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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남이 저를 보는 것만 편견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제 스스로를 편견에 가뒀었어요. 그 편견을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깨고, 더 성장한 느낌이예요.”
배우 염혜란이 ‘워너비 누나’ 홍자영으로 안방을 걸크러시로 물들였다. 매 작품 캐릭터 변주를 완벽에 가깝게 해내면서 극을 보는 재미를 높였던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염혜란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소감 및 홍자영 역을 연기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1일 종영했으며,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기록한 시청률 23.8%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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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노규태(오정세)의 아내 홍자영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카리스마와 재치, 쿨함과 지성미까지 고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염혜란은 “대본을 구현해내는 게 힘들었다. 홍자영에 대한 지문은 ‘서늘한 카리스마’, ‘조목조목’ 등이 많았다. 차분한 카리스마가 많았는데, 그 안에서 변주를 줘야하는 게 어려웠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 극이 진행되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게 아닌, 처음부터 상처 받은 상태로 나왔다. 그게 너무 세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세게 보이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상황을 조목조목 팩트 폭력하는 거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리스마를 변주해야하는 게 어려웠다. 홍자영이 자존심을 지키는 건 어떤 일이 있어도 흥분하지 않고 조곤조곤 따지는 것이었다. 그 부분에서 구현하는 게 힘들었다. 내 평상시 성격과 다르기도 하고, 모두 잘 해낸 것 같지는 않다. 연기를 하면서 홍자영스럽고 싶었다. 지금은 평상시에도 홍자영의 모습이 조금은 묻어 나온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이 말했듯 ‘걸크러시’, ‘카리스마’가 홍자영을 관통하는 단어다. 그 카리스마는 명장면 ‘드리프트’에서 나왔다. 염혜란은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장면이 드리프트신이다. 사실 나는 운전 초보다. 대역이 그 장면을 해줬는데 멋지게 나왔고, 거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멋진 장면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카리스마는 향미(손담비)를 제압할 때였다. 이를 두고 염혜란은 “사실 우려가 된 장면이다. ‘술집 여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는데, 비하하는 걸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특히 그 장면을 통해 이 작품이 가벼운 작품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홍자영도, 다른 사람들도 이미 편견으로 향미를 정신적으로 죽였다. 살인은 까불이가 했지만 다들 한 번 씩 정신적으로 향미를 죽였다. 그런 의미가 담긴 내용이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비하하는 장면으로 보이면 어쩌나 싶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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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유연하게 오가며 홍자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염혜란은 시청자들에게는 ‘인생 드라마’를 선물했고, 자신도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
염혜란은 “홍자영이 ‘나 홍자영이에요’라고 하는 말이 너무 좋다. 그 말을 하면 뭔가 다 해결해 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믿음을 준다”며 “나도 홍자영의 팬이다. 홍자영 같은 언니를 갖고 싶다. 고민을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해결도 해줄 것 같지 않느냐.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연기를 하면서 행복하고 통쾌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혜란은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어 너무 행복하다. 어린 나이는 아니라서 이런 인기가 지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 멘탈 흔들리지 말고 들뜨지 말고 평정심 유지하면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염혜란은 “홍자영을 시작할 때 힘들었다. 내가 만든 나에 대한 편견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배우라고 내 스스로 편견을 만들었고, ‘내가 홍자영? 홍자영 연기할 수 있는 사람 많은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응원해줬고, 더불어 하나를 이뤄 나를 홍자영으로 만들어줬다. 배우로서 더 성장했고, 내가 만든 편견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OSEN=장우영 기자] “남이 저를 보는 것만 편견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제 스스로를 편견에 가뒀었어요. 그 편견을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깨고, 더 성장한 느낌이예요.”
배우 염혜란이 ‘워너비 누나’ 홍자영으로 안방을 걸크러시로 물들였다. 매 작품 캐릭터 변주를 완벽에 가깝게 해내면서 극을 보는 재미를 높였던 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염혜란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소감 및 홍자영 역을 연기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1일 종영했으며,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기록한 시청률 23.8%는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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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노규태(오정세)의 아내 홍자영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카리스마와 재치, 쿨함과 지성미까지 고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염혜란은 “대본을 구현해내는 게 힘들었다. 홍자영에 대한 지문은 ‘서늘한 카리스마’, ‘조목조목’ 등이 많았다. 차분한 카리스마가 많았는데, 그 안에서 변주를 줘야하는 게 어려웠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 극이 진행되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게 아닌, 처음부터 상처 받은 상태로 나왔다. 그게 너무 세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세게 보이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상황을 조목조목 팩트 폭력하는 거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리스마를 변주해야하는 게 어려웠다. 홍자영이 자존심을 지키는 건 어떤 일이 있어도 흥분하지 않고 조곤조곤 따지는 것이었다. 그 부분에서 구현하는 게 힘들었다. 내 평상시 성격과 다르기도 하고, 모두 잘 해낸 것 같지는 않다. 연기를 하면서 홍자영스럽고 싶었다. 지금은 평상시에도 홍자영의 모습이 조금은 묻어 나온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이 말했듯 ‘걸크러시’, ‘카리스마’가 홍자영을 관통하는 단어다. 그 카리스마는 명장면 ‘드리프트’에서 나왔다. 염혜란은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장면이 드리프트신이다. 사실 나는 운전 초보다. 대역이 그 장면을 해줬는데 멋지게 나왔고, 거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멋진 장면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카리스마는 향미(손담비)를 제압할 때였다. 이를 두고 염혜란은 “사실 우려가 된 장면이다. ‘술집 여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는데, 비하하는 걸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특히 그 장면을 통해 이 작품이 가벼운 작품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홍자영도, 다른 사람들도 이미 편견으로 향미를 정신적으로 죽였다. 살인은 까불이가 했지만 다들 한 번 씩 정신적으로 향미를 죽였다. 그런 의미가 담긴 내용이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비하하는 장면으로 보이면 어쩌나 싶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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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유연하게 오가며 홍자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염혜란은 시청자들에게는 ‘인생 드라마’를 선물했고, 자신도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
염혜란은 “홍자영이 ‘나 홍자영이에요’라고 하는 말이 너무 좋다. 그 말을 하면 뭔가 다 해결해 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믿음을 준다”며 “나도 홍자영의 팬이다. 홍자영 같은 언니를 갖고 싶다. 고민을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해결도 해줄 것 같지 않느냐.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연기를 하면서 행복하고 통쾌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혜란은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어 너무 행복하다. 어린 나이는 아니라서 이런 인기가 지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 멘탈 흔들리지 말고 들뜨지 말고 평정심 유지하면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염혜란은 “홍자영을 시작할 때 힘들었다. 내가 만든 나에 대한 편견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배우라고 내 스스로 편견을 만들었고, ‘내가 홍자영? 홍자영 연기할 수 있는 사람 많은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응원해줬고, 더불어 하나를 이뤄 나를 홍자영으로 만들어줬다. 배우로서 더 성장했고, 내가 만든 편견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