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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드라마

이달의 PD상 드라마 부문에서는 SBS<스토브리그>(연출:정동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스토브리그>의 사전적 의미는 프로야구 시즌오프 기간 동안 일어나는 선수들의 이동, 연봉협상 그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각 팀에서 벌어지는 동향을 일컫습니다. 이 드라마는 기존의 스포츠 드라마와는 달리 실제 경기가 아닌 그 뒤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구단 간의 수 싸움이 흥미를 돋우었습니다. 그리고 만년 꼴찌, 패배에 익숙하고 썩어가는 팀을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으로 성장시키는 백승수 단장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흡입력과 잘 짜인 스토리 라인이 심사위원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번에 기사로 나온 갓신화 소감 👇🏻

이 작가는 "작가를 준비하며 수업을 들을 때 인상 깊었던 선생님의 말씀이 '대통령도 국민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씩 이야기할 수 없다'였다. 아마 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책임감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선배 작가님의 어떤 드라마를 보고는 가난한 제 모습이 부끄럽지 않게 된 적이 있고, 만두 가게에서 저에게 이유 없이 짜증을 내던 아주머니에게 화가 난 순간도 이해가 된 계기가 됐다."면서 "아마 방송의 공익성이란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랐는데 유서 깊은 피디 연합회에서 그런 부분을 아주 조금은 인정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거장 왕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