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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대만판 제목이 조선 비하 논란이 일자 제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킹덤' 대만판 제목을 '이시조선'에서 다른 제목으로 바꿔서 서비스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제목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동래에서 창궐한 끔찍한 역병과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마주했던 이창이 생사역 무리와 해원 조씨 세력에 맞서 싸우며 역병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궁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킹덤'이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시즌1부터 '이시조선'(李屍朝鮮)이란 제목으로 공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시조선'은 '이씨조선'을 차용해 '씨' 대신 시체 '시'를 넣은 것으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기에 일종의 언어유희로 제목을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이씨조선'이 이씨가 세운 조선이란 뜻으로 조선을 비하하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점이다. 언어유희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자칫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이 해외에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킹덤' 중국어 현지화 제목에 대한 의견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정했다"면서 "곧 새로운 중국어 제목을 마련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민감할 수 있는 점을 이해하고 '킹덤'의 배경이 된 조선의 역사를 존중해 중국어 타이틀을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대만판 제목이 조선 비하 논란이 일자 제목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킹덤' 대만판 제목을 '이시조선'에서 다른 제목으로 바꿔서 서비스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제목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동래에서 창궐한 끔찍한 역병과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마주했던 이창이 생사역 무리와 해원 조씨 세력에 맞서 싸우며 역병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궁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킹덤'이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시즌1부터 '이시조선'(李屍朝鮮)이란 제목으로 공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시조선'은 '이씨조선'을 차용해 '씨' 대신 시체 '시'를 넣은 것으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기에 일종의 언어유희로 제목을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이씨조선'이 이씨가 세운 조선이란 뜻으로 조선을 비하하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점이다. 언어유희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자칫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이 해외에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킹덤' 중국어 현지화 제목에 대한 의견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경정했다"면서 "곧 새로운 중국어 제목을 마련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민감할 수 있는 점을 이해하고 '킹덤'의 배경이 된 조선의 역사를 존중해 중국어 타이틀을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