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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나의 나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엇갈린 갈림길에서 운명을 개척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10월 11일 친우였으나 이제는 다른 길에 선 세 사람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의 새로운 시작을 포착했다.
‘나의 나라’는 시작부터 강렬하고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1차 왕자의 난, 적으로 만난 두 친우 서휘와 남선호의 모습이 담긴 프롤로그부터 요동 전장에서 눈을 뜬 서휘의 모습까지, 역사의 변곡점을 짚어내면서 그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내며 선 굵은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얽힌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엇갈린 운명이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선이 태동하던 격변의 시기, 세 남녀가 어떤 길을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라진 운명은 세 사람의 현실을 바꿔놓았다. 서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요동에서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벌인다. 피와 흙으로 온몸이 뒤덮인 채 서 있는 서휘의 살기 띤 눈빛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서휘의 무표정한 얼굴과 화살을 맞고도 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휘와 등을 진 남선호의 앞에는 탄탄대로의 길이 열렸다. 무과 장원으로 어사화를 쓰고 무관이 된 남선호는 이성계(김영철 분)의 부관으로 정벌에 나선다. 이성계와 함께 썩어빠진 고려를 도려내겠다던 야심에 비로소 한 걸음 다가간 것. 남다른 결의로 검을 쥔 남선호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현실을 개탄하며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던 한희재는 이화루를 떠난다.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냈으나 서휘와 이별해야만 했던 한희재. 더는 소중한 이를 잃지 않기 위해 새로운 힘을 꿈꾸는 그녀가 어느 곳에 가 닿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결연한 의지가 담긴 한희재의 눈빛은 그녀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케 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새로운 길에서 각자의 힘을 기르는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밥이 곧 나라였던 서휘는 동생 서연(조이현 분)에게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남선호는 이성계의 사람이 되어 함께 요동 정벌을 떠난다. 위화도 회군이 벌어지는 바로 그곳에서 서휘와 남선호가 어떤 운명과 마주하게 될까. 남다른 정보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최영이 요동 정벌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사실까지 파악했던 한희재가 이화루를 떠나 누구를 찾아갈지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 여기에 이방원(장혁 분)과 강씨(박예진 분)까지 본격적인 등장을 알리며 서사의 밀도를 높인다. 뒤집힌 세상을 밟고 선 세 남녀의 치열한 싸움이 기대를 끌어올린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잔인한 운명 앞에 놓인 서휘, 남선호, 한희재가 서로 다른 길을 개척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확고한 신념을 갖고 걸어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라며 “3회에서는 요동 전쟁이 펼쳐진다. 아비규환의 전쟁 속, 인물들의 감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보다 현실적인 ‘삶’의 혈투가 그려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후 10시 50분 방송.(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