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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이 '닮은꼴' 손석구와의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배우 전여빈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연출 이병헌, 김혜영)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은정은 다큐멘터리 촬영 중 만나 사랑에 빠진 연인 홍대(한준우 분)를 먼저 하늘로 보낸 후 아픈 내면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전여빈은 솔직한 사이다 매력과 슬픈 속내를 가진 이은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었다.
'멜로가 체질'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난 전여빈은 "실제로는 은정과 얼마나 닮아 있냐"는 물음에 "어떤 면에서는 닮은 것 같은데, 은정이가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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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감정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그럴 땐 스스로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든다. 표정을 잘 못 감추고, 울컥하면 울컥한 대로 눈물이 맺히고, 화가 나면 막 부들부들거리기도 한다. 또 기쁘면 기쁜 대로 광대가 이만큼 올라간다. 그런 면에서 은정이는 참을 때는 참을 줄 알고, 사이다일 때는 마음 먹고 뱉는 성격이다"며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자신의 아픔을 말하지 못했던 건 굉장히 가슴이 아팠지만, 인간으로 은정이를 봤을 때는 대단하더라.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 이은정은 연인 홍대를 떠나보낸 뒤 전재산을 기부한다. "실제로 전재산 기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전여빈은 힘들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은정이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지금은 제가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 그런 마음이 아예 안 서는데, 모든 걸 내려놓은 은정이가 정말 멋지더라. 마음이 부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이은정 캐릭터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줬을까. 전여빈은 "제일 첫 촬영 때 감독님이 '은정이는 미소를 지어도 잘 못 웃을 것 같아'라고 했는데, 그 한 마디로 모든 게 느껴졌다. 미소를 짓는데,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 사람. 어떤 사람일지 마음에 와닿는 거다. 그 말을 기초 삼아서 밟아나갔던 것 같다. 또 캐릭터들이 이미 대본에 너무 잘 드러나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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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욕설을 하는 '야감독' 상수(손석구 분)에게 더한 욕으로 맞서는 이은정의 모습은 그의 '사이다'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전여빈은 "욕설 신이 많았다"는 말에 "너무 힘들었다"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물론 욱할 때도 있지만, 실제로 성인이 돼서 누군가에게 크게 화를 낼 일이 잘 없었다. 그런데 은정이는 막 쏴대야 했다. 그게 조금 어려웠는데, 은정이는 어느 정도 학식이나 기본 매너는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소위 뒷골목 깡패들이 욕을 하는 것과 아나운서가 화가 나서 욕을 하는 건 전혀 결이 다르지 않나. 은정이가 욕을 하는 것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전여빈은 "은정이가 '개XX'라는 욕을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뉘앙스가 다르다. '야감독'을 만났을 때는 정말 감정에 힘입어서 부들부들거리는 표현을 하려고 했다. 은정이가 힘을 내서 이 사람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은정이는 사이다 성격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싸워본 적은 없는 사람일 수 있지 않냐"고 생각을 전했다.
'멜로가 체질'에는 각기 다른 성격의 '돌아이'들이 출연한다. "주인공들 중 누가 가장 '돌아이' 같냐"는 질문에 전여빈은 "대본을 봤을 때 진정한 '돌아이'가 나왔다고 생각했다"며 손석구가 연기한 상수를 언급했다. "손석구와 외모적으로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반응이 많다"는 말에는 "맞다. 일단 둘 다 일자 눈이다. 석구 선배님이 그러더라. '우리는 여기서만 끝내긴 너무 아쉽다'면서 '우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서로 상대방을 추천해주자'고 하더라. '우리 잘 어울릴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현장에서도 오빠의 연기 방식이 너무 재밌었다. 저에게도 재밌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배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이은정과 이소민(이주빈 분)의 워맨스 역시 돋보였다. 특히 전여빈과 이주빈은 실제로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선후배 사이라고. 전여빈은 "저랑 나이는 동갑인데 학교 선배님이다. 그때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저 사람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라는 생각을 실제로 했었다. 특히 후배들에게 위화감을 안 주는 선배였다. 많이 친하지는 않았지만 '저 사람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서로의 나이를 알게 된 후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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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현장에서 이주빈 배우를 만났을 때 더 반한 점이 많았다. 저도 모르게 그냥 '예쁜 외모' '예쁜 선배님'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주빈 배우 속에는 그런 이미지 외에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더라. 굉장히 사려 깊고 배려 깊은 모습도 봤고, 연기에 대한 갈망도 많다.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작품을 통해 이 사람을 더 헤아릴 수 있게 된 것이 큰 행운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더 잘하고 싶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전여빈이 '닮은꼴' 손석구와의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배우 전여빈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연출 이병헌, 김혜영)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은정은 다큐멘터리 촬영 중 만나 사랑에 빠진 연인 홍대(한준우 분)를 먼저 하늘로 보낸 후 아픈 내면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전여빈은 솔직한 사이다 매력과 슬픈 속내를 가진 이은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었다.
