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16화에서 가장 마음 아팠던 씬
자신한텐 원수같은 사람의 딸인데도 천성이 모질지 못 해서 끝까지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렇고
오늘 일 앞으로 기억날 거라는 거, 그냥 날 미워하라는 거, 모두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라 할 수 있는 말 같아서..
영군이는 사는 내내 그 이해할 수 없었던 대상이, 그래서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대상이 자신의 아버지였는데
영군이는 자기가 옳은 일을 하면서도 진짜 나쁜 짓을 한 아이의 아버지가 아닌 그냥 날 미워하라고 하네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았던, 그리고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살았던 자신의 삶을 알기 때문일까
영군이가 너무 착해서 아프고 영군이가 겪었을 시간들이 너무 맘이 아파