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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델루나 호러맨스는 역시 홍자매! "이제 혼자선 일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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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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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은, 홍미란]
시청률 12% 기록하며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 자매 작가
저마다 사연 품고 있는 영혼들 恨 풀어주는 호텔 이야기로 인기

"작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하며 사후세계 고민… 작품으로 구현"

"죽음이 끝이 아니고 내가 한 모든 일에 대가를 치르는 과정이라면 이 세상의 불공평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요?"

밤이면 죽은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차도에 뛰어든 아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 살인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저마다 가슴에 하지 못한 말을 품고 있다. 이들이 저승으로 떠나기 전 잠시 쉬어가는 '호텔 델루나'. 생애 마지막 위로와 용서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https://img.theqoo.net/nByEs

2일 서울 상암동에서 만난 '호텔 델루나'의 친자매 작가 홍정은(왼쪽)씨와 홍미란씨. 언니 홍정은씨는 "작가 일을 그만두지 않는 한 동생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 뒤의 이야기를 그린 tvN 주말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12%·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1일 막을 내렸다. 친자매 방송 작가 '홍자매'가 쓴 이 작품은 올해 tvN 드라마 중 최고 흥행 작품으로 남게 됐다. SBS '주군의 태양'(2013년), tvN '화유기'(2017~2018년)에 이어 귀신·요괴가 등장하는 호러물과 애틋한 로맨스를 결합한 '호러맨스' 전문 작가 홍자매의 손에서 다시 한 번 명품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다. 2일 서울 상암동 스튜디오드래곤 사무실에서 만난 홍자매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고 싶어 만든 이야기"라고 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귀신 이야기를 다룰 수 있었던 건 언니 홍정은(45)씨의 경험 덕분이다. 신기한 사연을 제보받아 재연하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작가로 3년간 일하면서 귀신이나 영혼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됐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억울한 일을 겪고 귀신을 보게 됐다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다"고 했다. 할머니가 지난해 돌아가시면서 사후(死後) 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우리 할머니도 다음 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큰 위안이 됐어요." 그의 생각은 이승과 저승을 잇는 공간인 '호텔 델루나'로 구현됐다.

https://img.theqoo.net/tsjOj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냐' 묻자 동생 홍미란(42)씨는 "이제 혼자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다섯 남매 중 첫째인 홍정은씨와 셋째 홍미란씨는 24시간 붙어 지낸다. 노트북 앞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이 완성된다. 함께 일한 지 어느덧 15년. 홍정은씨는 "머릿속에 떠올리는 생각의 절반은 동생과 똑같다"고 말했다. "의견이 부딪치면 한 명이 눈치껏 화장실로 들어가 시간을 갖죠."

이번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행복한 결말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델루나의 여사장 장만월(이지은)은 전생의 원한을 이해와 용서로 극복하고 저승으로 떠난다. 홀로 남겨진 지배인 구찬성(여진구)은 이승에서 다음 생을 기다린다. 홍정은씨는 둘의 이별을 '해피엔딩'이라고 했다. "만월이가 다음 세상으로 건너갈 때 가슴 아파도 보내주는 게 찬성이의 '참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배우 김수현이 '호텔 블루문' 사장으로 깜짝 등장하는 엔딩 장면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홍미란씨는 "시즌 2를 만든다는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다음 작품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IMF 이후 대한민국에 노예제가 다시 부활했다는 내용을 그려보고 싶어요. 가볍고 발랄한 학원물이나 사극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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