'멜로가 체질'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난 전여빈은 "실제로는 은정과 얼마나 닮아 있냐"는 물음에 "어떤 면에서는 닮은 것 같은데, 은정이가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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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감정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그럴 땐 스스로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든다. 표정을 잘 못 감추고, 울컥하면 울컥한 대로 눈물이 맺히고, 화가 나면 막 부들부들거리기도 한다. 또 기쁘면 기쁜 대로 광대가 이만큼 올라간다. 그런 면에서 은정이는 참을 때는 참을 줄 알고, 사이다일 때는 마음 먹고 뱉는 성격이다"며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자신의 아픔을 말하지 못했던 건 굉장히 가슴이 아팠지만, 인간으로 은정이를 봤을 때는 대단하더라.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 이은정은 연인 홍대를 떠나보낸 뒤 전재산을 기부한다. "실제로 전재산 기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전여빈은 힘들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은정이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지금은 제가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 그런 마음이 아예 안 서는데, 모든 걸 내려놓은 은정이가 정말 멋지더라. 마음이 부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은 이은정 캐릭터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줬을까. 전여빈은 "제일 첫 촬영 때 감독님이 '은정이는 미소를 지어도 잘 못 웃을 것 같아'라고 했는데, 그 한 마디로 모든 게 느껴졌다. 미소를 짓는데,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 사람. 어떤 사람일지 마음에 와닿는 거다. 그 말을 기초 삼아서 밟아나갔던 것 같다. 또 캐릭터들이 이미 대본에 너무 잘 드러나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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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욕설을 하는 '야감독' 상수(손석구 분)에게 더한 욕으로 맞서는 이은정의 모습은 그의 '사이다'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전여빈은 "욕설 신이 많았다"는 말에 "너무 힘들었다"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물론 욱할 때도 있지만, 실제로 성인이 돼서 누군가에게 크게 화를 낼 일이 잘 없었다. 그런데 은정이는 막 쏴대야 했다. 그게 조금 어려웠는데, 은정이는 어느 정도 학식이나 기본 매너는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소위 뒷골목 깡패들이 욕을 하는 것과 아나운서가 화가 나서 욕을 하는 건 전혀 결이 다르지 않나. 은정이가 욕을 하는 것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전여빈은 "은정이가 '개XX'라는 욕을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뉘앙스가 다르다. '야감독'을 만났을 때는 정말 감정에 힘입어서 부들부들거리는 표현을 하려고 했다. 은정이가 힘을 내서 이 사람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은정이는 사이다 성격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싸워본 적은 없는 사람일 수 있지 않냐"고 생각을 전했다.
'멜로가 체질'에는 각기 다른 성격의 '돌아이'들이 출연한다. "주인공들 중 누가 가장 '돌아이' 같냐"는 질문에 전여빈은 "대본을 봤을 때 진정한 '돌아이'가 나왔다고 생각했다"며 손석구가 연기한 상수를 언급했다. "손석구와 외모적으로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반응이 많다"는 말에는 "맞다. 일단 둘 다 일자 눈이다. 석구 선배님이 그러더라. '우리는 여기서만 끝내긴 너무 아쉽다'면서 '우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서로 상대방을 추천해주자'고 하더라. '우리 잘 어울릴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현장에서도 오빠의 연기 방식이 너무 재밌었다. 저에게도 재밌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배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이은정과 이소민(이주빈 분)의 워맨스 역시 돋보였다. 특히 전여빈과 이주빈은 실제로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선후배 사이라고. 전여빈은 "저랑 나이는 동갑인데 학교 선배님이다. 그때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저 사람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라는 생각을 실제로 했었다. 특히 후배들에게 위화감을 안 주는 선배였다. 많이 친하지는 않았지만 '저 사람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서로의 나이를 알게 된 후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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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현장에서 이주빈 배우를 만났을 때 더 반한 점이 많았다. 저도 모르게 그냥 '예쁜 외모' '예쁜 선배님'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주빈 배우 속에는 그런 이미지 외에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더라. 굉장히 사려 깊고 배려 깊은 모습도 봤고, 연기에 대한 갈망도 많다.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작품을 통해 이 사람을 더 헤아릴 수 있게 된 것이 큰 행운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더 잘하고 싶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