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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대만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이시조선'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선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킹덤2'는 지난 13일 공개되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동래에서 창궐한 끔찍한 역병과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마주했던 이창이 생사역 무리와 해원 조씨 세력에 맞서 싸우며 역병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궁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2'는 공개 이후 아시아권에선 '이태원 클라쓰'와 더불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1,2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화제다. 포브스에서 '킹덤2' 인기를 보도할 만큼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높다.
인기가 커지다 보니 지난해 1월 25일 공개된 시즌1 때는 불거지지 않았던 논란도 일고 있다. '킹덤'은 시즌1부터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이시조선'(李屍朝鮮)이란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씨조선'을 차용해 '씨' 대신 시체 '시'를 넣은 것.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기에 일종의 언어유희로 제목을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이시조선'은 지난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2019년 대만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시리즈 차트 5위에 오를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문제는 '이씨조선'이 이씨가 세운 조선이란 뜻으로 조선을 비하하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점이다. 언어유희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자칫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이 해외에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제목은 현지화팀에서 만들어서 미처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현재 대만 쪽 담당자와 연락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 조치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대만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이시조선'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선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킹덤2'는 지난 13일 공개되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동래에서 창궐한 끔찍한 역병과 백성들의 처참한 삶을 마주했던 이창이 생사역 무리와 해원 조씨 세력에 맞서 싸우며 역병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궁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킹덤2'는 공개 이후 아시아권에선 '이태원 클라쓰'와 더불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1,2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화제다. 포브스에서 '킹덤2' 인기를 보도할 만큼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높다.
인기가 커지다 보니 지난해 1월 25일 공개된 시즌1 때는 불거지지 않았던 논란도 일고 있다. '킹덤'은 시즌1부터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이시조선'(李屍朝鮮)이란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씨조선'을 차용해 '씨' 대신 시체 '시'를 넣은 것.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기에 일종의 언어유희로 제목을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이시조선'은 지난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2019년 대만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시리즈 차트 5위에 오를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문제는 '이씨조선'이 이씨가 세운 조선이란 뜻으로 조선을 비하하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점이다. 언어유희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자칫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이 해외에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제목은 현지화팀에서 만들어서 미처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현재 대만 쪽 담당자와 연락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해 조치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