 한 장만 남겨놓은 상태로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사라진다. 이 같은 결말은 한국적인 정서와 맞지 않다. 그간 원작 틀 안에서 한국적인 정서의 끈을 놓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 갔던 '부부의 세계'이기에 '부부의 세계'만의 결말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이자 핵심 인물은 전진서다.
박해준은 종영 2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태오는 용서받기에는 이미 강을 넘어버렸다. 자신의 잘못과 정체성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가족끼리 또 부부끼리,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가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 측은 "큰 사랑을 받은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 클라이맥스의 제작을 마무리하고 있다. 남은 15, 16회는 김희애의 세계로 더 깊게 들어갈 것이다. 삶과 관계, 부부의 세계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주를 맘껏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과의 비교 자체가 어려울 만큼 연출이나 연기, 대본 퀄리티 자체가 높았다. 디테일하게, 섬세하게 잘 만들었고 우리 식의 정서까지 녹여냈다.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긴박함과 치밀함을 앞세워 웰메이드 작품으로 탄생시켜 신드롬 열풍을 일으켰다. TV 화제성 지수는 7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만듦새 자체가 다르지만 이야기의 큰 틀은 원작을 뿌리에 두고 있기에 '닥터 포스터' 시즌1과 시즌2의 전체적인 흐름과 비슷한 톤으로 갔다. 그렇게 봤을 때 김희애가 박해준(이태오)과의 하룻밤 사실을 한소희(여다경)에게 폭로한 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한소희가 집착하던 세계 역시 전에 김희애가 그랬던 것처럼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원작에 그러한 내용이 그려지기에 '부부의 세계'도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어느 정도 나올 수 있는 것.
하지만 다른 변수가 있다. 원작에선 모든 걸 잃고 돌아온 아빠와 복수를 했지만 전혀 행복함을 느낄 수 없는 엄마 곁에 있던 아들이 엄마와 아빠를 모두 두고 자취를 감춘다. 편지 한 장만 남겨놓은 상태로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사라진다. 이 같은 결말은 한국적인 정서와 맞지 않다. 그간 원작 틀 안에서 한국적인 정서의 끈을 놓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 갔던 '부부의 세계'이기에 '부부의 세계'만의 결말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핵심 키이자 핵심 인물은 전진서다.
박해준은 종영 2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태오는 용서받기에는 이미 강을 넘어버렸다. 자신의 잘못과 정체성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가족끼리 또 부부끼리,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가족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 측은 "큰 사랑을 받은 '부부의 세계'가 마지막 클라이맥스의 제작을 마무리하고 있다. 남은 15, 16회는 김희애의 세계로 더 깊게 들어갈 것이다. 삶과 관계, 부부의 세계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주를 맘껏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