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을 뛰어넘는 연기와 영상미를 보면서 제가 참 운이 좋은 작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예쁜 연기와 영상미가 아닌, 적확한 연기와 적확한 영상으로 표현해내는 배우와 연출과 스텝들을 동시에 만나는 건 작가에게 천운이나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비주얼과 그 비주얼을 뛰어넘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로봇과 인간, 혹은 그사이를 넘나드는 순간조차 시청자들을 완벽히 설득해낸 서강준 배우님.
남신3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는 용기 있고 강인한 소봉이를, 진실한 눈빛과 맑은 눈물로 연기해준 공승연 배우님, 끝까지 변심하지 않는 한결같음을 세심하게 표현해준 이준혁 배우님과 박환희 배우님, 이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책임져주신, 유오성 배우님, 김성령 배우님, 박영규 배우님, 그 외 자신의 역할을 빛내주신 수많은 배우님들.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물, 불을 가리지 않는 혹독한 현장에서 고생해주신, 촬영 후에도 긴 시간 후반 작업에 애쓰며 완성도를 높여주신, 일일이 이름을 불러드리지 못해 죄송한 모든 스태프님들.
SF, 휴먼,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이 뒤섞인, 이 말도 안 되는 작품을 제대로 맛깔나게 연출해주신, 차영훈 감독님, 윤종호 감독님.
드라마가 협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당신들과 일할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현장에서 만나기를 바라며,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정주




다시 봐도 감동이고... 진짜 애정이 느껴짐

작가의 말 전문은 여기에 있어
https://theqoo.net/83604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