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무가 연기한 정인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돌담병원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거대병원에서 함께 내려온 의료진들이 모두 떠났음에도 돌담병원을 지켜온 그는 천재적인 의사들 사이에서 허술하지만 사명감 넘치고 유쾌한 인물로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고액 연봉,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유혹과 돌담병원 사이에서 고뇌에 빠지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나무는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프리랜서이다 보니 연봉 같은 것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주변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런 상황이면 어떨 것 같냐고.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봉을 그렇게 올려주면 옮겨야지. 당연하지' 그러더라. '가서 마음에 안들면 다른데로 다시 옮기면 되지'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수가 고민하는 신들이 더 많았다. 두 장면 정도가 편집과정에서 편집됐을 정도로 많은 고민을 했다. 인수는 계속 고민했다. 그만큼 돌담병원을 생각하고 있고 3년이라는 시간이 그 친구한테 큰 의미가 있었던거다"고 말했다.
이어 "돌담병원이 인수에게 의사로서, 사람으로서 행복한 공간이구나 싶다. 물론 응급실은 정신없고 힘들다. 하지만 그냥 힘만 든 것이 아니라 나한테 꼭 필요한 장소, 필요한 공간,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날 필요로 하는 공간이다. 그런건 의사 공부하면서, 또 거대병원에 전문의로 있으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그걸 돌담병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겪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같다"고 설명했다.
극중 정인수가 깊은 고민을 하는 가운데 김사부(한석규 분)는 정인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 떠나는 것을 고민하는 정인수에게 존경하는 사부의 믿음과 감사 표시는 기쁨인 동시에 괴로움이었을 터.
윤나무는 "사부님의 '고마워 정선생'은 애드리브였다. 인수의 '미쳐버리겠네'도 애드리브였다. 원래 대본보다 당시 현장의 공기가 더 만들어 져서 뭉클했다. '고마워 정선생'이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시는 것들이 대본에 없었다. 사부님께서 통찰력이 있으셔서 그걸 해주신거다. 말씀 안하시고 현장에서 바로 하신 말이다. '그만큼 날 생각해주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고민이 되는거다. 그러다 보니 '정말 미쳐버리겠네'가 나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의사로서 사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 그게 본질적인건데 그렇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인수 입장에선 돌담병원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래서 남게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정인수가 돌담병원을 떠날 고민을 한 가장 큰 지점은 사실 연봉 보다 가족이었다. 자신이 아니면 돌담병원 응급실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철썩같이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가정과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가족이냐, 돌담병원이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상황이었고 정인수는 결국 아내에게 사정을 둘러대고 돌담병원에 남는다.
윤나무는 "만약 시즌3를 한다면 가족들이 내려와줘도 좋을텐데. 지방에도 좋은 학교가 많다고 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에 계속)
윤나무는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프리랜서이다 보니 연봉 같은 것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주변 회사 다니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런 상황이면 어떨 것 같냐고.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봉을 그렇게 올려주면 옮겨야지. 당연하지' 그러더라. '가서 마음에 안들면 다른데로 다시 옮기면 되지'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수가 고민하는 신들이 더 많았다. 두 장면 정도가 편집과정에서 편집됐을 정도로 많은 고민을 했다. 인수는 계속 고민했다. 그만큼 돌담병원을 생각하고 있고 3년이라는 시간이 그 친구한테 큰 의미가 있었던거다"고 말했다.
이어 "돌담병원이 인수에게 의사로서, 사람으로서 행복한 공간이구나 싶다. 물론 응급실은 정신없고 힘들다. 하지만 그냥 힘만 든 것이 아니라 나한테 꼭 필요한 장소, 필요한 공간,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날 필요로 하는 공간이다. 그런건 의사 공부하면서, 또 거대병원에 전문의로 있으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그걸 돌담병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겪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같다"고 설명했다.
극중 정인수가 깊은 고민을 하는 가운데 김사부(한석규 분)는 정인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 떠나는 것을 고민하는 정인수에게 존경하는 사부의 믿음과 감사 표시는 기쁨인 동시에 괴로움이었을 터.
윤나무는 "사부님의 '고마워 정선생'은 애드리브였다. 인수의 '미쳐버리겠네'도 애드리브였다. 원래 대본보다 당시 현장의 공기가 더 만들어 져서 뭉클했다. '고마워 정선생'이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시는 것들이 대본에 없었다. 사부님께서 통찰력이 있으셔서 그걸 해주신거다. 말씀 안하시고 현장에서 바로 하신 말이다. '그만큼 날 생각해주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고민이 되는거다. 그러다 보니 '정말 미쳐버리겠네'가 나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의사로서 사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 그게 본질적인건데 그렇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인수 입장에선 돌담병원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래서 남게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정인수가 돌담병원을 떠날 고민을 한 가장 큰 지점은 사실 연봉 보다 가족이었다. 자신이 아니면 돌담병원 응급실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철썩같이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가정과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가족이냐, 돌담병원이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상황이었고 정인수는 결국 아내에게 사정을 둘러대고 돌담병원에 남는다.
윤나무는 "만약 시즌3를 한다면 가족들이 내려와줘도 좋을텐데. 지방에도 좋은 학교가 많다고 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