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박아름 기자]
대체 까불이는 누구일까. '동백꽃 필 무렵' 촬영현장에서도 까불이의 정체는 초미의 관심사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 연쇄살인마 까불이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존재감이 폭발하고 있는 까불이 정체는 초토화된 안방극장만큼이나 현장에서도 '핫'하다. 스태프들은 물론, 배우들과 매니저에게 까불이에 대해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동백(공효진 분)은 까불이를 본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다. 지난 방송에서 향미(손담비 분)가 동백 대신 희생되면서 끊임없이 동백을 위협해왔던 까불이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식(강하늘 분)은 그런 까불이를 잡는데 혈안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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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드러나지 않은 까불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제대로 발동시켰다. 시청자들도 까불이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흥식(이규성 분), 혹은 흥식이 아버지, 노규타(오정세 분) 등이 유력한 까불이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촬영장에서는 일찌감치 까불이의 정체와 관련, 함구령이 내려졌다. 아니 출연자들도 아직 까불이가 누군지 모른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현재 40부작인 '동백꽃 필 무렵'의 대본은 34회까지 나와있는 상황이다. 쪽대본 없는 것으로 유명한 임상춘 작가는 현재 24회까지 방영이 돼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임에도 불구,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자 일부러 쪽대본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상춘 작가는 평소 스타일과 달리 대본을 쪼개 써 그때 그때 전달, 배우들마저 애타게 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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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은 오는 11월 중순 촬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회까지는 한 달 남겨두고 있다. 대망의 최종회(40회)는 오는 11월21일 방영된다.
한편 까불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될수록 시청률은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동백꽃 필 무렵' 23회, 24회는 전국기준 13.3%, 16.2%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이틀 연속 16%대 시청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